김화궁님 안녕하세요 무려 4달만...의 수업으로 돌아온 부갤주입니다;;; (머쓱)
오늘은 푸딩과 젤리의 차이를 알아볼건데요
의외로 비슷한데 다른듯한 이 두 친구, 한번 자세하게 파헤쳐 보도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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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가 올라간 캐러멜 푸딩 ] - 만개의 레시피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푸딩 은 밀가루, 고기, 계란, 우유 등의 재료 에 설탕이나 소금등을 더하여 [ 굽거나 쪄낸 후 굳힌 것 ] 인데요
우리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디저트로의 푸딩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죠?
애초의 푸딩의 시작이 디저트보다는 식사개념에 가까웠던 음식 이라서 더 그렇기도 할거에요
그럼 푸딩은 어디서 탄생했느냐? 놀랍게도 영국입니다... ( 물론 탄생만..)
영국이 원산지인 친구답게 시작은 긴 항해에 지친 선원들이 빵 부스러기에 우유나 밀가루,계란 등을 섞어 구워낸 것 이였습니다
항해를 하며 선원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신선한 재료를 배에 싣는다 한들 상할 위험도 높았기에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맛있게 먹어보고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음식인 셈이였죠
그렇게 탄생한 푸딩은 흘러흘러 유럽에도 전파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대로 들어가면 좀 섭하겠죠?
유럽에서 최초로 등장한 푸딩은 블러드 푸딩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 빨간 잼이 잔뜩 올라간 푸딩.... 이였으면 좋았겠지만
말 그대로 블러드, 즉 피를 굳혀 만든 푸딩으로 사실상 한국의 피순대와 비슷한 느낌의 음식 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거에요
만드는 법도 순대처럼 돼지의 내장에 돼지의 피나 고기, 오트밀, 비계등을 채워 넣은 다음 쪄내어 굳혀서 먹었다 고 해요
( 블러드 푸딩 <- 링크 / 혹시 몰라서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만 링크는 걸어놓을게요 )
시간이 흘러 다양한 조리법과 맛이 더해진 푸딩들은 여러 형태로 발전되어 왔는데요
흔히 먹는 캐러멜 푸딩 (유럽식 푸딩)
여름에 먹기 위해 달콤한 시럽에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을 살린 서머푸딩
크리스마스에 먹는 말린 과일이 듬뿍 들어간 크리스마스 푸딩
빵 위에 설탕,계란 등을 올려 우유를 부어 구운 브레드 푸딩
고기 요리를 할때 나오는 육즙마저도 맛있게 먹기 위해 만든 요크셔 푸딩 등등
수많은 푸딩이 나왔고 또 나오고 있답니다. 혹시 이중에서 드셔보신 푸딩들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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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랜베리와 크랜베리 쥬스를 이용해 만든 젤리 ] - 만개의 레시피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젤리 는 과즙에 과일이나 다른 재료나 설탕 을 더해 끓인 뒤 젤라틴이나 한천 or 펙틴 을 더해 굳혀낸 디저트의 일종 입니다
또한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등을 봤을때 양갱과 사촌지간의 식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구요
그럼 젤리와 푸딩은 뭐가 다른가요?? 다 비슷한 쟈크 친척들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차이점을 천천히 설명드려볼게요
첫째로 젤리는 푸딩과는 다르게 굳히는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푸딩이 계란과 우유를 넣고 그 재료들의 특징을 이용해 [ 열을 가해 굳히는 방식 ] 을 사용하는 반면
젤리는 젤라틴과 한천,펙틴 의 특징을 이용해 [ 열을 가하지 않고 굳히는 방식 ] 으로 만들어집니다
둘째로 푸딩은 계란과 우유등 의 재료가 들어가고 젤리는 과일과 과즙이 주재료인 차이 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푸딩은 단맛뿐 아니라 짭짤한 맛의 푸딩 ( 요크셔 푸딩 )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젤리는 과일의 단맛과 신맛을 잘 살린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디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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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젤리에 쓰이는 것들 중에 젤라틴 / 한천 / 펙틴 이 뭔가요??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젤라틴은 동물의 피부나 뼈 인대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화학적 처리를 해서 얻어지는 동물성 물질 입니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라는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의 성분을 가공해서, 펙틴은 과일에서 추출한 성분의 식물성 물질들 이구요
이 물질들 젤라틴 ( 동물성 ) 과 한천과 펙틴 ( 식물성 ) 들을 일정 비율이상을 액체에 섞은 다음
차가운 곳에 두면 액체가 점점 굳어져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인 [ 겔 상태 ] 로 변화하게 되는데요
고체이지만 흐르는 성질을 지니고 있고 액체이지만 단단하기에 저런 명칭을 붙여 부른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