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궁님 안녕하세요 부갤주입니다
오늘은 마들렌 편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진행한 머핀 수업도 많이 봐주세요!
=================================================================================================
[ 먹음직스러운 마들렌 ] - 망고플레이트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마들렌은 프랑스에서 넘어온 디저트로 구움과자류의 대표격인 제과 품목입니다
부드럽고 폭신한 질감이 특징인 마들렌은 은은한 단맛이 나기에 특히 홍차 혹은 커피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며
다른 과자들과 다르게 겉 모양이 항상 가리비 혹은 조개 모양을 띄고 있는것 또한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스콘, 휘낭시에, 다쿠아즈 등등의 여타 구움과자처럼 하루가 지나면 더 맛이 좋아지는 과자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혹시 마들렌을 드시면서 [ 왜 굳이 가리비 모양일까 ] 라는 생각을 한번 쯤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마들렌이 가리비 모양인 이유에는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순례자들 때문이라는 설인데요
[ 프랑스의 마을 소녀들이 순례를 위해 프랑스를 거쳐가는 순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쿠키를 구워 대접하려 했고
당시의 순례자들이 상징으로 들고 다녔던 가리비 장식물 모양을 본따 쿠키를 구워내 대접했다고 합니다 ]
물론 어디까지나 마들렌에 관련한 하나의 주장일뿐이고 마들렌의 탄생에는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들렌의 탄생에 관련된 가장 유력한 주장은 프랑스 북동부 지역인 로렌 지방의 코메르시 라는 도시에서 탄생했다는 주장인데요
프랑스 백작 가문의 가정부로 일하던 마들렌 폴미에라는 사람이 백작을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과자를 준비하던 중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레시피를 이용해 과자를 구워 귀족들에게 서빙했고 그렇게 가정부의 이름을 따와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과자 하나에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를 기록한 정확히 기록이 없고 그냥 사람들 사이로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 하며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모두 기록으로 남겨서라고 해요
그러니 이게 맞다! 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재미정도로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
[ 다양한 마들렌 ] - 서울 커피엑스포 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마들렌은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휴식시간을 상징하기도 그리고 향수를 상징하던 과자이기도 했습니다
별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시간들이죠?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설명 드려볼게요
프랑스에서는 예전에는 르 구테 라는 휴식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풀이하자면 오후에 가지는 티 타임 시간정도라고 해요
따뜻한 차 한잔과 간단한 과자류 를 즐김으로써 잠깐 쉬어가는 시간인건데요
꼭 다과를 먹지 않아도 휴식 자체를 즐기며 긴장감에 조여진 일상에 약간의 느슨함을 주는 느낌이였다고 해요
두번째로 적은 향수의 의미에는 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얽혀있는데요
프루스트 효과라고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이미 들어보신분도 있을거고 처음 들어보신 분도 설명을 듣는다면 아! 이거! 하실거에요
프랑스의 소설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름에서 따온 이 효과는 향기로 인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의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의 향기를 맡고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따온건데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효과일거에요 아마 90년대생들이라면 특히나 더 공감하는 효과일거구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제국의 역습 아시죠? 거기서 짱구 아빠가 발냄새를 맡고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있잖아요
그게 바로 프루스트 효과가 주는 현상이라고 해요 특정 향기나 냄새를 맡고 자극받아서 기억을 떠올리는 현상 말이죠
++ 프루스트 현상에 관하여
혹시 이 현상에 관하여 더 알고싶으신 분들은 네이버 웹툰중에 좋은 웹툰이 있으니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완결작이니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꼭 한번 보시면 좋을거같아요
[ 당신의 향수 ] <===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