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업 주제는 바로바로~~ [ 바움쿠헨 ] 이랍니다
나이테빵이라고도 하는 여러겹으로 이루어진 케이크 있잖아요? 그런데 제목이랑은 무슨상관이냐구요?
자자.. 천천히 알아볼테니까 일단 우리 간식이랑 커피 하나씩 준비해서 자리에 앉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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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이 살아있는 바움쿠헨 ] - 나무위키 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바움쿠헨은 부드럽고 폭신한 반죽이 층층이 쌓여있는 독일식 층케이크로 단면이 마치 나무를 잘랐을 때 보이는
나이테와 흡사해서 나이테빵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실제로 독일말로도 바움은 나무 쿠헨은 케이크 즉 나무케이크란 뜻이에요
(+ 독일의 케이크는 쿠헨과 토르테로 구분짓는데 쿠헨은 비교적 심플한 케이크 / 토르테는 장식과 토핑이 많은 케이크류입니다)
전통적으로 바움쿠헨을 만드는 방법은 계란과 버터, 럼주, 밀가루 등등을 배합한 물처럼 흐르는 반죽을 만듭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막대기를 준비해 불가에 걸쳐놓은 후 어느정도 달궈지면 그 위에 반죽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막대를 돌려가며 반죽이 고르게 익었다면 다시 반죽을 부어내며 돌리고 를 반복하여 대략 20겹에 가까운 케이크를 구워냅니다
글로만 설명하니 잘 감이 안오시죠? 그래서 하단에 영상을 준비해놓았으니 참고해서 보시면 재밌을거에요
[ 2분 15초 부터 굽는장면 ] - 독일 유튜버 Ihr Landbäcker 님의 채널에서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평소 알던 모양이랑 조금 다르시죠? 맨 위 사진 처럼 말끔한 바움쿠헨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원래의 바움쿠헨은 이렇게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나온다고 해요 정말 나무 모양이랑 똑같이 보이네요
맛 자체는 카스테라나 파운드케이크처럼 담백한 맛이지만 아무래도 반죽이 층층이 있다보니 식감 자체는 약간 퍽퍽합니다
그래서 생크림을 곁들여먹거나 혹은 영상처럼 제품 겉면에 초콜릿등을 코팅하여 판매하는 편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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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차 바움쿠헨 ] - 라이브재팬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일본 유명 제과점 상품이라고 하네요
바움쿠헨이 독일식 케이크긴 하지만 웃기게도 독일보다 더 많이 먹고 생산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간식으로 퍼져있으며 생산하는 종류도 독일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양과자점의 실력을 판단하는 요소가 된다고도 하니 많이들 먹는 케이크이긴 한가봅니다
일본에 처음 바움쿠헨이 들어온건 1919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작품 전시회에서였는데요
칼 유하임이라는 독일분이 처음 바움쿠헨을 선보였고 처음에는 피라미드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됐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바움쿠헨이 인기를 얻은건 아니였는데요 처음 바움쿠헨을 맛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혹평일색이였습니다
[ 무슨 케이크가 이렇게 퍽퍽해? / 이거를 케이크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 등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였습니다만
여러 방법의 레시피 개량을 통해 더 부드러워지고 달아진 바움쿠헨은 점점 사람들의 마음을 돌렸고
그렇게 인기를 끌게된 바움쿠헨은 일본에서 경조사의 답례품으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있다고 합니다
먹기도 깔끔하고 비싼건 또 나름대로 비싸서 그런가?...
++추가정보
일본에는 바움쿠헨 엔딩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예를 들어 서로 소꿉친구인 A / B / C 가 있는데 서로 셋이 미묘하게 썸타면서 잘 놀고있다가
뜬금없이 [ A와 B가 서로 사귐 -> 결혼 테크 ] 를 타게되는데 C는 일단 친한 친구들이니만큼 결혼식까지 찾아가 축하해주는데
거기서 와주어서 고맙다는 답례품으로 바움쿠헨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쓸쓸히 바움쿠헨을 먹는 엔딩이라는데...
뭐.. 대충 느낌은 아시겠죠?... 그냥 바움쿠헨 찾다가 나와서 써봤어요 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