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궁님 안녕하세요 부갤주입니다
오늘 설명드릴 품목이 짐작이 가시나요?
혹시... 제목을 보고 맞추신분이 있다면 저 대신 부갤주를 하셔야 할거같...
크흠... 무튼 오늘의 품목은 바로 [ 피낭시에 or 휘낭시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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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러운 휘낭시에 ] - 유튜브 채널 호야TV 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채널로 이동합니다!!
휘낭시에 는 계란 흰자와 아몬드가루를 베이스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부드럽고도 달콤한 과자인데요
특히 티 케이크로 많이들 먹으며 가볍고 달콤한 맛 부드러운 식감으로 마들렌과 함께 과자계의 쌍두마차 로도 불립니다
네모난 외형에 가운데가 톡 터져있는 모양이 정석이지만 요새는 다양한 모양들로 변화를 주는편이구요
그리고 마들렌과 달리 베이킹 파우더가 들어가지 않아 좀 더 밀도있는 식감을 자랑하는 달달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혹시 불어를 조금 아시는 분이라면 이 과자의 이름에서 조금 이상함을 느끼셨을겁니다
휘낭시에의 스펠링은 Financier ( 영어로는 파이낸셜 ) 로 증권가 혹은 금융가를 뜻하는 형용사 단어인데요
과자이름이 원래 두서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갑자기 증권맛 과자는 좀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들 하실텐데
이 휘낭시에가 처음 탄생한 곳과 배경을 알게되신다면 아마 모두들 납득하실겁니다
휘낭시에는 1890년경 프랑스 증권거래소 근처에 위치한 제과사 라슨의 제과점에서 탄생했는데요
증권가에선 해마다 직원들간에 선물을 주고받는게 일종의 관례였고 라슨의 제과점에도 선물용 디저트를 사러왔다고 해요
이에 라슨은 증권가를 대표하는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증권가의 상징인 금괴모양의 디저트를 제작하게 됩니다
또 모양도 모양이지만 증권가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먹을때 손이나 옷에 묻히는 것 또한 싫어하는것을 파악했기에
과자의 겉이 어느정도 단단하면서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라슨은 독특한 재료를 첨가했는데요
그 독특한 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재료와 배합마저 모두 바꾸어 휘낭시에를 만들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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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낭시에와 버터 ] - 신세계몰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휘낭시에의 재료 중 독특한 재료가 있다고 했죠? 바로 헤이즐넛 버터라고 불리는 갈색빛의 태운 버터가 들어갑니다
태운 버터 라고 하니까 어감이 조금 이상하지만 전혀 문제될 것 없는 재료니까 걱정마시구요
어째서 태운 버터를 넣는가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텐데 일단 버터를 태우는 이유부터 알아야겠죠?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반응을 위해서인데요 바로 [ 마이야르 반응 ] 입니다 ( 승xx빠 님이 생각나셨다면 기분탓...)
일단 버터를 가열하면 순수한 버터인 기름층 / 수분과 기타성분을 포함한 버터밀크인 침전물층 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순수 버터는 말 그대로 기름층이라 노란색으로 버터밀크는 단백질과 당질을 포함했기에 하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때 분리된 상태의 버터를 계속 가열하면 버터밀크의 단백질과 당질이 타며 마이야르 반응 을 일으키게되고
버터밀크의 캬라멜화가 시작되면서 순수한 버터인 기름층에 캬라멜 향이 입혀지며 독특한 풍미를 가진 버터가 생겨납니다
그렇게 끓이는 작업을 마치고 원하는 온도를 맞추어 침전물(= 버터밀크) 을 걸러내면 헤이즐넛 버터가 나오는데요
기존 버터에서 여분의 수분을 제거한 버터이기에 이 버터를 사용한 구움과자 제품들은 자체 수분이 적어져 보존성이 좋아집니다
또한 일반 버터를 사용할 경우 일부 단백질과 당질로 인해 일어나는 불균일함 혹은 색 변화 같은 경우도 없어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