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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상식! 더워지는 날씨를 달래줄 시원한 친구 - 3부

Moderator 김화궁
2021-05-02 08:30:17 564 5 4

안녕하세요 부갤주입니다 아이스크림 수업 마지막편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1부 - 아이스크림이란?

2부 - 요것도 아이스크림인가유?

3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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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빙수의 모습 ] - 라이브재팬 사이트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1부에서도 간단하게 말씀을 드린부분이지만 최초의 아이스크림의 형태는 빙수형태라고 말씀드렸었죠?

추운지방의 산에 있는 깨끗한 눈을 모으거나 혹은 겨울철에 눈이 내렸을때 깨끗한 부분을 따로 모아서

서늘하고 차가운 곳에 보관했다가 과일, 향료, 꿀을 버무려내어 귀족들이나 왕족들의 고급 디저트로 나갔었다 라구요

예전에는 냉동기술이 발전하지 않아서 특히나 저런 시원하거나 얼려먹는 디저트가 상당한 고급품이였는데요

그래서 동서양을 가리지않고 고위계층들이 많이 먹은 디저트로 기록에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예전 오스만 제국에서 술탄이 부하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러 귀중품과 아이스크림을 상으로 내려줬는데

다른 여러 귀중품보다도 아이스크림에 감격하여 평생 충성을 맹세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죠 

그리고 고급디저트였던만큼 다양한 나라들의 역사서에도 기록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페르시아 / 로마 제국 / 고대 그리스 / 중국 등등에서도 빙수 혹은 셔벗과 비슷한 형태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록들이 남아있구요



또한 서로간의 전쟁이나 교류를 통해서도 아이스크림의 제법이나 종류들이 퍼지기도 했는데

당시 아라비아에서 만들어지던 셔벗의 조상격인 샤르바트가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수출되거나

마르코 폴로가 동방쪽 특히 중국을 여행하며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그 제법을 유럽으로 들여오기도 했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16세기에 아이스크림의 발전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 기술이 발견되는데요

바로 얼음+질산칼륨으로 온도를 200도 이하까지 떨어트리는 기술이 발전하게 됩니다

이 기술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생산이 용이해지며 아이스크림 보급의 첫걸음을 떼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형태의 아이스크림들은 대부분 빙수 혹은 샤베트의 형태였는데요 

그럼 최초로 우유와 크림을 이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이 나온 곳은 어디였을까요?? 

그거슨 다음문단에 이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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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플한 형태의 바닐라 아이스크림 ] - 코코네 사이트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현대와 같은 우유와 크림이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제법이 정립된 곳은 18세기 영국이였습니다 (은근 영국이 이것저것 만들어..)

공식적인 레시피가 담겨있는 책이 출간되기 시작했으며 아이스크림 이라는 단어도 저 책에서 탄생했습니다

또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저 책이 출간된 이후 정식으로 아이스크림이라는 단어가 등록이 되었죠


당시 영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리며 귀족들의 전유물이던 아이스크림이 서민들 사이에도 널리 퍼지긴 했으나 

아직까진 누구나 사먹을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그만큼 재료비도 비싸서 

가격도 비싼데다가 집집마다 냉장냉동고가 보급된시절도 아니였기에 제대로 유통하기도 힘든 실상이였죠



그런데!  치즈편에서도 그러했듯 대량생산의 1등공신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1851년 미국 볼티모어주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제이콥 푸셀 이라는 사람이 그 주인공이였습니다 

그는 농장에서 유제품을 판매하고 나면 크림이 항상 남았기에 남은 크림을 처리하는데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본 끝에 제이콥 푸셀은 남는 크림을 얼려버리면 보관이 용이해지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침 미국 전역에 아이스크림이 유행하고 있었기에 이때다 싶어 최초의 아이스크림 공장을 세우고자 마음을 먹습니다

그 전까진 아이스크림의 원료인 크림의 유통기한이 길지 않았기에 가격이 비싼편에 속했는데요

그는 크림을 얼려서 보관했기에 심지어 원료의 낭비가 없었으니 가격이 기존가격이 1/3 밖에 되지 않았고

유통기한 또한 길었고 맛도 여타 아이스크림과 다르지 않았기에 엄청난 인기를 얻습니다  이 또한 인기에 한 몫을 하게 되었죠


그 후 20세기에 들어 전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냉장냉동의 기술또한 발전하게 되며 식품을 차게 보관할수 있게되었고

소규모로 판매하던 아이스크림이 미국 전지역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날개돋힌듯이 팔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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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아이스크림 관련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드리자면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유행하던 1904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던 상인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이스크림의 판매법은 종이로 만든 받침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는 형태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던 상인은 아이스크림보다 종이 받침이 먼저 떨어져버리고 맙니다


이대로 돌아가면 남은 아이스크림을 버릴판이기에 발만 동동구르던 상인은 

지나가던 한 세일즈맨에 의해 엄청난 발견을 하게되는데요 세일즈맨의 단 한마디 덕분이였습니다


[ 옆에 와플 장사하는데 와플에다가 아이스크림 싸서 팔면 되잖수? 그럼 받침도 다 먹을 수 있자너어~ 


네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먹는 아이스크림 콘의 과자부분인 웨이퍼의 시초를 거기서 발견하게 된 셈이죠

아이스크림 장수는 이건 대박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싸서 팔게 되었고 

그 후 와플장수와 동업을 하여 아이스크림 콘을 본격적으로 개발하여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 추가정보

한국의 아이스크림 역사는 3.5부에 올리도록 할게요 한번에 길게 올리면 짤리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리고 하겐다즈 가끔 일본거로 알고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미국거입니다  네이밍은 덴마크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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