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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썰 델로략국님 영상 덕분에 모쏠탈출 감사합니다

레이지벨
2022-07-06 23:04:16 308 0 0

그냥 앞에 말 필요 없이 제목 그대로입니다.


혹시 예전에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사오나 델로략국님이 언젠가 앵그리보이님과 함께 딱 한 번 함께하셨던 그 컨텐츠인 팬티썰 영상...


그 중 첫번째 어린 시절에 발음이 너무도 좋지 않아 의도치않게 집전화 뒷자리번호 '5877'을 거시기(?)한 발음으로 말했던 사연...


그 사연의 본인입니다.


일단은 시간이 너무 늦은 감이 있으나 해당 영상 덕분에 저는 6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그 영상 덕분에 당시 아직 어색한 그냥 아는 누나와 아는 동생 사이가 조금 여유로운 사이가 되었네요.


해당 영상이 올라올 당시 저는 어느 한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었고 그 게임에서 가입한 길드의 디코방에도 일이 끝나면 잠들 때까지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현재의 제 남친과 단둘이 잠깐 디코방에 있던 적이 있었는데요


남친: 저기 누나... 혹시 그... 델로님 그 영상... 자주 봐요?

나: 잉? 어... 유튭 구독자라서 자주 보지. 왜?

남친: 아니... 그 어떤 영상 댓글에 누나로 생각 되는 사람의 닉네임을 본 것 같아서요...


그때 저는 아뿔싸하면서 살짝 얼어붙었습니다.

솔직하게 당시 길드원들에게 어떤 스트리머가 사연 같은 거 모집했길래 거기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었단 사실까지는 말했으나 정확하게 누구에게 또 어떤 사연을 썼는지에 대해선 아무말도 안했거든요.


덩달에 그 내용이 그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소 건전(?)하지 못한 내용이라 더더욱 당황했습니다.


나: 어... 그거 아마 나일지도...

남친: 그 맞죠? 팬티썰... 첫번째 사연이 자기 사연이라고 썼던 것 같은데...

나: 아... 그 맞아... 어... 첫번째 그... 5877 그거...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당연하죠... 다른 곳에서도 아니고 제가 큰소리 뻥뻥치며 해당 길드원들 중 제일 연장자라고 허세부리고 든든한 척하는 누나가 그런 부끄러운 내용의 사연을 보내고 당첨된 것도 모자라 자기 사연이라고 댓글에다 아예 광고를 했으니...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 그냥 알고리즘에 뜨길래 봤다가 댓글에서 제가 디코에서 쓰는 닉네임과 프사가 같은 누군가가 댓글을 쓴 걸 봤다더군요.


그리고 저는 그 소리를 듣고 현남친에게 길드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쪽팔려서요.


아무리 어릴 적 의도치않았던 것이라지만 지금 생각해도 비명을 지르고 밥상을 뒤엎어도 모자랄 정도의 쪽팔리는 일이였으니까요.


뭐 어쨋거나 그 이후로 저와 남친 사이에는 그 사연에 대한 비밀 때문에 친하게 지냈습니다.


종종 길원들이랑 수다를 떨다 제가 발음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에 살짝 까발릴까 말까 하는 장난도 치면서요.


그 후 여러가지 사건이 있어서 지금은 아예 제 남친이 되었습니다.


물론 사정상 장거리 연애긴 하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자주 만나며 잘 지내고 있고, 매일마다 거시기(?)한 이야기도 오가면서 잘 놀고 있습니다.


다음달에 남친이 군대 문제로 재검을 한다는지라 나중에 남친이 군대에 갔다오고나면 아예 제가 남친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 양가 합의하에 동거도 생각중입니다.


아무튼 델로략국님 덕분에 제가 만 26년 만에 모쏠탈출을 하게 되어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델로략국님 항상 번영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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