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40분 수업이고, 교실이 조금 넓었다는 것을 배경으로 설명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4년 제가 한참 초4 한참 뛰어놀나이였습니다.
어느날 학교 체육시간에 선생님 깨서 오늘은 씨름을 하겠다 라고 하셔서 기술을 가르쳐주시고 실제로 학생들끼리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당시 애들은 강호동, 이만기를 빙의해서 씨름을 했습니다.
어느덧 수업 이 끝나는 종이 치고..고작 40분의 수업시간으로 성이 차지 못한 아이들은 이제 교실에서 씨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분명 선생님 께서는 "이거 돌바닥애서 하면 뒤진다"(진짜 이렇게 말하심) 라고 하셨지만 기억력이 낮은 건지 친구들은 교실에 오자마자 씨름을 하자고 하는 무리가 있었고 저도 그 무리중 한명이었습니다.
반장이 말리지 않았냐 라고 질문이 올수도 있지만 반장이 선두서서 하자고 한것은 비밀입니다.
친구들은 책상을 앞으로 밀고 뒤쪽에서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뒤쪽에는 사물함이 있습니다(중요)
(그림)
뒤쪽에 서 씨름을 하던 저와 친구들은 결국 일을 내고 맙니다.
저와 한 친구와 씨름을 하던중 제가 안다리 걸기에 거려 뒤로 넘어졌습니다.
제가 말했죠 뒤쪽엔 사물함이 있다고요
(이거)
저 무시무시한 사물함에 뒤통수가 찍혔습니다.
그냥 부딫혔스면 멍이 들고 말겠지만 모서리에 찍혀 머리에 산소구멍이 하나 더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단체 멘붕이 왔고, 순식간에 머가리가 찍힌 전 5초 정도 기절했습니다.
원래 상처라는게 알기전에는 않아프다가 알고나면 더 아픈법 한 여자애가 소리지르면 머리에 피난다고 말하자마자 미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친구들의 부축을 받고 보건실로 갔습니다.
보건선생님이 제 상태를 보고 바로 소독후 응급 처치를 해주셨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전화가 갔고 바로 어머니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머리에 의료용 허치키스를 찝고 집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않죽은 게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머리에 구멍뚫린 썰은 이게 끝입니다.
이거 반응 좋으면 경찰차에 치일뻔한 썰과, 제가 한 아이를 지킨 썰을 풀겠습니다.
그럼 이만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