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가 군대에서 썼던 일기랑 기록일지를 두고와서 제 썰을 쓰기 힘드니 오늘은 제 군대썰이 아니라 제 친구의 군대썰을 씁니다.
비밀유지를 위해 부대명과 지리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어차피 알만한 공군사람들은 다 안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꿀통이라는 공군출신인데 그 꿀통속에 숨겨진 똥이라 불리우며 입대할때는 멀쩡했지만 전역할때는 어깨 허리 무릎이 아작난다는 헌병이었습니다.
멋은 있네
당시 비번이었던 이 친구A는 희희낙락하면서 싸지방에 가고있었는데 뭔가가 소란스러웠고 상황이 궁금했던 친구는 그 소란의 중심으로 갔더니 근무 하번하는 자신의 동기가 수사실 간부들과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있었고 A는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오는 동기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 왜 초소에서 뭐 까먹다가 걸렸냐??
- 아니
- 그럼 뭔데
- ...어...음...그게;;;
이야기를 들은 A는 아연실색 했답니다.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A의 부대는 군 간부와 그 가족들이 거주하는 지역과 부대지역이 연결되어있고 군 가족들은 부대내의 종교시설과 B.X(육군의 P.X를 공군은 이렇게 부른답니다)를 이용할수 있었는데 당시 전대장의 아내와 딸이 부대내의 종교시설을 이용하기위해 부대로 걸어서 들어왔었는데 누군가가 당시 중학생밖에 안됬던 전대장의 딸의 가X을 만지고 도망쳤다는 겁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전대장은 당연히 분노했고 당시 부대 CCTV를 관리하는 헌병들에게 당장 잡아내라는 불호령이 떨어졌고 부대의 모든 CCTV를 돌려 보았으나 그 위치에는 카메가 설치되어있기는 했으나 설치되어있는 카메라들은 화질이 좋지않아 누가 누구인지 특정할수 없었기에 당시 초소근무자들에게 그 놈의 실루엣을 인쇄하여 이놈을 봤는가, 봤다면 어디로갔는가를 물어보고 있던것입니다.
A는 '아 ㅈ됬다 또 ㅈㄹ나겠네' 하며 자신을 끌고다니기 좋아하는 헌병반장이 나를 곧 부르겠지 하고 생활관으로 가서 벗어두었던 군복과 헌병장구를 착용했고 그와 동시에
- (후 후)당직대에서 전파합니다. 상병 A 헌병반장님께서 바로 장구차고 중대 앞으로 오라하십니다. 다시한번 전파합니다...
라는 방송이 나왔고 A는 황금같은 비번시간에 각 용의자를 찾아 헤매게 되었는데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이가 없고 기묘했다합니다.
그 군 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슴만튀를 한 사람은 흰색 반팔에 소매가 검은 옷을 입고있었다고 하였고, 자전거를타고 가면서 그곳을 움켜쥐고 빠르게 도주했다는 겁니다.(당시 헌병들은 그를 슴만튀 라이더 라고 불렀답니다)
A의 말로는 당시 진술에 나온 복장은
(위의 사진의 인물은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이것이고 이 옷은 병사용 체련복(활동복)이기에 범인은 병사다 라는 추측을하며 범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여러대의 CCTV를 돌려보고 피해자와 신고자의 교차진술을 통해 슴만튀의 범인이 잡혔습니다.
영창가자
그의 신상파악을 위해 군 생활기록을 본 헌병들과 수사실 사람들, 교도반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는 교대출신의 병사였답니다.
그의 학력에 더 분노한 간부들은 그 슴만튀놈을 바로 군사재판에 회부했고 판결이 나기 전까지 A가 기억하기로는 최소 4개월 이상의 영창대기를 하였고 결국 전대장과 합의끝에 어마어마한 배상금과 사죄를 하며 짧은 징역과(징역 기간은 모른답니다) 2년 집행유예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A의 부대에는 CCTV가 더 늘어나고 노후화된 카메라는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이 썰은 제 썰이 아니라 MSG가 들어간건지 아닌지 애매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복무한 사람들은 다 알만한 내용이라고 하는데;;(MSG 넣었다고 해줬음 좋겠네요 제발) 정리도 안되서 난잡한거 같기도 하고
다음에는 다른 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