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빈 0

아래글을 보고 댓글로 남겼다가 길어질듯하여 아예 글로 남깁니다..

최근 꽃빈님의 행보에 과거의 꽃빈님을 그리워 하는 그런 사람 중 하나라서요..

맞아요 사람은 발전해야 나아갈수 있습니다.. 그말에도 동의해요

다만.. 과거의 꽃빈님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서운하고 섭섭하고.. 그런 마음인거죠..

러너웨이 팬분들도 그동안 배려를 많이 하셨겠지만..

꽃빈님만을 좋아했던 팬들도 러너웨이 응원하고 우승했을땐 함께 눈물도 흘리고 했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꽃빈님이 구단을 이끄는 구단주가 되셨으니까요

저야 옵치 유저이기도 하고 옵치를 좋아하긴 하지만 옵치에 대해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단지 꽃빈님이 구단주가 되셨다는 이유로 

무슨 게임인지 아예 알지도 모르는 옵치 프로팀인 러너웨이의 팬이 되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실겁니다

러너웨이 경기날, 다음날 복기방송, 선수소개 등등의 이유로 

트위치 처음 오셨을때에 비해 생방시간도 현저히 줄고 방송 내용도 옵치로 대체되어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러려니 생각하고.. 또 이해하려 생각하고...

그게 거의 1년 반이 넘었죠....

그런데 좋은말도 자꾸 들으면 나쁜말이 되듯이..

솔직히.. 이제.. 꽃빈님 방에서 옵치 얘기가 나오면 아...... 소리부터 나오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꽃빈님 골프공때 계속 떨어지시는거;; 밤새 봐도 질리지 않고 응원하고 그랬었는데..

옵치 유저인 저도 1년반 넘게 옵치와 러너웨이 얘기를 들으니.. 또 옵치인가...... 또 러너웨이인가...... 싶은 느낌....

그래서 저녁때 트위치 들어오면 제일먼저 가는건 꽃빈님 방송이긴 하지만

러너웨이 얘기나 옵치하고 계시면 다른 방송으로 넘어가곤 하네요.. 후....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스트리머 꽃빈님과 구단주 꽃빈님의 영역은 확실히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단주의 소통창구로 방송을 활용하는건 좋지만 주객이 전도되선 안된다는거죠..

지금의 꽃빈님 방송은 사실 러너웨이와 옵치쪽에 비중이 너무 높아서 

내가 구단주 꽃빈님을 보러온건지 스트리머 꽃빈님을 보러온건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경기장에서는 구단주 꽃빈이어야 하는게 당연하듯이 방송에서는 러너웨이나 옵치 쪽보다는 

스트리머 꽃빈 쪽에 비중을 더 두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게 구단 특성이고 색깔이라고 하신다면.. 솔직히 더이상 할말은 생각나지 않을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