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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꽃빈 꽃빈님 팬으로 유입된 입장(?)으로 이번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랜드로버사줘
2019-09-19 05:48:33 1459 27 8

트수는 다른 스트리머를 통해서 시작했지만 

러너꽃빈/러너웨이에 대해서는 꽃빈님 팬으로 유입된 입장(?)으로 이번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긴글이지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장황해도 이해해주세요.


타스트리머방들과 마찬가지로 생방 시청자들이 같은 시청자들한테서 가장 스트레스 받아하고 지양해야한다는 부분이

"친목질, 스트리머에게 과도한 훈수, 채팅방 관리/선비행세" 이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방장인 스트리머가 알아서 "통_제"하는게 제일 베스트지만, 인터넷방송은 시청자들이랑 같이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방송이라서 시청자들도 알아서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생방시청자가 엄청난 초초초대기업은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아서 스트리머가 나서지 않아도 저런게 알아서 걸러지거든요? 채팅화력에 밀려서 그럴 틈이 없다거나 저런 문제가 생겨도 오히려 유동시청자들이 거칠게 없으니 채팅창에서 저런부분이 거슬리면 바로 막말하고 욕하고 그래요.


꽃빈님 방송을 봐오면 아시겠지만 방송경력도 오래됐고 러너웨이팀을 운영하면서 점점 고인물이 되가는데, 그럴 수록 저런 문제에 봉착하기 쉬워요.

제일 한번 크게 터졌던게 저번에 "친목질" 문제였구요. 그 당시 추장님 피드백 방송에서 곁다리로 나온 얘기가 스트리머 과보호 금지, 채팅방 고나리 자제하자는 거였는데 곁다리로 나온 얘기라 그런건지 아직까지 잘 지켜지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면서도 당연한게 과보호(?)스러운게 심해지면서 스트리머에 대한 과도한 훈수는 생방에서 만큼은 줄어들기 마련이죠 (메일단은 읍읍 하겠습니다 ㅎㅎ)

유동인구 유입이 적어서인것도 있지만 채팅방 고나리가 심해지면 이게 다시 유동, 유입을 막는 악순환을 만들게 되더라구요.

저는 추장님 트위치로 옮겨와서 처음부터 본 시청자는 아니지만, 모르겠어요. 제가 중간에 유입됐을 때도 그러진 않았어요. 어느 순간부터 뭔가 잘못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서서히 진행되는 문제를 캐치 못한걸 수도 있고...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꽃빈님을 알기 이전부터 꽃빈님 생방 분위기가 어땠었는지 파악도 해보려했고, 꽃빈님 팬으로 같이 겪어왔고 또 꽃빈님을 통해서 러너웨이를 관심가지게 되면서 돌이켜 잘 생각해보면 

이번일의 중심인 팬들간의 편가르기 문제나, 채팅방 고나리문제가 어찌보면 팬으로써 스트리머/구단주/가장/엄마 이 무거운짐을 모두 짊어지는 꽃빈님을 응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안쓰럽고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시작된것 같아 보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때 한 아이돌을 오랫동안 좋아해보기도 했는데 현생문제도 있고 이런저런 문제로 현타가 오면서 전보다 시들해지면서 간간히 소식 챙겨보고 그러는 편이에요.  제가 예전에 한 아이돌을 많이 좋아했었던 적도 있고, 

지금은 재밌게도 인방 스트리머를 좋아하게 돼버렸고 또 나같은 사람이 많고, 그 스트리머가 운영하는 구단의 프로게이머를 구단주가 좋으니까 같이 응원하게 되고.. 또 그 프로게이머를 응원하는 팬덤이 또 따로 존재하는거를 봐왔죠.

얼마전에 제가 아이돌 탈덕문(?) 이란걸 인터넷에서 봤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더러 있었어요.. 팬이란 뭘까? 연예인한테 어디서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는거고 어느 선만큼 응원하게 되는거지? 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여기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였고, 이번 일로도 그렇고 프로게이머를 아이돌 좋아하듯이 왜 좋아하냐는 비난도 있고 또 어느 다른데선 인방 스트리머를 아이돌 좋아하듯이 왜 좋아하냐는 비아냥도 있는데 그냥 다 필요 없는것 같아요. 

분야만 다를 뿐이지, 그 분야에서 다른 방식으로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내거나 잘 나갔으면 하는건 똑같거든요. 

팬입장에서 도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줘서 힘이 됐으면 좋겠고 잘 됐으면 좋겠는 전우애(?)에 가까운 복합스러운 감정 그런 밑바탕은 다 똑같다고 봅니다. 단순히 연애감정이냐 부성애냐 모성애 부리냐 라고 함부로 남의 감정을 단순하게 재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팬 입장에서 남들이 하는 그런 발언은 타격받으라고 던지는 비아냥일 뿐, 상처받지도 않으셨음 좋겠어요.)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인방 스트리머는 시청자들과 소통도 쉽고 그만큼 팬들과 거리가 가깝잖아요. 그래서 감정이입이나 공감가는게 더 커요. 어찌보면 더 쉽게 빠져들기도 하고?


꽃빈님이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떠안게 되면서 같이 으쌰으쌰하고 꽃빈님이 즐거워하고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는 저희들도 좋고 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음이 됐다는 거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좋기만 하고 어디 쉬운일인가요. 일반인들도 가정 챙기면서 회사일로 스트레스 무진장 받는데 꽃빈님은 특수한 환경에서 챙겨야 할 일과 앞장서서 이끌어줘야하는 사람들은 몇배로 더 많아요. 그래서 힘든일도 잡음도 많고 또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원래 약골 이미진데 실제로 몇번이나 탈이 나기도 했구요.


팬한테는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덜 힘들면서 잘 됐으면 좋겠고 그 모습을 자주 길게 보고 싶은게 베이스 감정이에요. 

아마 여기서 꽃빈님 상황에 이입을 너무 한 나머지 과보호까지 이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몇번 그렇게 느껴서 행동으로 옮길뻔 했습니다 ㅎㅎ

꽃빈님 팬분들은 꽃빈님 위주로 생각하니까 구단관련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면 좋겠고 어쩔땐 그런 일들이 밉게 보이기도 할거구요, 

꽃빈님도 좋고 러너웨이도 좋은 팬분들 또한 꽃빈님한테 고맙고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어찌보면 부담을 덜 주는 방향으로 항상 조심스럽게 요청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된것 같아요.


특히나 그게 가장 크게 느껴졌던 터닝포인트가 아마 러너웨이 1기를 밴쿠버로 단체 이적시키면서 있었던 루머썰로 꽃빈님이 한번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시면서 시작된것 같기도 해요. 러너님 입대 후 1년은 러너님 없이 어찌저찌 정신없이 보내면서 잘 버텼지만 오히려 전역일이 가까워질 수록 가장이란 무게를 끝낼 수 있다는 도착지가 보이니까 지금까지 꽃빈님이 긴장으로 잡고 있던게 하나씩 터지면서 건강문제도 생기기도 했구요. 그런 상황들을 또 우리가 어느정도 다 알잖아요. 

꽃빈팬이든, 러꽃팬이든, 꽃빈&러너웨이 팬이든간에 어찌보면 모두가 꽃빈님이 덜 힘든 방향으로, 덜 부담되는 방향으로 뭔가 도움이 되고자하는게 선을 넘은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꽃빈님이 내가 너무 시청자들 앞에서 힘든티를 냈나?-_ㅠ하고 자책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100% 그럴거라 생각해서 이걸 쓰는 나도 제가 싫네요 ㅋㅋ...) 

추장님 자책하란 소린 절대 아니구요.  꽃빈님이나 저희 모두 무언가에 대해서 한발짝씩 물러나서 편히 생각했음 좋겠다는 말이에요. 그게 서로간에든, 일에서든 여러가지 면에서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터진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또 그렇다고 해서 당장 드라마틱하게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변화될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적어도 11월까지는 또 놓여진 일들도 많고 해서 ㅎㅎ

그래도 이번에 제대로 터져서 드러난 문제라 각자 다들 한번씩 잘 생각해보고 조금씩 조금씩 예전의 서로에게 편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르너님 채팅은 씨게 또 씨게 맞아야하지만 도화선에 불 붙여서 수면위로 제대로 드러나게 해줘서 고맙읍...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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