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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꽃빈 직설적으로 할 말 다하고 떠날려고 합니다.

가온챱
2019-09-19 17:32:23 3077 68 9

안녕하세요. 이현아 꽃빈님.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닉네임은 기억하실 것 같은 레드오션입니다.


저는 꽃빈님 따라 트위치로 넘어왔고,

꽃빈님의 트위치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저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힐링하는 느낌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만큼 꽃빈님에 대한 응원도 크고 힘내시길 바랬습니다.

더불어. 꽃빈님과 함께한 팔근님, 달리아님, 비서님 그리고 2명의 전 편집자님들 까지도 모두 건강하시고

잘 되시길 응원했습니다.


저는 꽃빈님을 따라 트위치로 넘어왔지만

꽃빈님이 구단주가 되시면서 러너웨이이 관심이 생기고 응원도 했지만

그렇다고 저는 러너웨이 팬은 아닙니다.

저는 러너웨이 팬이 아닌 스트리머 꽃빈님의 팬입니다.


꽃빈님이 트위치에 오셔서 구단주가 되시기 전까지.

꽃빈님의 토크와 종합게임스트리머 까진 아니어도 다양한 게임에 대해 도전하고

즐겨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러너웨이 구단주가 되시면서

방송 스케줄과 컨텐츠는 점점 러너웨이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유튜브 컨텐츠도 러너웨이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했죠.

시즌 중에는 일주일에 하루는 경기방송, 다음날은 복기방송.


시즌이 끝나면 다양한 게임을 하시겠다던 꽃빈님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시즌 후에 여유가 생길 줄 알았던 꽃빈님과 시청자들 생각과 다르게 흘러 갔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구단주를 맡은지 1년차인 2018년이 지나가고

2019년이 되었을 때. 정확히 7개월 전에.

저는 이 상황과 비슷한 건의 혹은 요청사항을 트게더에 올렸었습니다.

꽃빈님은 피드백도 하셨었고요.

"스트리머이지만 러너웨이는 내 일상이다."


그런데 그 피드백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이해는 되지만 조금 씁쓸했습니다.

러너웨이 구단주라서 그러시는건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러너웨이 팬들은 챙기시면서, 러너웨이 팬이 아닌 꽃빈님 팬은 왜 생각 안 하시는거지?

꽃빈님 팬은 당연히 러너웨이 팬일꺼라고 생각하시는 걸까? 라고 말이죠.


그 후로 한동안 트게더와 방송 채팅도 없이 방송만 지켜만 봤습니다.


작년과 변화 없이 생방송과 유튜브의 절반은 러너웨이 관련 내용이고 오버워치 게임만 계속되었습니다.

이 방송채널이 스트리머로써 꽃빈님의 채널인지 러너웨이 구단주로써 꽃빈님의 홍보채널인지 구분이 안가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에 들어오면 토크시간에 굿즈 이야기가 나오고, 복기방송 나오고,,,,

제가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지금 이 방송은 스트리머 꽃빈 방송인가요? 아님 러너웨이 홍보채널인가요?

또, 제가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러너꽃빈 채널인가요? 아님 러너웨이 홍보채널인가요?


제가 7개월 전에도 정확히 똑같은 상황에서 이 내용과 비슷하게 작성했고

꽃빈님이 그 글에 대해서 피드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오늘. 트게더에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은

앞으로 언젠가 또 발생될 일이라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제가

러너웨이 팬이 아닌 꽃빈님 팬인 사람들은 설 곳이 없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생방송이 러너웨이 중심화가 되어버렸고!! 유튜브가 러너웨이 중심화가 되어버렸기에!!

러너꽃빈이 채널의 중심이 아니라 러너웨이가 중심을 차지했다는 겁니다.


러너가 돌아오면 바뀔거라고요?

바뀌지 않을 껍니다. 구단주는 변함없이 꽃빈님이 맡으실테고

그러면 이 트게더는 성토의 장이 될 것이 분명하니깐요.


그리고. 세간에 떠도는 러너님이 제대하면 롤팀을 만든다는 속설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앞으로 이 트게더는 스트리머 꽃빈님의  소통채널 트게더가 아니라

꽃빈님만을 응원했던 팬이 줄어들고,

러너웨이 팬들과 롤팀의 팬들의 성토장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 글이 트게더에서 찬성/ 비추를 어떻게 받든 중요하지 않고

7개월 전과 어제와 지금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언젠가 또 일어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는 꽃빈님을 트위치로 이끌어준 러너님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꽃빈님께 구단주를 준 러너님께 섭섭합니다.


러너웨이 1기가 컨텐 우승하고 벤쿠버 갔을 때에는 꽃빈님의 기쁨이 마치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그런데 러너웨이 1기를 보내고 박수칠 때 떠라라고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밉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같이 트위치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림에도 불구하고 모든걸 그만두고 떠나야 한다는게 제 자신이 제일 싫습니다.



그럼.

러너웨이 팬이 아닌 꽃빈님 팬이었던 저는,

트위치 스트리머 그리고 유튜브 채널이 성장하길 나름 응원하고

2017년 말부터 트게더에 비추를 먹으면서 의견을 냈던 저는,

이제 떠나겠습니다.


* 7개월전 글 : https://tgd.kr/1874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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