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과거, 미래
어머니는 이 단어들의 이미지를 각각 하나씩 골라 나에게 주었다. 나는 이리저리 조합해 보았지만 어느 것이 앞인지 분간하지 못 했다. 내가 어른이 된 모습이라고 상상하라며 내민 것이 아버지의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사진이 색이 다른 둘보다 바랜 것이라는 사실 외에는 이 사진들의 어디에서도 시간을 느낄 수 없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이것들을 가지고 놀라며 쥐어주셨고 난 이 사진들을 5분 정도 가지고 놀다 팽이를 갖고 놀며 두 장을 내팽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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