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울쩍해서 오늘 새벽에 시 써봄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이길 바라지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이 좋지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이었으면 해
어떤 사람이길 바래
어떤 사람, 좋은 사람이지
어떤 사람이길 바래
세상은 조용해
아침, 바닥위에 햇살은 밝은 주황색의 은은하게 들고
창문밖에서 새가 짹짹거리고난 다음 조용해져
그리고 조금있다가... 다시 짹짹거려
근데 여기에 파도가 올거야. 들이닥칠 거야
대비해야해. 움직여야해.
어서 움직여야해
파도가 오지 않는다고? 알아
근데 들이닥칠 거야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길 바래
근데 어떤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해하지. 들이닥칠 거야
나는 계속있고 싶어
나는 저 주황색의 은은한 걸 보고 싶어
새가 짹짹거리는 걸 듣고 싶어
파도에 먹혀 끝내고 싶지 않아
파도는 오지 않는다고?
맘대로 생각해
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길 바란다고 생각해
근데 어떤 사람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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