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설
1.우리의 외부는 하늘, 땅, 그리고 지구밖을 벗어나면 보이는 별과 블랙홀, 땅을 굴착해 나오는 맨틀, 핵이다.
2.그런데 우리라는 존재는 그 자체로 완전하므로, 내부가 설정될 수 없다.
가설
3.우리의 '경계면'이라 함은 우리를 겉으로 볼 때 존재하는 외면으로 한다.
3-1.3에 따르면, 즉 우리의 내부는 오장육부와 근육과 신경 등이다.
검증
4.심장에서 지표면과 평행하게 그어 경계면에 도달한 두 점 중 인간의 얼굴이 있는 방향의 점을 기준으로 인간의 인체를 반전한다. 그렇다면 한 인간(이하 '원류')이 눈을 통해 쳐다보는 것은 그의 반전된 형태(이하 '반전인')의 다리이고, 반전인의 얼굴 또한 원류의 다리를 쳐다본다.
5.이 때 심장은 그 자체로 반전되므로, 심장으로 더 이상 정의되지 않으며, 혈류는 역류하게 되어 반전인은 사망한다. 원류와 반전인의 생사가 다르므로, 위에서 정의한 반전인은 정의에 부합하는 반전인이라 할 수 없다.
어디에서 우리의 내부를 설정해야 우리는 반전된 후에도 죽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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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버전이 지적 받았던 과도한 접속어의 활용을 피하기 위해 소논문의 형식을 빌어 썼습니다만 긴장감이 빠지는 게 흠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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