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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부탁드립니다!@.@

gudrms2171
2020-08-06 17:51:49 161 0 0

제목은 게이머-마탄의 사수  프롤로그랑 1화 피드백 부탁드려요.


어느 날 엑스튜브에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초신성의 등장! 그의 정체?]


검 붉은색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코트를 입고 쌍권총을 든 남자


멀리서 찍은 것인지 남자의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남자의 앞에 거대한 몬스터 한 마리가 나타났다.


최소 5m 정도의 키에 온몸이 엄청난 근육으로 이루어진 사람과 원숭이를 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생긴 몬스터.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3등급 몬스터 오공이었다.


오공은 남자를 향해 커다란 괴성을 지르며 남자에게 거대한 주먹을 내리쳐 공격했다.


멀리서 찍은 영상임에도 크게 들리는 것을 보면 실제로 얼마나 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오공의 주먹이 남자에게 닿으려는 순간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앞으로 나올 끔찍한 장면을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 다르게 주먹이 닿는 순간, 마치 그 자리에 없던 것처럼 남자의 모습이 사라졌다.


남자가 사라진 덕에 오공의 주먹은 애꿎은 바닥을 내려쳤다.


"쾅!!!"


영상에서까지 느껴질 정도의 거대한 소리.


오공의 주먹이 닿은 곳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겨있었다.


소리에서 느껴질 만큼 엄청난 파괴력이었다.


"크오아앙!!!"


오공은 남자가 자신의 공격을 피했다는 사실에 분노 한지 크게 울부짖었다.


그때 갑자기 오공의 거대한 몸이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 "펑! 펑!"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오공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혼자 공중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그때 영상이 엄청난 속도로 느리게 재생됐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분명 느리게 재생되는 영상 속에서도 혼자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었다.


조금 전 사라졌던 남자.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한 공격 때문에 오공이 춤을 추듯 보였다.


다시 영상이 빨라지면서 오공의 몸이 그대로 땅에 처박히는 모습이 보였다.


"쾅!!!"


커다란 폭음과 함께 오공의 처박힌 바닥은 크레이터가 생겼다고 할 정도의 엄청난 구덩이가 생겨났다.


그리고 영상 속에 사라졌던 남자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오공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상이 다시 느리게 재생되기 시작했다.


보랏빛 광채를 내며 날아가던  두발의 탄알이 수십 발로 분열되더니 그대로 쓰러져 있는 오공의 몸으로 귀신 움직이며 모두 적중했다.


그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영상을 보고 있던 화면 전체가 번쩍 할 정도의 빛이 생기며 영상이 끝이 났다.


영상이 올라오고 하루도 되지 않아 1억 뷰가 넘어가고 사람들은 영상 속 남자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남자를 마탄의 사수라 부르기 시작했다.


***


내 이름은 박대길


큰 대(大)자에 길할 길(吉)


길한 일만 생기라고 지어진 이름이었다.


이름과 다르게 난 태어나는 순간부터 운이라곤 눈꼽 만큼도 없었다. 


갓난 아기일 때 고아원 앞에 버려졌고 


친구들하고 같이 길을 걷다가도 새똥을 맞는 것은 부지기수 였다


살짝 넘어져도 뼈에 금이 가거나 뼈가 부러지는 적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다 같이 식사를 했는데도 혼자서 식중독에 걸리기도 하며


이름과 다르는 난 불운의 아이콘이였다.


그래도 운이 좋다고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몇 번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죽지 않고 몸에 장애 하나 없이 살아 있었다.


어느 덧 시간이 지나 고아원에서 독립할 나이가 됐다.


이 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독립을 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었고 돈도 신경 쓰였기에 대학을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기술을 배웠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었다.


이러다 보니 독립하게 되면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다.


이러한 사정을 아는 고아원 원장님은 고아원에서 준비가 될 때까지 지내라고 권유 했지만 힘든 고아원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원장님의 권유를 거절하고 고아원을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보다 착한 원장님을 만난 것 자체 큰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독립을 한 나는 정착 지원금 500만원으로 작은 웰셋방을 구하고 막노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덧 독립한 지도 7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시간.. 참 빨리가네...”


평소와 같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폐지가 가득한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오르막 길을 오르시는 할머니를 볼 수 있었다.


"대길아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외면하지 말고 도와줘야 한단다."


힘겹게 리어카를 끄는 할머니를 보자 자신을 아들처럼 대해줬던 고아원 원장님의 항상 해주시던 말이 생각났다.


고된 노동으로 지쳐 외면 할까도 고민 했지만 결국 할머니를 돕기로 결심했다.


리어카를 뒤에서 밀어주자 앞에 있던 할머니가 깜짝 놀란 듯 돌아봤다.


"아이고 청년도 힘들텐데 안 그래도 돼요.”


“아니에요. 하나도 안 힘드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너무 고마워요.”


할머니를 도와드린지 5분 정도 지났을때 낡은 집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 앞에 도착한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 조각을 꺼내 나에게 건내줬다 .


“청년. 도와줘서 고마워요. 내가 딴 건 줄게 없고 이거라도 받아줘요.”


“저 진짜 괜찮아요. 어차피 가는 길이여서 그런건데.”


“그래도 받아줘요. 이 늙은이가 불편해서 그래요.


할머니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종이를 받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가는 길 할머니에게 받은 꼬깃꼬깃한 종이 조각이 로또 복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날이 있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연장 근무로 인해 평소보다 늦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전 제품을 파는 가게 tv에서 나오는 로또 복권 추첨 방송에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점심에 샀던 복권을 꺼냈다.


자기 같이 운 없는 놈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시대를 하면서 습관 처럼 매주 사는 복권이었다.


잠시 후 복권 추첨이 끝났고 손에 있던 복권 용지를 꾸겨 근처 쓰레기 통에 버렸다.


평소와 같이 꼴등은 커녕 번호 하나도 맞지 않았다.


"후...뭘 바라냐.."


다시 집으로 가려던 순간 저번 주 할머니를 도와주고 받았던 복권이 생각났다.


옷 안쪽 주머니에서 잊고 있던 복권을 찾아 하나 하나 번호를 맞추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번호를 맞춰 갈수록 심장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말..말 도 안돼... 내가 일등이라니....”


마지막 번호까지 전부 맞은 것을 확인 하고 놀라고 있는 그때 하늘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졌다.


그것도 자신에게.


벼락을 맞은 순간 생각했다.


아무런 통증이 느껴지지 않은 것을 느끼고 지금 상황은 꿈일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평행 세계


“으아악!!!!!!!!!!”


대길은 악몽이라는 꾼 듯이 잠을 자다 소리를 지르며 짬에서 깼다.


로또 1등에 당첨되고 벼락에 맞아 죽는 꿈이라니


“하...하아....꿈이구나.. 제길.. 무슨 이런 꿈이 다 있어...아 맞다! 로또 번호.”


대길은 꿈속에서 봤던 로또 번호를 생각해 스마트 폰에 메모 하기 시작했다.


“1. 3. 4. 아 그다음 뭐 였더라..”


꿈에서 본 로또 번호를 생각하고 있는 그때 대길은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엄청난 투통에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 쳤다.


잠시 후 두통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머릿속에 이상한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뭐,..뭐야.. 대체.. 이 기억들은...”


마나, 헌터, 괴수 마치 소설이나 게임,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기억들이었다.


갑자기 떠오른 기억들은 마치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듣도 보도 못한 괴현상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그때 갑자기 울리는 스마트 폰 벨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스마트 폰의 화면에는[김 반장]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대길은 김 반장의 전화를 보고서 출근 시간이 훌쩍 지났다는 것을 알았다.


김 반장은 자신이 일하는 막노동 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미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나오니 전화를 한 것이었다.


전화를 받은 대길은 몸이 아파서 이틀 정도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 말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많이 읽던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법한 일들 


그리고 한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자신이 지금 평행 세계에 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처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한 대길은 뭔가 억울했다.


자신이 읽었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특별한 힘을 얻거나 좋은 일이 생겼다. 


그런데 자신은 그 전과 달라 진 것이 없었다.


전에 있던 세계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이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는 처지였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 세계에는 현대 병기가 통하지 않은 몬스터라 불리는 것들과 신비한 힘 마나를 각성해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들이 존재 한다는 것이었다.


대길은 자신이 헌터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헌터 일반인 10000명 중에서 1명 꼴로 각성이라는 과정을 겪어 마나라는 신비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


각성하게 되면 일단 신체적인 능력이 향상되고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들처럼 불이나 바람, 얼음 같은 힘 또는 자신의 신체능력을 강화시키거나 신체를 돌이나 강철이 아니면 동물처럼 변형시키는 능력을 사용하여 몬스터를 사냥하는 자들이었다.


그렇게 마나를 각성한 자들을 헌터라고 지칭하는데 헌터들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자들이였다.


무엇보다 몬스터의 사체와 결정체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헌터가 되면 아주 큰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긴... 내가 운이 좋을 리가 없지.. 오랜만에 쉬는데 잠이나 푹 자야겠다.”


잠에 들어있던 대길은 스마트 폰 벨소리에 잠에서 깨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를 받았다.


“으..여보세요.”


“아니~대길씨. 이 시간 까지 자고 뭐하는 겁니까?”


전화기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같은 고아원에서 자기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자라온 유일한 친구 유준이었다. 


“간만에 쉬는 날이니까 그렇지. 그런데 무슨 일이야?”


“뭐 말할 것도 있고 마침 너네 집 근처 지나가는 길이라서. 갤럭시 포차니까 여기로와. 나 먼저 들어가 있을게.”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갑자기 나가.”


“아~ 대길아! 대길아? 무슨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모자 쓰고 나와 끊는다.”


대길은 어쩔 수 없이 얼굴에 물만 묻히고는 모자에 트레이닝 복을 입고 유준이 기다리고 있는 포차로 이동했다.


“길아!! 여기!!”


포차 안으로 들어가자 자신을 보고 손을 흔들려 부르는 유준을 볼 수 있었다.


“너 그런데 웬일이냐? 너 지금 일하고 있을 시간이자나.”


“나 오늘 부로 일 관뒀다.”


“뭐!! 뭐 때문에?”


유준의 말은 들은 대길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준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바로 9급 공무원 시험을 합격해 9급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굳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뒀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일단 좀 먹으면서 얘기 좀 하자. 음식 나왔다.”


때 마침 유준이 미리 주문했던 곱창 전골이 나왔고 음식을 먹으면서 일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뭐!!!! 각성을 했다고?”


“그럼그럼! 이 형님이 헌터란 말이지.”


“어떻게 각성하게 된 거야?”


“어떻게 된거냐면 말이지..”


출근 중에 갑자기 출몰한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해 정신을 잃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각성을 했다는 것이다.


가끔 특이한 경우로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쳐했을 때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마나를 각성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마침 유준이 그런 경우였다.


보통 마나를 각성하지 않은 일반인이 몬스터의 공격을 받게 되면 마나 중독이라는 병이 걸리는데 유준은 운이 좋게 각성 된 경우였다.


“다행이다. 다친 데는 괜찮고?”


“여윽시! 우리 대길이 걱정 해주는 건 너 밖에 없다. 마나를 각성해서 그런지 상처도 이제 다 나았다. 오히려 힘이 넘친다니까 그리고 이거 보라고”


대길은 유준이 보여준 손가락에 낀 화려한 금색 반지를 보고는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헌터의 등급은 마나의 수치에 따라서 총 7개의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밑에서부터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챌린저 급으로 나눠진다.


브론즈 급의 경우는 사실상 능력은 있지만 오랫동안 운동으로 단련해온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는 마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헌터인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헌터들은 나라에서 등급마다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몬스터 사냥만 다녀도 웬만한  회사원들보다 많은 연봉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그 다음 실버 등급부터는 제대로 된 헌터라고 할 수 있다.


실버 등급부터는 일반인이 아무리 단련하고 수련한다고 해서 도달할 수 없는 신체 능력 때문이다.


거기에 실버 등급의 헌터부터는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벌 수 있었다.


골드 등급 이상의 헌터부터는 같은 인종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 했다.


마지막 챌린저 등급은 전 서계 13명밖에 없고 챌린저 등급의 헌터들을 사람들은 13제(帝)라고 부른다.


13제라고 불리는 13명의 헌터들은 한명 한명이 전부 재앙을 일으킬 정도로 강한 힘들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헌터들은 대부분 처음 각성하게 되면 브론즈 등급이나 실버 등급이기 때문에 유준이 각성하자마자 골드 등급의 헌터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였다.


게다가 13제라고 불리는 13명의 챌린저 등급의 헌터 중에서 1명을 제외하고 12명은 유준과 같이 처음 각성하자마자 골드 등급을 측정 받았었다.


물론 첫 각성에서 골드 등급을 측청 받았던 모든 헌터가 챌린저 등급의 헌터가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골드 등급을 측정 받았던 모든 헌터들은 최소 다이아 등급까지는 올라갔기에 대길을은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능력은?”


“잠시만 보여줄게. 잘 보라고”


그렇게 말하고는 유준은 자신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더니 불덩이를 만들어 냈다.


“이거야. 불을 다루는 능력이야.”


“대박!! 원소계라고 


여러 능력들 중에서도 모든 헌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소계 능력이었다.


게다가 불을 다루는 능력은 원소 계열 중에서도 강한 파괴력을 가져 상위에 속하는 뛰어는 능력이었다.


대길은 유준의 각성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한잔 두잔 술을 마시 대길은 자신이 겪은 일을 유준에게 말을 했다.


“미친놈 그걸 지금 믿으라고 하는 소리냐?”


유준은 대길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나도 믿기 힘들긴 한데.”


“장난 그만 치고 술이나 먹자."


대길은 유준에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친구가 자기가 평행 세계에서 왔다고 말하면 믿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스스로도 믿기 힘든 일이었으니 말이다.


“하...그래.”


대길은 오랜 시간 유준과 같이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다가 헤어지고 집으로 와 잠에 들었다.


다음 날 대길은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깬 대길은 돼지우리 같은 방구석을 보고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참.. 이쪽 세상이나 저쪽 세상이나 내 방이 더러운 건 똑깥네..”


워낙 작은 곳이기도 했는데 정리가 안 되서 이리저리 널 부러져 있으니 너무 더러웠다.


청소를 하던 대길은 서랍에서 오래된 게임기를 발견했다.


자신의 열 번째 생일 때 처음으로 고아원 원장님께서 사주신 팩을 넣고 하는 휴대용 게임기였다.


처음 선물을 받았을 때만 해도 엄청 좋아하며 매일 가지고 놀았던 게임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잊고 있었다.


아직까지 작동이 될까하는 생각에 게임기의 전원 스위치를 눌러봤지만 너무 오래 되서 그런지 게임기는 켜지지 않았다.


“너무 오래 됬나 보네. 그래도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거니까 버리진 말아야지.”


게임기를 다시 서랍에 넣으려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때 떨어진 게임기의 화면에서 빛이 번쩍 하면서 사라지더니 자신의 눈앞에 이상한 글씨가 보이기 시작했다.


[게이머로 각성하기겠습니까?]

     [네]    [아니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길은 당황했다.


그때 자신의 귀에 이상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시간 안에 눈앞에 보이는 글을 누르시거나 대답 해주시면 됩니다. 게이머로 각성하기겠습니까?]


“네”


대길이 “네”라고 대답하는 순간 자신의 눈앞에 빛이 다시 번쩍하면서 방안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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