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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신청합니다.

sjw920609
2020-08-06 16:15:43 236 1 2

안녕하세요, 유튜브 구독자입니다.

피드백 받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글을 쓰기 시작한지 5달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몇번 특이한 소재를 하려다가 실패하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이글이 다시 쓰는 첫작품인셈이죠. 처녀빗치같은느낌.

이번에도 봐주는 사람도 없고, 뭐랄까 나비계곡님 글 뿐만아니라 다른글을 읽다보면 제가 쓴 글은 쓰레기같아요.

피드백 받아 조언좀 받고싶습니다.


질문은 2가지입니다.

1. 제가 고쳐야할점 (피드백)

2. 이글 다음화부터는 간간히 개그도 넣고있습니다. (너무 많진않고 간간히요. 성좌랑 투닥거리는것 위주)

근데 이렇게 가도될지 의문입니다. 첫 글에 겉멋만 잔뜩, 무게만 가득 실어서 적어놨는데 2화부터는 가벼워 지는게 괜찮을까요?


다음엔 꼭 방송 시간에 찾아가볼게요.

인터넷 방송은 본적이 없어서 잘모르지만... 그래도 유튜브는 다보고있어요! 만귀플도요!

서론이 길었네요.

밑에 글올립니다.


-----------------------------------------------------------

세상은 내게 야속했다.

어제까지는.



*




1

나는 죽었다.

창에 심장을 꿰뚫려서.

칼에 목이 베여서.

몸도, 마음도 죽었다.

하지만 의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곳이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그도 아니라면 명계(冥界)?



[Code – IH]

[좌표 – 20220101]



무슨 알아듣지도 못할 말이지?

코드? 좌표? 무슨 소리야?



[회귀(回歸)를 시작합니다.]



시작한다고? 회귀?




[회귀가 완료되었습니다.]



완료되었다고? 대체 무슨 소….



*



“…리야!”



눈을 떴을 때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얗고 밋밋한 벽지, 싸구려 침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살.

너무도 익숙한 방안의 모습이었다.

맞다, 이곳은 내가 스무 살 때 살았던 `우리 집`이었다.

나는 황급히 손을 들어 가슴과 목을 매만졌다.

창이 꿰뚫었던 왼쪽 가슴은 상처하나 없이 말끔했다.

사방에 흩뿌렸던 피 대신 흐르는 땀이 손을 적셨다.

목 역시 멀쩡했다.

검격에 두 동강 났던 머리와 몸은 이어져 있었다.



‘모두 다 꿈이었나?’



꿈이라기엔 너무도 생생했고, 그간의 기억이 모두 머리에 남겨져있다.

하지만 모르겠다.

나는 여기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다.



-딩딩딩 굿모닝 딩딩딩 빠빠빠빠….



배게맡에 놓인 스마트폰을 들어 알람을 껐다.

그 순간 화면에 적힌 시간이 눈에 들어왔다.



-2022년 1월 1일 오전 11시 52분.



툭.

순간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분명 나는 어제까지 2029년 12월 31일에 있었다.

그리고 그날은 내가 죽임을 당한 날이었다.



‘잠깐, 2022년 1월 1일이라고?’



절대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날짜였다.

대격변이 일어난 그 날.

나는 서둘러 침대에서 일어나 TV를 켰다.

화면이 켜지며 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YTV로 채널을 나왔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분명 2022년 1월 1일 정오 대격변이 일어난다.

그리고 난 이곳에서 그 장면을 본다.

화면 속에는 여자 아나운서와 전문가가 자리에 앉아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2022/1/1/11:59



내 눈은 TV 속 미녀 아나운서를 무시한 채 오로지 로고 옆에 적힌 문자를 향해있었다.

그리고 곧 문자가 바뀌었다.



-2022/1/1/12:00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10초. 20초. 30초. 1분….



-2022/1/1/12:01



‘역시 꿈이었나?’



지금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게이트에서 괴수들이 쏟아져 나와서 도시를 파괴했어야 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에서 그 보도를 놓칠 리 없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TV를 끄려는 순간, 한 남자가 급하게 아나운서를 향해 종이를 가져다주었다.



-속보입니다. 조금 전, 서울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열리고, 그 안에서 미확인 생명체들이 쏟아져 나와 도시와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겠지만, 현장 상황을 연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대기 기자.



곧 화면이 바뀌고 서울의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그리고 화면에 전에도 봤던 기자가 나왔다.

서울역 상공에는 분명 게이트가 열려있었다.

그 속에선 괴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다시 한번 화면 바뀌고 사자의 몸에 인간의 얼굴이 달린 괴수가 시민을 물어뜯는 장면이 잡혔다.

몇십 번이고, 몇백 번이고 사냥했던 괴수.



“만티코어.”



뒤이어 만티코어는 화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내 기자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래도 화면은 꺼졌다.

대격변부터 기자의 죽음까지 내가 겪었던 모든 게 똑같았다.

이전에 겪었던 그대로였다.

손을 들어 볼을 있는 힘껏 꼬집었다.

곧 얼얼한 아픔이 생생히 느껴졌다.



“꿈이 아니다 설마….”



아까 들었던 좌표 `20220101`.



-조금씩 퍼즐이 맞춰진다.



그리고 시작되어 완료된 `회귀`.



-이내 완성된 퍼즐.



코드 `IH`.



-퍼즐은 나를 향해 답을 말해주었다.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그 일은 현실이 되어 과거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과거로 돌아온 내가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는 허벅지 위로 떨어진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주소록에 저장되어있는 오랜 친구 `이충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뚜르르…달칵. 여보세요.

“충현아! 지금 어디야!”

-아나,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나? 나야 지금 가게지. 벌써 일어났냐?

“너 지금 TV 안 봤어?”

-TV? 왜? 무슨 일 났어? 안 그래도 손님이 방금 나갔…

“거기 꼼짝 말고 있어. 지금 내가 당장 갈 테니까. 절대 밖에 나가지 말고, 문 잠그고 있어.”

-뭐? 너 뭐 잘못 먹었냐? 대체 무슨…



나는 전화를 끊고, 싱크대에 걸려있는 중식도를 집어 들고 밖으로 향했다.

한시가 급했다.

집 밖으로 나온 나는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 세워져 있는 나의 애마, 포터에 탑승해 시동을 켰다.





2.

이충현.

나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내게 있어 하나뿐인 가족 같은 친구였다.

아니 가족이었다.

우리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 가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같이 공사장에서 일하며 돈을 모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모은 돈을 가지고 우린 마침내 작은 편의점을 차렸다.

하지만, 편의점을 차린 지 4개월도 되지 않아 대격변이 일어났고, 우리는 헌터가 되었다.

이충현은 `창공을 떠다니는 수호자`의 비호를 받아 빠르게 성장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 최고의 헌터 중 한 명이 되었고, 천상검제(天上劍帝)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헌터들에게 쫓길 때 나는 이충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녀석은 나를 아지트로 데려가 숨겨주었다.

하지만….



*



돈이 없던 우리는 도시 외곽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죽어도 가게는 도심에 차려야 한다고 이충현이 고집을 피웠기에 가게는 꽤 멀리 떨어진 도심에 열었다.

집에서 가게까지 거리는 차로 1시간 거리.



“제발, 제발.”



나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아 운전하며 다른 한 손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켰다.



-2022년 1월 1일 12시 12분.



내 기억에 따르면 각성은 1시간 뒤인 오후 1시에 일제히 이루어진다.

그리고 각성을 한 이충현은 처음에 8등급 괴수인 미노타우로스를 만나 죽을 고비를 겪는다.

한시가 급했다.

나는 신호를 무시하고 제한속도를 초과하여 빠르게 가게로 향했다.

중간중간 감시카메라도 있었지만, 벌금 같은 것을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어차피 다 없어질 거니까.



-2022년 1월 1일 12시 49분.



무리해서 달려왔기에 다행히 1시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게의 문은 셔터까지 내린 채 굳게 잠겨있었다.



‘다행히 내 말을 잘 따랐군.’



나는 셔터를 반만 열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중식도를 집어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충현은 계산대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내가 가게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이충현은 TV를 가리키며 물었다.



“야,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충현아 괜찮아? 너 눈앞에 뭐 이상한 거 보이는 건 없어?”

“뭐래, 너 그건 왜 들고 왔어? 너 설마 저것들 잡으려고 그거 들고 온 거야? 나 원 참… 이럴 때 보면 넌 또라이 같다니까? 딱 보면 모르겠냐? 저건 군인이나 경찰이 처리할 일이지, 우리가 나설 게 아니야 인마.”



이충현은 내 손에 쥐어진 중식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녀석에게 다가가 어깨를 흔들며 말했다.



“이충현, 너 눈앞에 이상한 거 보이는 거 없냐고!”

“얘가 왜이래? 없어. 뭐야? 뭔데?”



-2022년 1월 1일 12시 53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내 의식과는 상관없이, 슬픈 일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자식, 이 형님 걱정했냐? 귀여운 새끼. 저건 서울이라잖아. 여기서 세 시간은… 어?”



나는 중식도로 이충현의 목을 내리쳤다.

아직 각성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중식도는 한 번에 목을 자르지 못했다.

이충현은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 쓰러졌다.

바닥을 기며 내게서 최대한 멀리 도망가려고 발버둥 쳤다.



“너, 너 왜 이런 짓을…”



피가 흘러나오는 목을 부여잡고 부릅뜬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이충현.

나는 이충현의 몸을 짓밟고 중식도로 내리쳤다.

녀석의 몸에서 튀어나온 피가 나와 가게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완벽히, 완전히 죽을 때까지 이충현을 난도질했다.

이윽고 이충현은 둘로 나뉘었다.

머리와 몸으로.





4.

인류는 무리생활을 시작하면서 파벌(派閥)의 끝을 보여주는 종족이었다.

학교에서 친한 친구끼리 무리가 나뉘는 것처럼.

사회에서 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 뭉치는 것처럼.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헌터 협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괴수와 싸우고 시민을 지킨다.`



공동의 목표가 있는 헌터들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헌터들끼리도 파벌이 갈렸다.

나 역시 헌터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인 S급 헌터 9위에 있었다.

그럼에도 헌터 협회 속 어느 세력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中立)이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편하니까.’



겉으로 나는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

어쩌면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게 불편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헌터 협회 내 가장 큰 세력의 표적이 되어 공격을 받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혼자 행동하기에 노렸을 수도 있다

내가 가진 아이템이 탐나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도 아니라면 나를 없애고 새로운 S급 공석을 만들어 자신의 세력에 있는 사람을 앉히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지.’



나 역시 S급 헌터로 전투에 자신이 있었지만, 말 그대로 숫자에는 장사가 없었다.

같은 S급 헌터라면 1명, 아니 2명까지는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추적하는 헌터는 13명, 혼자선 상대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그들을 피해 나는 최대한 도망 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점점 상처는 쌓여만 갔고, 치료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혼자선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오랜 친구인 이충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충현은 나를 아지트로 숨겨주었고, 나는 그곳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며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지트에 추적자들이 들이닥쳤을 때, 나는 도망가지 않았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를 지켜줄 친구와 팀원들이 있었다.

싸울 준비를 마치고 추적자들의 앞에 섰을 때, 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함께 싸워주리라 의심치 않았던 이충현의 팀원들은 팔짱을 끼고 나를 바라만 볼 뿐 움직이지 않았다.

이충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언가 잘못됐다.’


나는 도망치려 했지만, 이충현의 팀원들이 밖으로 나가는 길을 전부 막아섰다.

뒤이어 추적자들과 팀원들이 하나 되어 나를 공격했다.

나는 최대한 저항했지만, 그때 나를 막은 건 이충현이었다.

녀석은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곧이어 뒤에서 날아온 창이 내 심장을 꿰뚫었다.

나는 이충현에게 물었다.



“왜 나를 배신했지?”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심장이 아파왔다.

창에 찔려서가 아닌 마음이 찢어져서.

뒤이어 목이 잘리고 의식이 끊어져 갈 즈음 마지막에 본 것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쥔 채 내려보는 이충현의 눈이었다.

오랜 친구였던 이충현과의 우정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나는 과거로 돌아와 이충현을 죽였다.

더 이상 심장은 아프지 않았다.



*



-2022년 1월 1일 12시 59분.



다행이다.

이충현이 각성하기 전에 죽여서.

앞으로 21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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