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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ree0318
2020-04-30 12:59:21 298 0 3

비록 사탄이지만 천사랍니다


1화. 마지막 시험



천사와 악마와의 대전쟁(大戰爭).

항상 서로 신경전만 펼치던 천사와 악마들이 본격적으로 지옥에서 벌이게 된 전면전.

지옥 특유의 불그스름한 하늘 아래.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게 된 전장에서는 시체들이 두 눈동자를 가득 채웠고, 비명소리는 끊어질 기세가 보이지 않았는데.

 그 모습들은 악몽 속에서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처참했다.


 "으아아아-! 죽어! 죽으라고!"

 "빌어먹을 악마새끼들 같으니라고!"


 그때, 지옥의 대공 중 하나이자, 시기(猜忌)의 왕이라 불리는 레비아탄의 거처에 붉은 머리의 천사가 쳐들어가 수없이 많은 천사들을 베고 있었다.

 그 모습은 학살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끄아아아악!!”

“마……말도 안 돼! 저게 무슨 상급천사란 말인가!”


 문자 그대로 학살. 

 완벽한 괘도를 그리며 검이 한번 휘둘러질 때마다, 악마들이 수수깡처럼 쓰러졌다.

 촤아악-!

악마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푸른 성은 마치 바다의 모습을 연상하고 있는 듯 했는데, 내부에 악마들의 검붉은 피들이 튀고 있는 모습은 마치 탁한 물 안에 검붉은 색깔의 물감이 쏟아진 것 같았다.


한 걸음, 한 걸음.


악마들을 베며 걷고 있던 천사와 푸른색의 용, 레비아탄과의 거리는 어느새 30걸음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자……잠깐! 천사여! 난 아무것도 안했다. 그건 다 다른 대공들이 한 짓이......."

“닥쳐.”


눈에 강한 살기를 띤 채 천사는 레비아탄의 말을 끊으며.

단숨에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곤 새하얀 빛이 감도는 검을 사선으로 내렸다.

앞선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레비아탄의 눈동자에는.


 "이...이런 개자식이!!"


새하얀 빛이 감도는 채 자신에게 사선으로 내려오는 검과 자신을 바라보며 비릿하게 웃고 있는 한 천사의 모습이 비추고 있었다.

촤아악-! 눈을 부릅뜨며 말을 하던 레비아탄은 끝내 말을 마치지 못하고는 목이 아래로 떨어졌다.


“뭐래, 지가 개자식이면서.”


촤악-!

이어 레비아탄의 다리가 베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천사는 멈추지 않았다.

다리, 꼬리, 몸통 그리고 다시 다리.

한 번 검이 휘둘러질 때, 살점과 피들이 천사의 주위로 튀었다.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천사는 계속해서 레비아탄을 베고, 또 베었다.

더 이상 벨 것이 없어질 때까지.



***



후우-, 한동안 레비아탄을 베던 천사가 짧게 숨을 내뱉었다.

레비아탄은 어느새 원래의 모습이 어땠는지도 모를 정도로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천사가 곳곳에 있는 살점들과 핏자국들을 보며 짧은 휴식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뒤쪽에서 느껴지는 방대한 기운에 천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아……진짜 쉴 틈을 안 주네, 개새끼들…….”


뒤를 돌아본 천사의 눈에 두 명의 악마들이 들어왔다.

180정도의 키를 가진 악마와 그보단 좀 더 큰 키에 검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는 악마.

 평범한 악마에 비해서도 왜소한 체격을 가진 그들은 얼핏보기엔 별 것 없어 보였지만.


 "하?"


 그들을 아는 자거나 그들이 풍기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자들의 경우엔 전혀 달랐다.

 천사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되었다.


‘미친, 바알과 루시퍼라니……. 완전한 상태여도 저 둘을 상대로는 버거운데 둘이 같이 오다니, 빌어먹을.’


현실을 부정하지도 못할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에 천사가 헛웃음을 흘리고 있는 사이,

두 악마는 그 모습을 신경도 안 쓴 채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와우……. 진짜 이겼네? 게다가 아까 그건 반쪽짜리긴 하지만 미카엘의 권능 아닌가?”

“하여간, 루시퍼 너는 대공들 빼곤 다 약한 줄 안단 말이야. 그런 오만한 성격은 고칠 필요가 있어 보여.”

“허? 명색이 오만의 왕이신데 오만해야지. 그리고 너랑 나 빼고 다른 대공들은 다 약하거든?”

“야."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두 악마들을 향해 천사가 손가락을 까닥이며 말했다.


 "니네 둘이 사귀냐? 둘이서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얼른 들어와."

우우웅-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사가 쥔 검이 새하얗게 빛나기 시작했다.


“풉, 크큭크하하하.”


그 모습에, 검은 날개를 가진 악마가 고개를 숙이곤, 흐느끼는 듯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고개를 뒤로 젖히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어이 친구, 크큭.  반쪽짜리 미카엘의 권능만 믿고 까부는 것 같은데. 정말 네가 우릴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한 번만 더 그 더러운 입으로 미카엘이라는 이름을 담으면 아가리를 찢어버린다.”


천사와 악마가 눈에 형형한 살기를 담고선 서로를 노려보며 말했다.


“루시퍼, 장난치지 마. 거기 친구? 우린 싸우러 온 게 아니란다.”


후우- 하고 한숨을 쉰 악마가 다시 말을 이었다.


“알고는 있겠지만 소개하지. 나는 지옥의 대공 중 하나이자, 식탐(食貪)의 왕이라 불리는 벨제부브라고 한다. 이 친구는 오만(傲慢)의 왕, 루시퍼라고 하고.”

“응? 너 바알(聐 멍청이 알) 아니었냐?”

“그건 너처럼 개 같은 천사들이 만든 별명이 잖……아! 후우 후우.”


잠시 심호흡을 하는 바알.


“사탄이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진 천사여. 우리들과 거래를 해보지 않겠는가?”



***



천국(天國).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자 천사들의 거처인 곳.

그 곳은 5년 전 대전쟁 때 죽은 한 대천사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 열리게 된 대천사 시험에 나이를 불구분하고 거의 모든 천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었다.

어느새 마지막 시험만이 남아있는 중.

그 마지막 시험에 대해서 한참이나 떠들고 있는 두 상급천사가 있었다.


“그래서! 너는 어느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크으으-하고 마시던 술을 내려놓으며 우리엘이라는 천사가 사탄에게 물었다.


“나? 지구였을걸? 너는 아히나르라는 곳이랬던가?”

“엉, 맞아. 그리고 너 시험 내용이 적힌 편지 받았지? 네 거 한 번 봐도 되냐?”

“잠시만, 이쪽쯤에 뒀던 것 같은데…….”


잠시 서랍을 뒤지던 사탄이 와서 들고 온 쪽지의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첫째, 시험이 시작되면 각각의 다른 세계에 몇 명의 천사들씩 서로 다른 곳에 소환이 된다.]

[둘째, 5년 동안 그 세계를 지키면 된다.]

+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 시험 당시 알려줄 것이며 자신이 가게 될 세계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래에 나와 있음.

-당신이 갈 곳은 ‘지구’라는 곳입니다. 우주에서 볼 때 영롱한 빛과 아름다운 색에 신들 사이에선 ‘우주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며…….


“오호……우주의 보석? 좋겠다……. 그 정도면 거의 휴양지라 생각해도 되는 거 아니냐?”

“흐흐, 이 몸이 운이 좀 좋니?”

“칫, 재수 없는 놈."


 그 말에 우리엘이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것보다 규칙은 다시 봐도 귀찮아서 대충 썼다는 게 보이는 군. 무엇으로부터 그 세계를 지키는지 같은 중요한 건 다 빠져 있잖아.”

“윗분들이 일 처리하는 꼬락서니가 다 그렇지 뭐. 먼저 알려줘도 괜찮은 정보들이 더 있는데 귀찮아서 안 쓴 걸걸?”

“그러니까, 특히 원로 그 새끼들 말이야…….”


윗분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둘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동안이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뒷담을 해댔다.


“그렇다니깐, 걔 완전……응?! 미친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다고?”


사탄과 실컷 대화를 나누던 우리엘이 우연히 시야에 들어온 시계를 보곤 기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난 이제 갈게. 아직 할 게 좀 남아서…. 너 내일 늦지 마라.”

“예예, 본부대로 하죠.”


우리엘이 사탄의 집을 나서자 조용해질 기세가 안 보이던 사탄의 집에 침묵이 감돌았다.

그나마 들리는 건 시계바늘이 움직이며 내는 똑딱 똑딱이라는 소리와 이웃들의 환호성 정도.

주변에 먹다 남은 음식들과 다 마신 맥주병들이 굴러다니는 사탄의 집은 말 그대로 돼지우리만 못했다.


“이런 씨발…….”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욕을 내뱉은 사탄은 몸을 일으켜 집 안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차마 필설로는 형용할 수 없는 육두문자를 내뱉으면서…….


***


대신전.

천국의 중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위치에 있는 말 그대로 거대한 신전이다.

대전쟁 때 열었던 주요 천사들과 원로들의 회의를 제외하곤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던 대신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흐업…… 뭐가 이렇게 크냐……."


 사탄이 대신전의 크기에 기겁을 하고선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옆에서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채 대신전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엘이 보였다.

 푸흡- 사탄은 간신히 세어 나오려는 웃음을 참은 채 우리엘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고~, 우리 우리엘님께서 왜 그렇게 놀란 표정을 짓고 계실까아?”

“무…무무슨, 내가 언제 놀랐다고? 대신전이 생각보다 별 볼 일 없어 보여서 그런 거 거든?!”

“그른 그 그든?!”

“따……따라하지 마!”

“뜨르흐지 므!”

“이익-!”


빠악-! 사탄이 우리엘을 놀리는 그 때, 뒤에서 긴 노란머리를 하고 있는 천사가 두 천사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치고선 말했다.


“어휴-, 너넨 언제 정신 차릴래? 내가 왜 너네랑 같이 묶여서 삼총사라고 불리는지 원…….”


노란머리의 천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미……미안, 주디엘….”

“네! 우리 대단하신 주디엘님은 저희랑은 급이 달라서 이번에 징계 받으셨죠.”


주디엘.

사탄과 율리안과 같은 대천사 시험 참가자인 상급천사이다.

매일 셋이서 옹기종기 모여 다녔는데, 그 결과 주변의 천사들이 셋을 묶어서 삼총사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디엘은 어제 사고 치다가 징계를 먹어서 사탄의 집에 못 갔다.)


“내가 어제 너네들 때문에……. 어휴, 됐고 이거나 받아.”


후우-하고 짧은 한숨을 내쉰 주디엘이 사탄과 우리엘에게 두 개의 반지가 놓여져 있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이……이건? 바…바바반지?”

“뭐야 율리안……?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아무튼 이거 뭐냐, 주디엘?”


심하게 호들갑을 떠는 우리엘을 이상하게 쳐다본 사탄은 다시 주디엘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거? 어제 너네한테 선물주려고 용병창고를 털다가 걸려서 급하게 들고 나온 건데, 나도 뭔지 잘 모르겠다…….”

“뭐……? 용병창고를 털었다고? 근데 너 어떻게 살아있냐?”

“내가 변명을 좀 잘하니? 뭐……, 반지는 어찌어찌 잘 숨겨서 안 들켰지만, 패널티는 좀 받았지…….”


주디엘이 소매를 거둬서 팔에 있는 ‘마력 억제기’를 사탄과 우리엘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너…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1주일만 효력이 있는 거라……. 어쨌든 너흰 나한테 잘해야 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험이 시작되고 일주일동안이나 마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심한 패널티였다.


 “고맙다, 주디엘…….”

 “어우……, 한동안 못 볼 건데 분위기가 왜 이러냐? 얼른 들어가자 늦겠다.”


분위기가 우울해지자 주디엘이 황급히 사탄과 율리안의 손을 잡고선 대신전으로 향했다.


“아…아파아! 좀 살살 잡아!”

“으허어어…….”


***


대신전안은 군데군데 금칠한 부분을 제외하면 사방이 다 새하얗게 되어 있었는데.

새하얗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특유의 분위기가 그런 건지, 대신전은 마치 꿈속의 장소처럼 신비로워 보였다.


 '야 이자식들아!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미안 미안, 라파엘 아저씨. 길 가다가 그만 곤경에 처한 천사를 봐서.'

 

 이제 두명밖에 안 남은 대천사들 중 한 명인 라파엘이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춰 온 삼총사들을 보곤 입모양으로 육두문자를 내뱉기 시작하자.

 그들은 일부러 못 본척을 하고선 앞서 와 있던 30명정도의 정면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상급천사들 뒤로 걸어갔다.

그들의 좌우로 수십 개씩 배치 된 기둥들의 뒷편에는 완전무장한 여러 기사들이 있었고.

정면에는 오리하르콘이라는 신화 속에서만 들을 수 있던 금속으로 만들어진 왕좌가 있었는데.


 "하아암-. 이제 다 온건가?


 그 위에는 ‘헤이나르’라는 하늘의 신이자 마지막 시험의 총관리자인 신이 하품을 하며 앉아있었다.


‘와……진짜 돈지랄했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곳이네.’


주위를 둘러보며 간신히 입 밖으로 빠져 나오려던 말을 속으로 삼킨 사탄이 한 쪽 무릎을 꿇자. 

헤이나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자……, 여기 모인 천사들이여 어느새 마지막 시험을 남겨두고 있구나. 그간 수고 많았고….]

 [더 할 말은 없으니, 그럼 마지막 시험 시이이자아악…….]

“헤이나르님! 아직 자세한 규칙을 알려주시지 않으셨어요!”


헤이나르가 귀찮은지 시험을 바로 시작하려 하자 옆에 서 있던 대천사 ‘가브리엘’이 황급히 헤이나르에게 말했다.


[하하, 그거 꼭 알려줘야 하니? 귀찮은데, 아 그래! 그걸 알아내는 것도 시험의 일부라고 하자!]

“헤이나르님!!”

‘와……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뭐 저런 신이 다 있냐…….’


사탄이 속으로 중얼거리며 앞에 있는 천사들의 분위기를 살펴보자 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큼……, 알겠다 알겠어.]

어휴-라고 가볍게 한숨을 내쉰 헤이나르가 다시 말을 이었다.


[우선 너희가 다른 세계로 소환이 될 때, 지금 너희가 갖고 있는 힘들이 대부분 봉인 될 것이다.]

“예?”


헤이나르의 갑작스러운 말에 대부분의 천사들이 당황한 듯 말했다.

 

'이...이렇게 갑작스럽게?'

‘미……미친. 패널티가 어느 정도는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군.’


 그 모습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헤이나르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너무 그러지 말게나 천사들이여. 이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신들의 재미…아니, 의견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란다.]


“저 개 같은 놈들… 어제 뒷담하고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꼈던 내가 미친놈이지.”


옆에 있던 우리엘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크큭. 다행히도, 봉인을 풀 방법은 있단다.]


그 말에 천사들의 이목이 다시 헤이나르에게로 집중되었다.


[나중에 가 보면 알겠지만, ‘세계수의 뿌리’라는 곳이 있을 거다. 그 곳에서 힘을 키우며 특정 조건을 이루게 될 시엔 봉인이 조금씩 풀리게 되지.]


‘호오……, 드디어 다시 몸을 쓰는 시련이 나왔군.'

사탄의 눈빛에 이채가 서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언어문제 같은 다양한 문제들은 이미 조치를 해둔 상태다.]

‘허……. 귀찮아하더니 은근 잘해놨는데?’

[아……! 물론 내가 한 건 아니니 내게 그렇게 감동을 안 해도 된단다.]

“그 말 때문에 없던 감동마저 사라졌네요.”

[크큭. 자 그럼 이제, 마지막 시험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소환이 되고 직접 찾아보도록 하고. 행운을 빈다, 천사들이여.]

 '마음에도 없는 소릴.'


{세계수의 시스템에 접속을 시작합니다.}


헤이나르의 말이 끝나자마자 푸른색 창들이 눈앞으로 떠오르며 귀에는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곤 점차 시야가 어두워지며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힘이 봉인되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마지막 시험을 시작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사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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