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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피드백 프롤로그 1화

lks9199
2020-04-29 11:42:57 418 1 1


5월 7일 날짜로 피드백 받기 전에 조금 수정했습니다.

제목: 릴레이 소설 속 엑스트라, 다시 한 법 소설 속으로, 엑스트라식 엔딩 법 3개 생각ing


소설 속으로(1) 프롤로그


불 꺼진 방에 커튼 상단에 뚫려져 있는 별모양 무늬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방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하여 심신의 안정을 준다. 그렇게 적당한 빛이 방 안을 감돌 때, 방 안에선 내가 노트북 모니터에 앞에 앉자 씻지 않아 떡이진 머리로 글을 쓰고 지우기 반복하고 있다.


“역시 안 써지네......”


요즘 나는 슬럼프에 빠졌다. 그도 그럴게 첫 작을 쓸 때 너무 열과 성을 다한 나머지 첫 런칭작을 완결 후 다음 차기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과 비슷한 전개로 쓸 수 없는 노릇이고......, 사실 이미 첫 작을 완결할 즈음에 슬럼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었다.


그떄부터 글이 안 써지기 시작하고 모든 게 귀찮아졌다. 그랬기에 작품도 완결 내버린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완결 개판으로 낸 거 아니냐며 욕도 좀 먹었지......’


벌써 소설을 완결 낸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위에서 그랬듯이 웹소설을 하나 써 운 좋게 공모전에 당선되어, 상금을 받고 런칭한 웹소설도 어느 정도 흥행하여 달에 한번 들어오는 수익금으로 글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옛날 일이다. 당연하겠지만 갈수록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하루라도 빨리 차기작을 내야하고, 그러려면 일단 슬럼프 극복부터 해야 한다. 


내 슬럼프 요인은 아이디어 고갈이다.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소설인 릴레이 소설을 이어 쓰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감을 되찾고 영감도 얻으며 해결하기로했다.


그러기 위해 나는 미리 봐둔 블로그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소설 속으로'라는 다섯 글자의 무미건조한 제목을 가진 소설을 이어 쓰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상위권에 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지만 당연하게도 그런건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왜 저런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


릴레이 소설을 아무나 쓸 수 있게 하면은 별에 별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작중에서 갑자기 주인공 죽이거나 지금까지 쓰여진 소설들을 읽지 않고 아무렇게나 글을 쓰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조금 이상하다. 후반부 서사를 이어쓰기 위해 읽어본 결과 많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밑에 줄에 있어서 그런가 지금까지 이상한 내용도 없는데다가, 처음을 제외하고는 왜 상위권에 올라가 있지 않고 여기 떨어져 있는지 이상할 정도로 꽤 재밌게 읽었다.


심지어 누군가 쓰면서 참고하라며 시높시스와 설정집까지 따로 있어 내가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에 한몫한다.


일단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상위권에 있지 못한건 초반부 서사 떄문이라 그렇다치고 난 지금 소설을 써야한다.


타닥타닥.


* * *




......소설을 쓰기 시작한지 벌써 한 시간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 한 글자도 쓰질 못하고 있다.


“아니 X발 도대체 왜 안 써지는거야!”


쓰려고 하는 글은 안 써지니 스트레스가 안 생기려야 안 생길리가 없다. 게다가 이제는 설정집까지 있어 '난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 나 못쓰는 거야'라며 매일 하던 자기위로식의 변명도 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예전부터 계속되던 자기혐오와 스트레스까지 합쳐지니 짧아질대로 짧아져 있어 불만 붙기만 하면 터질 분노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이 순간 분노가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는 마냥, 나는 평소에는 써지지 않던 글이 써지기 시작했다.


타닥타닥타다다다다!


경쾌한 타이핑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쓰면서 나도 놀랐다. 내가 소설에 열정페이 하던 시절에도 이 속도로는 쓰지 못하는 걸 지금 쓰고 있다니,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 이여서일까. 나는 쓰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했다.


소설을 쓰면서 인간쓰레기들이나 할법한 여러 사람들이 쓰는 소설에 초월적 존재를 소환해 주인공과 조연들을 죽이는 일명 주인공 죽이기를 시전하고 소설의 마침표를 찍었다.


“휴~”


이제야 스트레스가 조금 풀리는 거 같다. 그래도 뭘 했다는 성취감에 잠시 한숨 돌릴 겸 앉자 있다 갑자기 모니터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모니터에서는 원래 빛이 나오긴 하지만 이번엔 그 정도가 달랐다.


“뭐, 뭐야!”


그 빛이 방안을 잠식 할 즈음에 나는 그 왠지 모를 안락함에 눈이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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