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희님
저는 올해 20살이 되는 예비 대학생입니다
저에게는 11살 차이가 나는 누나와 7살 차이의 형이 있습니다
최근 저와 누나는 깊은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어요
저는 원래 일정이라면 다음주에 대학에 입학해서 학과에 들어가서 선배와 동기들과 만나 서로 학과에 대해 얘기하며 친해지곤 했어야 됐을탠데 최근 우한 폐렴이 급증하고 특히나 저희 학교에 중국 유학생들이 많고 확진자들이 저희 대학 병원에 있는 바람에 입학 일정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 지금은 집에서만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고등학교 졸업식도 부모님과 함께 하지도 못하고 대학교에서는 오티,새터도 취소되고 엠티도 못할 상황인데 대학 입학조차 계속 미뤄져 집에만 있으려니 견디기 힘들정도로 너무 힘들고 지쳐가고 하필 학창시절중 가장 즐거운 대학교 신입생때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는게 너무 한이 되어가고 있네요 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저희 집에서는 저보다 저희 누나의 상황이 더 심각했어요
저희 누나는 이번 년도 4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작년부터 누나는 군인 신분인 예비 매형분과 함께 어디로 여행갈지 정하고 결혼식장, 청첩장까지 모두 준비하고 4월만을 기다리고 있으셨습니다
이번 신혼 여행지는 유럽으로 갈 예정이었고 서로 기대도 많고 설레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기대가 컸던거 같아요
허나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2월 중순부터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이 걸려버렸죠
그로인해 저희 누나는 이 사태로 결혼식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신혼여행 조차도 미뤄버렸어요
또 저희 매형분은 군인이기에 비상사태로 최근에는 멋대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최근에 자주 만나기도 힘들어 한다고 하더군요
사실 미루는게 쉬운 일이라면 진작에 미루었을태지만 우한 폐렴이 끝난 이후 하려면 미뤄진 신부 신랑들로 인해 결혼식장 찾기도 힘들태고 약 200만원의 위약금도 내기는 벅차기에 미루기 힘든게 현실이었고 이로 인해 최근 누나 모습을 보면 힘들어 보이는게 뻔히 보여 항상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곧 폐렴 증세들이 종식 되서 저와 저희 누나가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수 있겠죠? ㅠㅠ
얼른 하루라도 빨리 우한 폐렴이 종식되어 피해자가 사라져야 저희 누나와 같이 피해받는 사람이 없어졌음 좋겠어요
신청곡은 제 애청곡인 얀의 “심”으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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