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희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 새내기랍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해군 장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가 되었죠.
그런데 이게 왠걸.... 국어 수학 영어 순서로 보는 수능과 달리 국어 다음으로 영어를 보는 사관학교 시험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믿었던 영어에 발목이 잡혀 보기 좋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아쉬웠지만 도저히 1년 더 공부할 자신이 없었던 저는 사관학교의 꿈을 접고 일반 대학교의 해군 군사학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습니다. 이날 저는 정말 지옥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초콜릿을 못 받아서냐고요? 차라리 그런 이유면 웃고 넘기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습니다.
바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관 생도들의 입교식 라이브를 유튜브가 저의 눈앞에 던져주었기 때문입니다.(알고리즘 이 놈 진짜 나쁜 놈이에요 ㄹㅇ)
라이브를 본 후 저는 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아니 화라기 보다는 부럽기도 하고 방구석에 누워있는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아무튼 그런 뭔가 설명하기 힘든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저는 이 감정이 뭘까 고민하며 하루종일 우중충한 기분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후회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이 감정들이 설명이 되는듯 했습니다.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이렇게 후회만 하며 살고싶지 않다고 생각했고 기회는 지금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사관학교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와아아 짝짝짝
슬램덩크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죠! "포기하면 그 순간이 시합종료에요..."
물론 다시 공부하는게 두렵기도 하고 이 도전이 성공할거라는 확신도 없지만 한 번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두렵지만 도전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었다면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알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곡은 Oasis의 The Masterplan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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