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희 0

안녕하세요 자희님!!

1월에 자희님 방송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와엣이라는 닉네임의 트수입니다!

사실 그전에도 유튜브를 통해 자희님이 대륙tv에서 트위치로 건너와 방송을 하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제 인생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방송은 보지 못하고있었네요.

저는 이번에 그 시험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시험은 바로 대학교 편입시험입니다.

편입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학원비는 한달 60만원에 달하지만 저희 집안 사정상 학원비를 대줄수 없어 알바를 병행하며 아침은 집에서 점심은 라면으로 저녁은 아르바이트에서 제공되는 밥을 먹으며 꾸역꾸역 1년 3개월정도를 공부했습니다.

제 나름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편입제도상 저는 원래 다니던학교를 자퇴하고 시작해야 했거든요 성적도 나쁘진 않았네요 평점 4.1..

하지만 저에겐 조금 더 큰 꿈이있었고 그걸 위해 도전을 시작했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학원에 6시30분에 도착해 자습, 수업,또 다시 자습 저녁수업이 없는날에 맞춰 레스토랑 서빙 알바를 하고 11시에 집에와서 12시까지 마무리 자습을 또다시 한 다음에서야 잠에 들었죠. 단어는 하루에 300개,많으면 400개를 외우고, 수학은...뭐... 셀수없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그렇게 힘든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져 터져나오는 눈물을 끅끅거리면서도 단어를 보고 지문을 읽었습니다. 5시에 일어나 12시에 잠드는 이 삶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쉼없이 임했고 정말 제 건강따위는 생각하지않고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1월이 되고 학교를 10개정도 돌아다니며 1달동안 시험과 면접을 보고 사연을 쓰고있는 오늘 2월 13일 추가합격 전화가 마지막으로 오는날이 됐습니다.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10개학교중 4개가 되어서 처음 목표로 하던 인서울을 성공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전형으로 갈수있는 가장 좋은 꿈의 학교는 예비번호 1번... 아쉽지만 결국 전화가 오지않았네요.

아쉬움과 안도감 그리고 끝났다는 시원함이 합쳐져 알수없는 기분이 되어 영화를 한편보고 집으로 오는 골목에서 한걸음 한걸음에 그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되새겨지며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이시험을 통해 저를 놓아버릴만큼 노력하는 법을 배우고, 저를 위해 살수있는법을 배우고, 세상에서 그 어떠한 작은 노력도 무시할수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우쳤습니다.

자희님 그리고 트수여러분!! 여러분도 자신을 불태울만큼 열정을 가진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노력했다.' 라고 말할수 있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경험으로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셨나요?

이제 막 어느 목표를 향해 가시밭길을 걸으려는 분들에게는 조금의 용기가 되기를, 

지금 걷고 있는분들에게는 잠시 쉬어갈수 있는 위안이 되기를, 

저희 장미단의 이름처럼 가시밭길 끝에 형형색색의 장미를 마주한 분들에게는 말로 표현못할 존경을 표하며 저의 사연을 마치겠습니다.

신청곡은 제가 길을 잃은 느낌이 들을때마다 듣던 노래인 Adam Levine - lost stars 신청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