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안녕하세요 올해로 21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제가 요즘 웃을 수 만은 없는 고민을 진지하게 하는 중인데요, 바로 제 외모에 대한 고민입니다.
외모는 사람이 타고나는 것이고, 그 점에 있어서 잘생겼다/못생겼다 라는 것은 사람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것이 원래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대학교를 올라오면서 그것이 단순히 못난 저 스스로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어기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외모에 대하여 많은 별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가 키는 크고, 몸도 건장한체격이었기에 얼굴빼고완벽한남자, 라는 별명이나 어디서 맞고 왔냐 라는 등의 별명등이 있었는데, 물론 아이들은 웃으며 농담처럼 말했고, 저도 농담으로 들어가며 살아왔는데... 저도 알게모르게 그것이 제 마음속에 차곡차곡쌓여왔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때즈음엔, 저도 모르게 제 마음속엔 난 정말 못생기고 추한 남자다 라는 생각이 박혀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공부스트레스로 인해 한창 살이찌는 고3시절이었구요.
도저히 저 스스로를 가만히 냅둘수 없었던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 13kg를 감량하였고, 옷 브랜드도 공부해가며 사고, 룩도 맞춰 입어보고, 머리도 꾸며가며 저 스스로를 계속 꾸며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애서 못알아보겠다, 점점 달라진다등의 긍정적인 말들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제 사진을 보지 못합니다. 저 스스로가 너무 못나보이고 하나를 고치면 4개의 문제점들이 보이고, 제 마음속에 박혀버린 제 외모에 대한 아쉬움과 끔찍함이 도무지 사라지질 않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대학교에서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미팅이 들어올때나, 제가 정말 너무도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겨도 전 절대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못생기고 추한 저를 좋아해줄리가 없다는 생각때문에요. 못생긴 사람은 어떻게 연애를 해야하지? 왜 나는 내가 선택하지도 못한 외모라는 것으로 큰 벽을 느껴야하지? 내가.피나는 노력을 하더라도 왜 바뀌는 것은 없지? 라는 질문들만 하루에 몇천번씩 되새길뿐입니다.
외모에 대해 이렇게 괴롭고 진지한 고민을 하는게 저뿐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선 이런 고민을 말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너무 뜬금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제 친구들이 이런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견자희과 방 시청자분들은 워낙 예의바르시고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니 한번 여쭤보고자 이렇게 사연을 적어봤습니다. 외모 콤플렉스가 미칠것 같은 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노래는 https://youtu.be/UbAtG6Na0ls 로 부탁드립니다.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