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나나님 저는 밖에서는 수다스러운 사람일지 몰라도 가족에게는 밖에서만큼은 수다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집에 와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집에서 부모님께 꼭 말해야하는 중요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하지 못 합니다. 가령 제가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다거나 자살에 관한 많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도 부모님이 무심코 했던 말에 상처를 받았다는 말도 가족에게 말을 못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했을 때 집안의 분위기와 그 말을 한 순간 저희 가족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뀔까봐 두려워서 한 번도 정말 제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진지하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가족에게 해야한다고 머리는 알고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말을 못하겠어요. 고등학생이 되어서 그런지 제가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중학생 때처럼 막연히 제 개인감정에 대해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감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험과 수행평가를 버릴가치가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머뭇거리는 지금 저는 어떡해해야 할까요?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