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나나 0

디자인을 하고있는 고삼인데 전부터 꾸준히 만화하고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안되면 재수를 해서라도 만화를 하고싶다.지원해주지 않으면 알바를 구해서 학원비를 벌테니까 만화 허락을 해달라 하면 그때마다 저보고 늦었다 하시면서 못하게 하시고 알바를 구하는 저에게 엄마는 너 알바시키려고 돈을 쏟아부은줄 아냐,자기 피말려죽일거냐,내가 암걸려 죽어봐야 너가 정신차리냐 라는 말을 하세요

디자인 학원에선는 저보고 대학은 어디가고싶냐 묻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청강대나 계원예대를 가고싶다 하니까 너가 왜 전문대를 가냐,전문대는 전문대다 하면서 제가 가고싶은 대학을 무시하세요.

이번 수시는 디자인으로 넣었긴 한데 학교가 경희대,단대 등등 그런 학교여서 부모님도 학원 쌤들도 저보고 왜 그러냐고 하시고 제가 가고싶은 대학을 정시에 무조건 보내줄 수 있는데 재수까지 해야하냐면서 저를 이기적이라고 하십니다.근데 디자인에서 수시 붙는 건 어려운 일이란 건 잘 아는데 부모님은 저에게 기대가 크시고 학원에선 왜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지르냐라는 말을 해서 제가 정말 잘못하고있는건가 내아 쓰레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만화하고싶다고 한게 부모님께 이런말을 들을 정도로 심한 일이었나 슬퍼요. 목표를 잃어서 공부도 점점 안하게 되고 마음이 떠나서인지 학원에서는 자꾸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하고 무기력해집니다.학교에선 친구도 없으니까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점점 와쟝 방송으로 도피하는 느낌이 들어요.방송 보면 좋긴 한데 방송이 끝나면 현타가 확 밀려오고 제가 지금 잘못하는건가 생각이 많아져요.가뜩이나 우울한데 구독도 오류나서 트위치가 돈만 먹고 이미 구독이라면서 다시 결제는 안되고 더 우울해요..

그래도 그나마 와쟝방송 보면서 힘든 걸 버틸 수 있었어요.만화 잘보고있고 방송 항상 감사드려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