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에 들어가있는 학생이에요.
동아리 인원이 많은편이 아닌데 설상가상 두명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동아리원 17명이서 이끌어가는 동아리인데
고3이 훨씬 많아서 현재 운영은 고2가 다 하고있어요.(고1은 아는 정보도 없고 단지 고양이가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들어올것 같다고 판단해서 다 쳐냄)
개학하고 며칠 지났을때 고양이들이 활동하는 구역에 쓰레기들이 정말 많길래 동아리원들을 모아서 치웠었는데 그때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명이 해서 빠르게 끝나기도 해서 그냥 뿌듯하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오늘 학교 끝나고 나오자마자 점심시간에 나왔던 쥬시쿨 빈 곽,버터과자 통에 먹다버린 도넛 와중에 고양이 한 마리가 간식으로 착각해서 통을 핥고있었는데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
타이밍 맞게 친구 한 명이 딱 와줘서 도넛 먹는지 안 먹는지 봐달라고 하고 집게 가져와서 도넛 버리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나오면서 한달치 욕 다 한것 같네요.
점심시간마다 와서 고양이 귀엽다고 만지고,사진찍고, 싫어하는거 뻔히 보이는데 안아들고,소리지르고 괜히 학생들이랑 싸워봤자 동아리에 피해만 끼칠것 같아 여태 참아왔는데 헛짓거리인것 같네요.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는게 그렇게 힘든지 진짜
앞으로는 강하게 나갈려고 합니다. 너무 안일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