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집에서 버블티를 타 마시려고 타피오카 펄과 타로 파우더를 주문했었습니다.
3만원 가까이 돈을 써가며 카페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싸다! 이런 마음으로 통장의 잔고가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부여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택배 박스를 열고서는 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분명 아무생각 없이 타피오카 펄을 1kg 샀던것 같지만 알고 봤더니 1.2kg 이었고 펄의 양이 어마어마 했었습니다.
"그래...펄을 좋아 하니까 많이씩 넣어서 먹으면 될꺼야!!" 라는 생각으로 타피오카 펄의 절반을 냄비에 넣어 끓였고,
저의 생각은 미처 한가지를 계산 하지 못했습니다.
펄은 삶으면 부피가 커진다......
그 조그만한 콩같던 아이가 1.5배씩 커지면서 그 많은 아이들의 양이 불어난거죠,,,,
심지어 삶은 펄을 냉동시켰다가 렌지에 돌리면 펄은 더 커졌습니다...
동생은 저에게 카페를 차릴거냐 라는 말을 하며 깐족댔고 저는 마치 예상 하고 있었다는 듯이 "에이~ 이정도 금방 먹지~"
라고 말했습니다.
컵의 4분의 1정도의 펄을 넣고 버블티를 타 마시지만 아직도 반분량의 삶은 펄은 냉동고에서 뭉쳐져 제가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남은 삶지 않은 펄은 제 수명이 다하기를 기다리고 있고요....
온님...버블티 드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