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그리고 아니야..한번 그리고 아니야.. 한번 그리고 아니야.. 한번 그리고 아니야...
그러다가 지나간 시간은 1시간이 지나간다. 그리고 2시간 계속 시간은 지나가고만다. 난 몸이 성하지 않게 된것같다. 그래도 그렸다.
5년이 무렵 내가 여러 공모전에 신청 하였을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이도 어려 기술이 부족하며,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어선 안된다. 눈길을 끌고 사로잡고 시간을 들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모두가 좋아하도록 계속 그리면 될 것이라고 믿는 그 마음이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인가.
7년 무렵 난 그림이 싫어졌다. 원하는 그림을 그리다기 보단 남들 눈에 맞추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기 때문인지 그려보았다. 뭘 그리면 될까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계속해서 그려왔지만 결국 남는건 내가 보낸 시간과 공부나 체육같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것인지 모두에게서 멀어진다. 그래도 그리는게 삶이기에 계속 그려온것이다.
9년 무렵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필연적인 삶과의 연결이 있었다고 믿었던건지, 어릴때 그리던 그 그림은 어디간건지 알 수 없고 여러가지 더 그려보면서 살아가더라는 것이 느껴지고 거울을 보니 웃지 못하는 어떤 청년이 있더니 그 사람은 나고 이미 다 커버렸다는걸 인지 한 순간
그림을 전공하는 사람은 그림이 좋지 않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접는 사람도 있기에 더 애절하기만 하고 닿고 싶어 발버둥 치기만을 반복했다.
내가 그림을 그린날 난 그림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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