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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2화 써봤습니다.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doolm104
2020-04-22 11:04:10 246 0 0

1화만으론 이 소설의 중요 포인트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2화 까지 올립니다.

1,2화 합쳐서 1만자는 그냥 넘을 겁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수정 

제목은 '죽어서도 레벨업'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1화

[속보, 월드 로얄 세계 2등 길드 ‘키릴’ 세계 1등 한국의 k-Guardians에게 도전장]

[미국 대 한국 부딪히나?]

[k-Guardians 길드 마스터 이기우 긴급 인터뷰 소집]

무수히 쏟아지는 기사.

그 이유는 세계 30억 인구가 하는 게임 ‘월드 로얄’의 대부 ‘키릴’길드가 한 발언 때문이었다.

미국 방송 ‘로얄 채널’에서 인터뷰를하던 키릴의 수장 데이브가 말했다.

“k-Guardians 와라 길드 1위를 진정으로 가려보자.”

이 때문에 세계의 언론이 k-Guardians 길드 마스터 이기우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 뒤 기자들을 소집했다.

300명은 거뜬히 들어갈 만한 건물에 기자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

그 앞 단상에 앉아 있던 기우는 수많은 플래시와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단 한마디로 멈추게 하였다.

“다음 주 수요일 월드 시간으로 오후 3시. k-Guardians가 키릴을 기다리도록 하겠다.”

정적이 약 3초간 지속되고 기자들은 다시 한번 무수히 많은 질문을 시작했다.

“진짜로 전쟁을 하실 건가요?”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두 길드 모두 피해가 엄청납니다!”

“방금 뱉으신 말 책임지실 수 있으십니까?

만일 기우의 말처럼 진짜 두 길드간의 전쟁이 난다면 월드 로얄 의 세계관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는 것.

하지만 정작 본인 기우는 담담하다.

* * *


“마스터, 진심이신 겁니까?”

k-Guardians의 부 마스터 김진현이 물었다.

‘전쟁이라면 세계관이 달라진다는 건 마스터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선택을?’

진현의 머릿속이 빠르게 굴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기우의 생각은 단순했다.

“생각을 해봐 만약 세계관이 달라진다면, 그리고 우리가 승리한다면, 그 세계관은 우리가 차지한다.”

현재 로얄 월드의 세계관은 양강 체제 이다.

k-Guardians와 협력 관계인 로키미 왕국.

키릴과 협력 관계인 드셰인 왕국.

그런데 이 두 길드가 붙는다면 두 길드로 끝나는 것이 아닌 왕국끼리의 전쟁도 불가피하다.

그리고 두 왕국이 전쟁을 한다면 살아남는 것은 한 왕국뿐.

그 왕국이 이 세계관의 왕이 된다.

진현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고 결론이 났다.

‘이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긴다.’

* * *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k-Guardians 길드원 약 3천명과 로키미 왕국 병력 18만

키릴 길드원 약 3천명과 드셰인 왕국의 병력 18만

이 두 왕국과 두 길드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기우는 검사인 만큼 누구보다 앞에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적들을 보고 있었다.

‘이길 수 있다. 나 혼자라도 할 수 있어.’

그는 장담할 수 있었다. 그의 직업은 평범한 검사가 아니었으니까.

‘핏빛의 천사’

그의 별명이었다. 그의 직업 ‘대천사’는 이름과 다르게 매우 강력하다.

히든 직업으로 그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인 것, 투기장 앞도적 1등인 것 도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하늘로 날아서 ’수호의 방패‘를 쓴다. 그 후 박살 내주지.’


스킬명 : [수호의 방패]

스킬 설명 : 자신의 모든 아군에게 10000만큼의 보호막을 부여하고 공격력을 x2배 만큼 부여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팀 전에선 엄청나게 유리하다.

하지만 그가 투기장 일 등인 이유가 있다.


자신에게 20000만큼의 보호막을 형성한다. 자신에게 공격력을 x4배 만큼 부여한다. (3분)


고작 3분인 것 같지만 고작 3분이 아니다.

이 얼마나 이기적인 능력인가.

하지만 이 능력의 단점이 있다.


마나 소모량 : 13000


평소 같았으면 그의 마나보유량 30000으론 도박에 가까웠으나...

그의 옆에 그의 여자 친구이자 세계 3등 마법사 김유정이 있다.

투기장은 1대1 로 도박이지만 지금은 든든한 마법사가 있지 않나.

“유정아, 시작하면 나한테 마력치유 바로 넣어줘.”

그가 1km정도 떨어져 있는 키릴의 마스터를 보며 말했다.

“걱정 마, 나 못 믿어?”

솔직히 말하면 그녀를 못 믿을 수가 없다.

“당연히 믿고말고.”

키릴의 마스터 데이브를 보다 자신의 여자 친구 유정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뒤를 돌아보곤 소리쳤다.

“오늘로 월드 로얄의 세계가 바뀌고 역사가 바뀐다!”

“나를 믿고 따라라! 그리고 승리를 쟁취하라!”

그가 포효하다시피 소리를 지르며 외쳤다.

와!!!!!

자그마치 약 18만 3천이다.

그들의 함성이 대지를 울리고 하늘을 울리고 있었다.

그러자 상대편 진영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야말로 폭풍전야.

로얄 채널 동시 접속자 수 23억 5천만 명

전 세계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기우다 외쳤다.

“가자!!! 세계를 정복하러!!!”

기우의 외치자마자 기우의 신형이 땅을 박차고 위로 올라갔다.

“수호의 방패!”

그와 함께 하얀 빛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18만 3천명의 몸을 감쌌다.

와!!!!!

두두두두두두.

대지를 뒤 삼키는 함성소리와 함께 그들의 뜀박질까지 진경이 펼쳐졌다.

“와....”

현재 로얄 채널을 시청자들의 입은 떡 벌어져서 다물 줄을 모르고 있다.

“대박”

“이거 레전드다.”

“게임인데 이런 퀄리티가 나오네;;”

k-Guardians 길드원 약 18만 3천명, 키릴의 길드원 약 18만 3천명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렉 하나 걸리지 않고 있다.

이것의 원리는 이 게임을 하는 도구이자 원동력인 ‘캡슐’ 덕분이었다.

“일반 컴퓨터 게임이었으면 못 버텼다.”

컴퓨터가 아닌 캡슐 안에 들어가 잠든 상태에서 하는 가상현실 게임 이것이 바로 월드 로얄이다.

이때 이기우의 5킬.

“그래 이게 핏빛 천사지!!”

모든 시청자들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기우는 수호자의 방패를 쓰자마자 땅에 내려와서 그의 두 손에 들린 단검으로 전장을 휩쓸고 있었다.

‘오른쪽에 한명, 그다음 뒤.’

그의 머릿속엔 이미 모든 계산이 완벽하게 돼있었다.

이때.

그의 머리 위에 한 장검이 지나갔다.

하지만 기우는 당황하지 않고 무릎을 굽혀 상체를 숙였다.

‘아 맞다. 얘도 있었지.’

키릴의 마스터 데이브였다.

“어때 내 장검이? 오금이 저리지?”

그는 장검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검을 다뤘다.

‘역시 데이브는 여전하군. 하지만.’

기우가 더 빠르다.

분명히 직업은 ‘대천사’ 이건만, 그의 직업은 단검을 주무기로 하는 암살형 이기 때문이다.

기우의 상체가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속도가?’

데이브는 이러한 의문을 가졌지만 그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뒤로 기우의 신형이 나타났다.

그리고 기우의 단검은 데이브의 허리를 관통했다.

“분열.”

데이브의 허리에 꽂힌 그의 검이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데이브의 장기를 찢어놨다가 다시 돌아왔다.

“크아아!!!”

데이브의 소리와 함께 키릴의 간부들이 기우를 둘러쌌다.

“이젠 여기까지다.”

그와 함께 간부들의 공격이 날라 왔다.

언뜻 보면 그들의 마스터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의 공격은 모두 오직 이기우를 향해서만 가고 있었다.

“허.”

‘이정도로 날 죽인다고?’

기우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 후 동시에 기우의 신형은 그들의 뒤에서 나타났다.

‘젠장’

0.1초, 아니 0.000001초 만에 이동했다.

“섬광”

또다시 기우의 말 한마디에 그들의 눈이 멀었다.

“코라!!!”

데이브의 포효, 그와 함께 키릴의 간부들까지 땅 아래로 들어갔다.

‘코라인가? 아깝군.’

키릴의 서열 2등 마법사 ‘코라’였다.

그는 기우가 월드 로얄에서 인정하는 플레이어중 하나였다.

“어쨌든 잔챙이부터 처리하지.”

순식간에 자리를 박찰 준비를 한 기우의 위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


[승리]


이와 함께 사방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겼다!!!!”

더 이상의 피해는 안 된다고 생각한 데이브가 항복을 한 것이다.

압도적이었다.

키릴과 드셰인 왕국의 사망자 28000명.

그와 반대로 k-Guardians는 기우의 사기적인 스킬 ‘수호자의 방패’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뭐 사망해도 부활은 하겠지만 길드전엔 다시 올 수 없다.

그리고 엄청난 페널티가 주어진다.

이미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데이브의 현명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기우의 생각은 달랐다.

‘이제 막 재미있었는데 아깝군.’

그것이 기우의 한 줄 평이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월드 로얄은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

* * *

“형님 한 잔 받으시죠”

부 마스터 김진현 이었다.

“천천히 좀 먹어라. 너무 빨라.”

기우는 손을 허공에 휘저으며 능청스럽게 말하고 있지만 그의 반대쪽 손은 그러지 못하고 이미 술을 받고 있었다.

“아, 그럴까요? 오늘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쑥쑥 들어가네요! 이모 여기 소주 2병 추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현의 독주는 끝나지 않았다.

“그래 먹어라 먹어”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진현에게 말했다.


약 30분 후.

“자 슬슬 일어날까?”

그의 말에 모두 슬슬 일어날 준비를 했다.

진현만 빼고.

“아 형~ 2차도 가는 거죠?”

“무슨 2차야! 진호야 진현이 좀 집에 데려다 줘”

그는 벌써 소주를 거하게 마시고 취해있었다.

“그래요 진현씨 빨리 들어가요.”

유정이었다.

입김을 후후 불며 못 말린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요, 그럼 형수님 말씀이면 들어야지.”

진현은 좀 씁쓸하다는 눈치였다.

그렇게 밖에서 한동안 오늘의 전쟁 이야기로 수다를 했다.

‘아까 술자리에서 그렇게 말하고도 안 지치나?’

기우는 이러한 생각을 하고 조심스레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다.

“어디로 모실까요?”

“송파구 ㅇㅇ아파트로 부탁드려요.”

“예 그럼 갑니다~”

지이잉

택시의 창문이 내려가고 기우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내일 보자 얘들아!”

“넵! 들어가세요~”

그리고 다시 창문을 닫으며 창문에 기대여 생각에 잠겼다.

다름 아닌 월드 로얄 생각이었다.

‘하 술 마시고도 월드 로얄이라니 심각 하네 이기우.’

이때 띠링 하고 기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약 10분 여전 먼저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간 그의 여자 친구 유정이었다.

-나 집 도착! 이제 피곤해서 잘게 내일 봐!

그녀와 기우는 집에 들어가면 출석체크(?)처럼 집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기우는 자연스레 답장을 보냈다.

-그래 먼저 자~ 나는 지금 집에 드-

집에 들어가고 있다는 문자를 보내려 했다.

하지만 그때.

빵~~~~~!

기우는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옆에서 보이는 라이트.

자동차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이런 샤...ㅇ”

택시 기사가 욕지거리를 하려는 찰나

콰과과과과광

차가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를 만큼 큰 사고였다.

쒸이이이

자동차의 소리와 함께 주의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어떡해!!”

“빨리 119좀 불러줘요!”

전복된 차량들로 사람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하. 나 여기서 죽는 건가?’

그의 나이 아직 26.

그 짧은 인생 찬란하게 살았던 그의 삶이 그의 뇌 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아 유정이한테 문자도 다 못 보냈는데’

‘엄마, 아빠는 나 없이 잘 살겠지?’

‘진현이가 우리 길드 잘 보살펴줘야 될 텐데···’

그의 눈엔 그의 몸에서 나오는 피가 보였다.

“진짜 죽나보네.”

허. 하고 헛웃음을 지은 그의 뺨으로 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아니, 기름이 떨어졌다.

달려드는 사람들과 전복된 차량에서 나오는 기름.

“전부 도망쳐!”

그가 사력을 다해 뱉은 마지막 말.

그와 동시에 사람들은 엉거주춤하게 멈추었다.

‘행복했다.’

그리고 동시에.

펑!!

택시 한 대가 불타 없어지고 있었다.

게임에서의 승리와 현실에서의 죽음.

참으로 모순된 밤이었다.



2화

뚜루루루 뚜루루루

“아 누구야?”

어제 집에 들어가 누가 업어 가도 모를 만큼 푹 잔 유정이었다.

‘아침부터 누구지?’

의문이 계속 가면서도 기우일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빚나갔다.

-잘나신 부 마스터님.

‘뭐지? 무슨 일 있나?’

그리고 시계를 쳐다보았더니 10시 23분 이었다.

“아 지각이다!”

k-Guardians는 게임 길드일 뿐이지만 게임 시장이 크고 게임의 장비나 룬석 같은 것들이 현실에서도 팔리기 때문에 회사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물론 게임인 만큼 자율 근무제지만 기우와 진현 그리고 그녀를 포함한 k-Guardians의 간부들은 10시까지 출근하기로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유정의 입장에선 지각인 셈이었다.

“아 진현아 미안해 지금 일어 났어 근방 갈거니···.”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진현이 말의 주도권을 빼앗아 갔다.

훌쩍거리면서 말이다.

“누나···”

“왜 그래 진현아?!”

“기우형이, 기우형이···.”

말을 하다 말고 진현의 울음이 다시 시작됐다.

한 20초쯤 지났을까?

진현의 울음이 끝나고 유정이 물었다.

“진현아 왜 그래? 기우가 왜?”

“기우형이...죽었대요”

그리고 진현의 울음소리가 다시 시작됐다.

“무슨, 소리야···? 너 거짓말이지? k-Guardians채널에서 몰카 하는거야?”

k-Guardians는 너튜브채널도 운영하기 때문에 유정은 몰카라고 생각했다.

아니 몰카라고 생각해야만 했다.

“너 왜 그래 아침부터!”

유정이 성질을 부렸다.

“너 지금 어디야!”

“ㅁㅁ병원이요.”

“내가 지금 그리로 갈게.”

그들의 전화가 끝나고 유정은 침대에 앉아서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

‘기우가 죽었다고?’

‘말도 안 돼, 이건 몰카야.’

‘그래 이건 몰카야 뭐 이런 걸로 놀래?’

속으로 마음을 붙잡은 그녀는 대충 옷을 입고 나왔다.

하지만 ㅁㅁ병원 영안실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그을린 시체가 그들의 앞에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진현과 유정 그리고 몇몇 간부들까지 의자에 앉아서 울고 있었다.

“저 지갑, 휴대폰. 마지막으로 반지까지 모두 형 꺼 에요.”

훌쩍거리면서 진현이 말했다.

“거짓말 치지 마. 저건 기우가 아니야.”

애써 부정 해봐도 이곳은 게임이 아닌 현실이었다.


* * *

펑!!

그와 함께 기우의 눈에 보이는 것은 끝도 없는 어둠, 그리고 그 위에 나타나는 월드 로얄과 같은 UI같은 파란 불투명 창이 있었다.

[헤븐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뭐지? 나 죽은 거 아니었나?”

그의 시선이 아래를 쳐다 봐도 그의 상체와 다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 죽은 거 맞구나. 그런데 여기는 뭐 하는 곳이지?”

그렇게 푸른 창이 사라지고 주변은 다시 빛으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빛을 감당할 수 없었던 기우는 눈을 질금 감았다.

다시 눈을 뜨니 그의 앞에 생긴 건 거대한 제단.

그곳에는 그와 같은 죽은 자들이 어리둥절 해가며 기우와 같이 앉아 있었다.

그 후 푸른 창이 다시 허공에 나타났다.

[플레이어 확인중]

[...]

[플레이어 ‘이기우’ 천국에 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뭐야 천국에 온걸 축하한다고?’

[튜토리얼 확인]

[...]

[튜토리얼 완료]

[인벤토리를 열어 보상을 확인하시오]

“이게 뭐야?!”

그는 어리둥절한 눈으로 허공에 손을 저었다.

그리고 그의 손은 불투명한 창을 투과했다.

“뭐지? 꿈인가?”

기우는 자신의 볼을 꼬집어 봤다.

“아얏”

아팠다.

이곳은 꿈이 아니었다.

‘꿈이 아니구나···.’

“그건 그렇고 인벤토리를 어떻게 ‘열어’?”

그 순간 허공에 있던 푸른 창은 인벤토리로 변했다.


-초급자의 상자

수많은 칸 중 제일 첫 번째 차지하고 있는 이 상자.

아마도 하지도 않은 튜토리얼의 보상인 듯했다.

기우가 손을 뻣어 상자를 집는 시늉을 하자 상자가 창에서 나와 실체화됐다.

“뭐야, 이거?”

기우는 당황했지만 그의 속마음은 말하고 있었다.

‘뭐야? 어디서 많이 본듯한···’

고작 인벤토리에서 상자를 꺼냈을 뿐이지만 그가 좋아하는 게임 ‘월드 로얄’ 과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냥 게임하는거 같네”

이렇게 중얼거리며 기우는 상자를 열었다.

화아악

하얀 빛들이 상자로부터 올라왔다.

그리고 그 위로 튜토리얼 보상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빛의 장검 U(유니크)(성장형)

빛으로 이루어져 있어 검을 순간적으로 ‘분열’할 수 있다.

검이 사용자에 따라 함께 성장합니다.



“뭐야 이게?”

그렇게 기우가 제단 위에서 장검을 살펴보고 있었을 때 한 사람이 제단 앞에 있는 무대에 올라가더니 외치기 시작했다.

“여러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웅성웅성 거림 뿐

뿌득

이를 갈았다.

분노가 올라온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뒤에선 쌩둥맞게 거대한 날개가 생기더니 날갯짓 한 방에 엄청난 바람이 생겨 사람들을 강타했다.

“뭐시여?”

“와···”

위에서 내리는 빛과 뒤에 있는 하얗고 거대한 날개 그는 누가 봐도 천사의 모습이었다.

“천산가?”

이에 의기양양해진 천사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왜 쳤다.

“맞습니다, 여러분. 저 천사 맞구요, 여러분은 이제 이곳에서 나와 주셔야 되요. 쪼~기. 저기로 나가 주시면 됩니당~”

제단의 출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에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지만 그것도 잠시 모두들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우도 장검을 인벤토리에 넣은 후 제단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천히 제단을 나와 기우는 길 가장자리에 잠시 앉아 골똘히 생각했다.

‘월드 로얄’에서 할 수 있는게 뭐였더라?

짧은 생각 끝에 그는 이렇게 외쳤다.

“상태창!”

왠만한 게임에는 다 구비가 되어있는 상태창의 모습이 푸른 창으로 나타났다.


데서(deather) : 이기우


칭호 : 전(前) 대천사


민첩 : 1 체력 : 1


근력 : 1 영(靈)력 : 1

상태창의 모습이 월드 로얄과 완전히 똑같았다.

‘월드 로얄 초창기엔 나도 모든 능력치가 1이었지.’

잠시 추억에 잠긴 기우가 일어나려는 순간 한 여자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데서’님 여기서 뭐하세요?”

기우를 말하는 거 같았다.

“아, 마침 일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알겠다는 끄덕임을 하고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우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어··· 저기 혹시 그 쪽도 천사세요?”

“아, 네네 맞습니다!”

‘근데 어떻게 아셨지?’

기우는 그녀의 생각을 단박에 읽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어떻게 아셨냐는 생각이신 거 같은데 그쪽이 입고 계시는 그 옷 아까 그 남자 천사분이랑 똑같으셔서 알았습니다.”

그제야 이해 된다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 저 혹시 지금 이곳과 ‘월드 로얄’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상태창을 보니 월드 로얄과 똑같이 생겼던데.”

“아, 원래 전(前) 대천사 ‘미카엘’님이 이곳 ‘헤븐 월드’를 만드셨는데요. 사람들이 이 곳을 적응을 못하셨어요. 그래서 이승에 한 게임을 만드셔셨다고 하는데 아마 그게 그것일 것입니다.”

“그말은 월드 로얄은 천사들이 만든 게임이란 건가요?”

“네 그렀습니다!”

몰랐다, 전혀 몰랐다.

창단 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회사가 이런 고퀄리티 게임을 만드는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뭐, 그건 그쪽 사정이니까 별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천사가 만든거였다니. 어쩐지···’

이 이상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진 기우는 다른 질문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럼 이곳에서 레벨업을 하면 뭐가 좋아지는 거죠?”

“아, 이곳에서 레벨업을 해서 ‘최종 보스’를 상대로 이기시면 되는데요. 이 최종 보스의 난이도를 선택하셔서 어려운 난이도일수록 환생하셔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실수 있습니다. 아, 물론 중간에 죽으면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환생하시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개를 잠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곤 기우는 작별의 인사를 보낸 후 그 자리를 떴다.

이때

“아 맞다, 데서님! 이곳의 세계관은 월드 로얄과 다릅니다! 그럼 열심히 레벨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기우는 이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레벨 업을 하러 떠났다.

“아, 근데 어디서 레벨 업을 해야 되지?”

* * *

우여곡절 끝에 기우는 한 마을 앞에 섰다.

말이 제단이지 그냥 숲 꼭대기에 덜렁 내버려둔것밖에 되지 않아 표지판을 보고 겨우 찾았다.

초심자의 마을

“초심자의 마을이라···”
여기까진 월드 로얄과 똑같았다.

월드 로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려봤을 곳이었다.

물론 레벨이 5이상 넘는 유저들은 들어오지 못했지만 막 시작한 뉴비들은 모두 가야만 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젠 게임을 즐겨볼까?”

뚜두둑

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일명 뼈 소리를 낸 기우는 힘찬 발걸음으로 마을에 입장했다.

웅성웅성

사람들은 제 할 일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였고, 그에 따라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구경 하고 있던 기우에게 한 기사가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처음 오셨나 봐요?”

“아 뭐 그렇죠···.”

처음이 아니면 그게 더 이상하지만 기우는 우선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답 해줬다.

아무리 스토리 라인이 다르다곤 하지만 npc의 호감도를 올리는게 먼저였으니까.

그리고 기우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마을의 수호기사 ‘카이토’가 당신에게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럼 제가 이 곳들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야 감사하죠.”

그렇게 마을의 주요 구역을 다 돌아보자 기우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저기, 카이토씨는 원래 처음 온 사람들에게 이곳을 소개시켜 주시나요?”

혹여나 호감도가 떨어질까봐 기우는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아뇨 그런 건 아니지만 왜인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서 말이죠.”

왜 그러는진 기우도 영문을 잘 몰랐지만 그렇게 카이토에게 마을 이장까지 소개를 받으니 어느새 하늘은 어둑어둑해졌다.

“그럼 전 근처 여관서 자겠습니다.”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
“아뇨 아까 알려주셔서 혼자 갈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리고 카이토도 자신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나도 슬슬 가보자’

오늘은 여관에서 하루 묶고 기우는 내일 몬스터를 사냥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기우의 머릿속을 기웃기웃 거리고 있는 녀석이 있었으니.

‘왜 카이토는 나에게 말을 걸었을까?’

이 질문이 기우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물론 npc와 인사정도는 나눌순 있지만 이렇게 까지 급속도로 친해진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전에 카이토가 대답을 해주긴 했지만 흐리멍텅한 대답이었기 때문에 기우는 더 궁금해졌다.

‘설마 그것때문인가?’

“상태창”

상태창을 열자 그의 눈에는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다.

칭호 : 전(前) 대천사

‘이건 뭐지?’

처음에 본 천사는 이곳의 스토리 라인이 월드 로얄과 다르다고 했다.

이것은 기우의 짐작컨대 이승해서 게임을 해본 사람에 대해 이득을 주지 않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rpg형은 스토리 라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그렇게 스토리 라인까지 바꾸며 이득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칭호가 있다고?

이건 무슨 암시일 것이다.

“하···머리 아프다.”

여러 생각을 끈낸 기우는 머리를 긇으며 여관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잠을 푹 잔 기우가 일어났다.

“하아아암···”

푸르른 하늘이었다.

“날씨는 좋네.”

그렇게 여관을 나와 기우는 카이토의 집에 다가갔다.

똑똑
“누구세···, 아 모험가님! 여행을 떠나시려는 군요!”

“네, 맞습니다. 어제 절 챙겨주신게 감사해서 작별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다시 들릴지도 모르지만요”

“알겠습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마을의 수호 기사 ‘카이토’의 호감도가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당신에게 신뢰를 느낍니다.]

‘역시 찾아오길 잘했네. 다음은 없을 확률이 적지만.’

“그럼···”

그렇게 기우는 여행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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