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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부탁드려요 나비계곡 형

새벽울프
2020-04-13 20:46:44 322 0 0

어느 추운 겨울 밤


”응애~~”수도원 앞에 놓인 포대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 사이로 나풀거리는 눈이 살며시 아기의 이마에 떨어져 녹는다.


”꺅~~”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그저 즐겁다는 듯이 자지러지게 웃는다.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은걸까..? ’저벅저벅’ 큰길에서 어느 남성이 걸어와 아기를 들어 품에 안고 돌아간다.


-8년 후-


아이는 8살이 되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기슭의 작은 오두막이 바로 아이와 아빠가 사는 집이다.


“아빠~~오늘은 친구들이랑 병정놀이 했어요! 헤헤” 


“그래~개울에서 손 씻고 밥 먹어야지” 


“네~”


오늘 저녁은 특별히 부드러운 하얀 빵에 베이컨이 들어간 야채 스튜이다.


평소에 먹던 검은 빵과 다르게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고 있을때 아빠가 말했다.


“닉스야 내일은 시장 가야되니깐 밥 먹고 일찍 자야 된다~” “네~” 


식사를 끝내고 정리한 후에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누워서 내일 시장에 갈 생각에 들떴다. 


내일 있었으면 하는 일을 상상속에 펼치다 배가 부르고 오늘 하루를 너무 신나게


놀아 피곤했는지 얼마 안가 잠들었다.


-다음 날-


오늘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시장에 팔 목재를 챙기는 등 시장에 갈 준비를 마치고 아빠랑 같이 산을 내려갔다.


시장에서 해야 될 일들은 목재를 팔고 얻은 돈과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곧 올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생필품이랑 오래 두고먹을 수 있는 곡물을 사야한다.


“와~아빠 저 시장 구경 해도 되죠?” 


“그럼~이것만 팔고 구경하자꾸나.대신 길 잃어버리지 않게 아빠 손 꼭 잡아야 된다~” 


“네”  


겨울을 날 준비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어느때보다 시장의 규모가 컸다.


평소보다 더 많은 구경 거리와 행인들을 보자 어느때보다 신났다.


“아빠~저기도 구경하면 안돼여~?”


때쓰는 내가 그저 귀여운지 아빠는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래~짐들 집에 두고 다음에 와서 구경 하자꾸나.”


“네…” 내가 기운이 없어 보이자 아빠는 머리카락을 헝클리며

“내일 다시 와서 구경하고 맛있는것도 먹자꾸나~” 


“정말요!?” 


“그럼~” 


“네~헤헤” 


금세 시무룩한 마음이 풀리고 즐겁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빠 손을 꼭 잡은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은 약속대로 시장을 구경했다.


시장이 열리고 2일째 오늘은 아빠가 약속한대로 어제 못봤던 곳을 둘러봤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행인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가족들 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빠에게 엄마는 언제 오냐고 물어봤다.


“그..아빠..엄마는 언제 와요?”


“..엄마는 곧 돌아올 거야 알겠지?”


“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아빠와 난 아무말 없이 그저 걷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음식점에 들어갔다.


고기요리와 빵, 스튜를 주문하고 아빠가 나를 보며 말했다.


“..아빠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순 없겠니..?”


“전..엄마도 보고 싶지만 아빠가 젤 좋아요!”


아빠는 내 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한채 그저 말없이 바닥을 본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고 그제야 아빠는 평소와 같이 행동하셨다.


간이 된 어떤(?)고기와 검은빵에 스튜가 나왔고 우리는 깨작깨작 먹고(솔직히 집밥이 더 맛있다)


좀더 구경을 하기로 했다.


나는 아빠 옆에서 걷다가 골목길 안쪽에서 긴 천으로 몸을 가리며 계속 비틀거리는 누군가를 봤다.


왠지 모를 오한을 느낀 나는 아빠의 손을 잡아 당기며 그냥 지금 집에 돌아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그..아빠 저 이제 집에 가고 시퍼요. 다리가 아파서..”


“그래.? 그럼 돌아가자.”


그렇게 집에 돌아가게 되었을 때 나는 아빠에게 “아빠..내일은 그냥 집에 있으면 안돼요..?”라고 물었고


“내일은 겨울 대비를 하기위해 어차피 집에 있을거란다.”


아빠랑 오늘 시장 구경에서 있었던 재미난 얘기를 하며 집에 다왔을때 


집 앞에 후드를 쓴 건장한 체격의 괴한?이 서 있었다


괴한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잠시..이야기 좀 하지..”


“아들아..방에 들어가 있을래?” 


“네..” 왠지 아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나는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누구지..? 아빠 친구인가..?” 


“근데 아빠 친구를 본 적이 없는데..”


아빠를 찾아온 것 같은 저 사람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 슬쩍 듣고 


방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살그머니 문쪽으로 가서 귀를 대고 기울였으나 


낙엽이 바람에 휘날려 떨어지는 소리말곤 아무 소리도 안 났다.


계속 주위 소리에 집중해도 말소리가 안들려 귀를 문으로 좀 더 바짝 붙였을 때 


갑자기 문이 열렸고 그 바람에 깜짝 놀라 넘어졌다.


쿵.!


“어..아빠 저는.. 그냥 궁금해서..” 


“아니야. 그럴 수 있지..그것보다..”


“아빠가 잠시 어디 급하게 다녀와야 할데가 있는데.. 혼자 잘 있을수 있지?”


“네! 당연하죠!” 


“그래 우리 아들 의젓하네.”


아빠는 저녁밥만 차려주고 그 사람과 함께 산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나는 저녁을 먹고 아빠를 기다리다 졸려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아빠는 어느새 돌아 오셨고 집 보수공사를 하고 계셨다. 


아침은 간단하게 스튜를 먹고  친구들은 부모님들을 도와서 일해 같이 못 놀아


심심해진 난 아무생각 없이 흙 바닥에 뾰족한 나뭇가지로 어제 본 그 사람을 그렸다.


순식간에 그림에 몰두해 내가 그렸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그림이 나왔다.


그림을 완성하고 이제는 뭐하며 놀까 생각하다 아빠가 나에게 오면서 점심밥 먹자고 말했다.


집중하느라 어느새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된 듯하다.


“아들 바닥에 그린건 뭐야?”


깜짝 놀란 나는 말을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게..어제 골목에서 본..사람을 그냥 그려본거에요.”


“그래? 흠..” 

아버지는 그림을 유심히 보시다가 생각에 잠겼는지 아무 말도 없었다.


“설마!?..”


그러다 돌연 놀라시더니 갑자기 나를 보며 몸이 이상하지 않은지 물어봤다.


“?네 괜찮아요.”


내 말로는 안도가 안되는지 나를 욕탕에 데려가 씻겼다.


무슨일인지 몰라 그저 아빠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샤워가 끝나고 나에게 우유? 비스무리한 하얀 물을 주시며 말하셨다.


“얼른 마시고 꼭 필요한 짐을 챙겨서 나갈 준비 하자꾸나.”

 

“네?..이렇게 갑자기..요?


“ ..어제 본 아저씨랑 얘기해서 잠시 도시에서 살기로 했어.”


“..네 그럼..친구들한테 인사만 하고 오면 안돼나요?”


“그건..다음에 친구들 보러 오자.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빨리 가야되거든.”


“..네”


그 물을 마시고(달달한 맛이 났다) 짐을 챙겨 나갔다.


정든 이곳을 갑자기 떠나는 것이 못내 슬퍼 친구들에게 


인사만 하고 오겠다는데도 안된다고 말해서 아빠가 미웠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아빠가 가장 중요하기에 아빠 말을 따랐다.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던 집과 산 아래 마을을 내 눈속에 담았다.


그리고 아빠 손을 잡고 길을 가다 상행에 마차를 얹혀타고 떠났다.


여러번 마차를 바꿔 타며 꽤 오랜 시간 이동해 우리가 살기로 한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에 정착해서 아담하지만 편안해 보이는 집을 구해 살게 됐다.




****




이사한 후 내 일상은 바뀌었다. 


이전에 아버지께선 매일 친구들과 노는걸 허락 하셨지만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엄격해지셨다. 


내 하루는 아버지께서 고용하신 아카데미 학생으로부터 과외를 받고 아버지한테 1대1로 훈련도 받으며 바빠졌다.


”헉헉..” 


“더 스스로를 한계로 내 몰아! 더! 더! 설마 그게 최선인것은 아니겠지!”


계속 반복되는 하루로 매일매일이 지쳐갔지만 아버지를 실망시키기 싫어서 더 열심히 했다.


과외는 글을 배울때 오래 걸렸지만 이후엔 차근차근 진도를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훈련은 육체적인 단련을 통해 신체능력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난 결국 마력을 느낄 수 없었고 이런 내 재능에 좌절했다.


이후 시간을 허송세월 보내며 지내길 2년 째,그날은 평소와 같은 날 이었다 .


“닉스야..” 


“네? 아버지..“ 


아버지의 항상 근엄 했던 표정은 고통 때문인지 사정없이 일그려졌고 몸은 당장이라도 쓰러질듯이 흔들렸다.


그 모습에 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숨겨서 미안하다..아비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구나..” 


“아버지? 안돼요..제발…”


“잘들어라..평소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말고 …바닥 아래에 숨겨둔 돈이 있다..


그거면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을거다..그.리..고 너를 위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버지…흐윽..흑..”


그날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치료사는 선천적으로 지병이 있어 지금도 충분히 오래 산 것이라 했다.


그러나 내 귀에는 그런 말은 들어오지 않았다. ‘하하…’


아버지의 장례식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치러졌다.


조문객들이 다가고 나서 난 아버지의 무덤 앞에 섰다.


차마 형용 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소용돌이 칠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무심히 뒤를 돌아본 순간 강렬한 아우라가 전신을 압박해 온다. 


“?!..”  


“그런가..결국 죽었군..” 


“?..당신은 누구죠? 그리고 무엇을 알고 있기에 아버지의 죽음을 예상 할 수 있었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전신이 뻣뻣해지며 말이 입안에서만 맴돌다 사라졌다.


나는 알수없는 분위기로 기시감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


그때 괴인은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훑어본다.


“허…너 따위가 그의 마지막 흔적 이라니 크크..” 


“열심히 발버둥 치라고..그래봤자 너는 바뀌지 못할 테니” 


돌연 괴인은 정체불명의 말을 하고 아버지의 무덤에 앞으로 가 흰꽃을 두고 떠났다.


나는 그져 비를 맞으며 그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나는..


하루는 그저 슬퍼하고..다음날은 멍때리다 


그 괴인의 말을 계속 곱씹어보고 . 


괴인의 정체가 중요할지도 모른다. 그동안 내가 궁금했던 거의 답을 알수도 있겠지.


그러나 그 뿐이다. 난 당당하게 걸어가 모든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


그저 현실을 외면하고..노력만 충분하면 다 될거라고.. 아니 충분히 라는 말이 나의 노력의 전부인지…


그렇게 스스로를 돌아보고..이런 생각으로 내가 변할꺼라 생각하지 않지만 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저 앞으로 걸어갈 뿐이다.


이후 나의 일과는 단련과 식사의 반복이었다. 그저 삶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살면서


실전감각을 쌓기 위해 용병일을 시작했다.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흔한 의뢰 중 하나 였다. ”오늘은 상단의뢰군요.” “네..요즘 근처 숲에 괴수의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의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들도 일이 늘어나 죽을 것 같죠” 


“흠..그럼 이걸로 하겠습니다.” 


“네 관련사항 확인 바랍니다.”


은패 용병으로 3년 일했고 이제 이 의뢰만 끝내면 금패 용병으로 승급이라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나의 목표는 이후에 다른 도시로 이동하며 계속해서 의뢰를 수행하고 수많은 용병 중에 강자가 되는 것이다


분명 그랬을 텐데..


“컥..쿨럭..”  ‘도데체 뭐가 잘못 된 거지..?’ 


2일차 까지는 하급 괴수만 나타나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마지막 날에 갑자기 처음 보는 무언가가 나타나서..


지금의 참상에 이르렀다. 일행 50명중 간신히 서 있는 금패 용병 뿐..대부분은 즉사 했거나


아니면 큰 상처를 입어 죽기 직전인 것 같다. 그런데 저거..용병을 무시하고 내 쪽으로 오는 건 착각인가?


간신히 살아남은 용병은 호흡을 고르듯 서 있다 목숨을 도외시한체 그것에 달려간다.


“어라..? 개미가 살아있었네..?”


그 순간 용병이 내 눈앞에서 고기조각이 되며 쏟아져 내렸다.


“흠…좀 무리했나?” 


비현실적인 광경에 멍하니 그 순간을 보다가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내리니


그것이 쭈그린채 나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돌연 괴기하게 웃으며 말했다.


“드..디..어..찾..았..다!” 


갑자기 온 몸이 소름돋아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을때


그것의 손은 천천히 나에게 다가와 내 가슴을 꿰뚫었다. “푸우욱..뚜두둑..”


사방에 내 피와 살점이 튄다. 이 어이없는 광경이 느릿하지만 명확히 내 눈에 담아진다.


털썩..쿵..


천천히 생명의 불이 꺼져갈때..난 어떤 소녀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다음에 보자’라고 말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내 의식이 끊겼고 동시에 내 기억도..여기까지..다.


<지직..지지직..환..지직..시..오류 발생..비상 프로토콜 가동..지직>

<1..지직..이..됩니다..>


‘으윽..여기 어디지..?’


눈앞은 흐려 보이지 않았고 귀에는 계속 이명이 들려온다. 말을 하려고 입을 열자


“응애~~응애~~” 옹알이만 나올 뿐이었다. ‘!?’


‘무슨.. 난 그때 분명히 가슴이 뚫려 죽었고.. 이몸은 아기잖아!?’ 


거기다..누군가 나를 안고 토닥토닥 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쓸때 옆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며 누군가 방문을 나서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 난 앞을 바로 볼 수 있었다. 내 앞에는 하녀가 있었고 


나를 안고 있는 여자는 지체 높은 가문의 공녀처럼 보였다.


그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안 들이지만 표정을 보니 많이 기뻐하는 것 같았다.


‘환생인 건가? 왜? 어째서?’


그때 갑자기 심장부근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느껴졌다.


“응애~~~!응애~~~!” 


“유모 우리 아이가 왜 이러는 거죠!?” “빨리 치료사를 부르세요! 어서!”


“넵” 후다닥


심장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점차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러자 온몸이 새빨게지고


열이 오르면서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다.


‘젠장..이게 갑자기 무슨 으윽!…’


어느 순간 온 몸을 감싸는 포근한 기운에 몸이 나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단순히 고통을 넘어 그 이상이 느껴진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악!!…컥.. 허억..’ “응애~응애~! 응애~!”


‘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

 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

 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죽고싶다.’


‘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

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좀더..느끼고 싶어..’


‘이대로 모두 놔버리면 편할까..?’ 


‘의식이 검은 진흙 속에 점차 끌려 들어간다.’ ‘이게 맞는 걸까!?’


‘아니야..이렇게 끝날순 없어..!’ ‘나의 끝은 내가 정하겠다!!!!’



“우리 아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아직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다만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이의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죽을 수 있습니다. ”


“이럴수가..흑..” 쿵쿵 “무슨 일이지.?” “여보..우리 아이가..흑흑..”


주변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뿌리며 나타난 흑발에 보라색 눈의 미남자는 아이의 상태를 보고 눈살을 찌부린다.


그는 초인의 경지 이기에 어렴풋이 아이의 몸 상태가 비정상적임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채내에 알수없는 무언가가 몸을 집어삼키고 있는 건가..”



한편 나는 무너질 뻔한 정신을 가다듬고 찬찬히 내 몸을 관조했다.


전신에 퍼진 그것은 지금도 나의 존재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럼..해결방법은..’ ‘이것이 나의 육체를 먹었기에..극심한 고통외’


‘지금 이것을 지워버리면 간신히 유지되는 내 육체도 붕괴되겠지 그럼 이것을 온전히 내걸로 만든다.’


전신을 그져 흐름에 맡기며 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나눈다. 동시에 사방에서 에너지를 모아 흡수한다.


한계를 넘어선 에너지의 흡수는 안그래도 불안정한 육체를 붕괴 시켰고 


숙주의 죽음을 막기위해 저주는 흡수된 에너지를 통해 재생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심장 근처에 새로운 기관으로 변해


마치 원래 있던 것 처럼 온몸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육체의 붕괴와 재생의 반복은 육체를 보다 완벽에 가깝게 변화.아니..이것은 마땅히 진화라 해도 무방하다.


‘끄아아아악..흐읍..’  ‘후..하..후..하’


물론 세포단위로 반복되는 붕괴와 재생은 매우 큰 고통을 가져온다.


하지만 맨 처음에 느껴지는 고통에 비하면 매우 약하게 느껴졌다.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에너지도 한계가 있는법 에너지의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재생과 붕괴 모두 멈췄다.


‘끝난건가…하지만 이걸 론 부족하다’


한편 방안은 태풍이 온 것 처럼 벽에 실금이 가고 가구는 모두 박살이 났다.


방안에 있는 사람은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눈을 부릅뜨며 멍하니 서 있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은 이 방에 있었던 일을 모두 함구해라!. 만약 이 얘기가 밖에 새면..


즉결 처형이다. 그리고 방은..내가 쏟아낸 에너지로 이렇게 된 거다.” “부인이랑 너만 남고 나가”


흑효(검은 부엉이) 1부대장은 재량껏 저들을 감시해라..만약 허튼 짓을 하면 죽여도 좋다.)


“넵!” (네..모든건 주군의 뜻대로.)


‘휴..이게 도데체..’ “여보 우리 아이는 이제 괜찮은건 가요?” “아마도..별 문제는 없어 보여”


“자네 생각은 어떻지?” “제가 보기에도 현재 도련님의 몸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병은 처음으로 보는 거 이옵니다.이후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에..밀착관리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흠..지금부터 아이를 제3기사단이 호위한다.” “여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모든일은 잘 풀리 겁니다.”


“일단 부인과 아이를 다른 방으로 모셔 가도록.” “네”


‘그 아이가 보여준 잠재력은.. 새로운 마스터가 등장 하겠군. 아니 어쩌면..검성의 재림일지도..’


-5개월 후-


난 오늘도 일어서는 연습 중이다. 에너지와 새로운 생체기관의 도움없이 쉴새 없이 계속 움직여 몸을


지치게 하고 쉬었다 밥을 먹고 다시 움직이는 걸 반복했다.


“흐으윽!..”


내 육체는 그 누구보다도 높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그 어떤 단련도 하지 않은 백지 상태인데 성장도 전혀 안 됐기에 앞으로가 중요하다 볼 수 있다. 


나는 몸을 안 움직일 때는상념에 빠졌다.(남들이 보기엔 지쳐서 가만히 있는 귀여운 애기)


지금 난 남들보다 앞서 있지만..노력하지 않으면 전부 빚 좋은 개 살구이다.


그래서 아기인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다.


이에 대해 도출한 답은 먼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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