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전, 어떤 노래가 나왔습니다.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엄청 듣고 들었습니다. 그리고선 그 밴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한 노래만을 들어도 질리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신곡이 나오고서, 정말 팬으로서 기뻤습니다. 그리곤 신곡을 계속해서 듣게 됐습니다. 단 두 곡이었음에도 그 노래들이 제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들리는 것 같았고, 위안이 엄청 됐습니다.
그렇게 듣다가, 아시다시피 군대에 입대하게 됐습니다. 낯선 훈련소 시절 지금 연락하는 동기들과 친해지게 된 계기가 이 밴드의 노래였습니다. 그리고 훈련소 시절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대에 와서도 힘든 나날을 이 노래로 버텼습니다. 어떤 때는 이 노래를 흥얼거리다 선임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노래에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대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약을 먹게 될 만큼 정말 죽고 싶었던 시기를 버티게 해주고, 지금까지 살아있도록 용기를 준 그런 특별한 노래입니다.
그런 밴드의 작곡가인 Ampstyle(예은수) 님이 어제 부로 혜성과도 같이 너무 일찍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 소식을 오늘에야 접했습니다. 접한 이후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 신청곡으로 달의하루 - 염라 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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