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31일에 겪은 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부에서 지원받은 재난지원금이 어제까지였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장 보거나 밥 먹을 때 재난지원금을 알뜰하게 소비해왔습니다
그래서 처음 받은 금액에서 그동안 재난지원금으로 쓴 금액들의 영수증을 정리하며 계산하니 8420원이 남았습니다
장 보거나 밥 먹기엔 애매한 금액이라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 해서 떡볶이와 오뎅까지 8000원을 소비해 가족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떡볶이와 오뎅사진을 찍어야 한단 생각이 들 땐 반 이상을 먹어서 찍지 못했습니다)
료뱅 asmr를 듣다 간식이 먹고 싶어졌는데 재난지원금이 생각나 400원에 현금 보태서 머라도 사 먹으려고 집 근처 편의점에 11시에 도착했습니다
멀 고를지 고민하다 음료수 중에 프리미엄 비타500 로열폴리스가 있어서 8월 행사로 1+1이고 궁금해서 골랐습니다
점원에게 400원은 카드로 1100원은 현금으로 내겠다고 하자 카드 잔액 남는지 물어서 420원 남아서 괜찮다고 말하고 카드와 현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스릴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원분께서 계산하고 나서 손님 카드 잔액 10020원이 남았습니다라는 갑작스러운 얘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분명 영수증 정리할 때 계산 실수가 나올 수도 있으니 검토까지 해서 420원이 남았어야 할 카드 잔액이 10000원이나 남았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저는 점원분에게 카드 잔액이 맞는지 묻자 점원분이 영수증 밑에 카드 잔액을 보여주셨는데 진짜로 10020원이였습니다
시간은 11시 10분이고 밖에는 코로나때문에 가게들이 닫은지라 편의점에서 살 수밖에 없어서 10000원에 멀 사야 할지 몰라 가족들에게 전화로 상황을 말하며 필요한 물건 있는지 물었지만 없다면서 알아서 사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편의점 물건들을 보며 멀 사야 할지 고민했던 저는 보관할 수 있고 할인도 하고 가족들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고르기로 하고 시간을 확인할 때 11시 20분이었습니다
한 개 가격을 할인한 것뿐만 아니라 1+1이나 2+1도 잇고 3개를 사면 할인하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다 보니 점원에게 각각 할인에 해당하는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스크림을 골라 10000원대에 살 수 있도록 계산을 하며 결정했는데 점원이 12시 전이니깐 빨리 계산하러 오라 해서 시간을 봤는데 11시 57분이였습니다
놀란 저는 결정한 아이스크림을 얼른 담아 가격을 물어보자 봉투까지 포함해서 10110원이라 해서 10000원을 카드로 100원을 동전으로 계산하고 영수증까지 받고 시간을 확인하니 11시 59분이었습니다
12시 전에 계산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나서 점원분도 8월 할인이라 다음날이 9월인 것도 있고 카드도 재난지원금 카드인 걸 알아서 오늘까지였던걸 알기에 재촉했는데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스릴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넣고 방으로 돌아올 때 12시 20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료뱅 채팅창에 스릴을 겪고 왔다고 했습니다
신청곡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실 텐데 힘내라는 의미로 걱정 말아요 그대-하현우 입니다
P.S
오늘 재난지원금으로 쓴 카드 영수증을 다시 계산 검토해도 틀리지 않아서 영수증에서 카드 잔액을 보다가 만 원이 추가된 걸 봤습니다 추가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걸 봤다면 장 보거나 밥 먹을 때 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편의점에서 스릴을 느끼기 전 샀던 프리미엄 비타500 로열폴리스입니다
달고 맛있었습니다
스릴 후 사온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설레임입니다
살살 녹고 맛있었습니다
이상 스릴 있던 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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