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네요..
요즘은 정말 5시간자면 진짜 많이 자는거고
보통 2시간 3시간 정도 자는 듯해요..
왜 이렇게 불면증이 심해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도 멀쩡하게? 방송하고 있는 걸 보면
스스로가 놀랍답니다
이게 바로 트수들을 향한 리오의 사랑 정신력의 힘 아니겠어요?? 후훗..
사실 요즘 리오는 고민이 좀 많아요
살면서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리오는 트수들도 잘 알고 있듯이 걱정쟁이 고민쟁이여서 그냥 늘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난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
잘 가고 있는 걸까..
어릴 때였는데 아주 추운 겨울이었거든요
친구들이랑 길을 가다가 꽤 넓은 빙판길을 발견했어요
이리저리 미끄러지는 게 재밌어보여서 멀쩡한 길을 놔두고 빙판길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죠
그런데 ...
그 넓은 빙판 한가운데에서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진흙탕에 발이 쑥 빠져버린거예요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뒤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참을 울면서 서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지금 내가 딱 그러고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게 불확실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잠드는 것조차 혼자 못하고 있으니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이런 고민들 푸념들 가슴 속의 비밀들..
자꾸 이야기하면 듣는 트수들도 같이 힘들테니까
그냥 참고 또 참고 참아야하는데
어느 날은 불쑥 말이 먼저 튀어나와서 붙잡을 새도 없이 멀리 도망쳐버리기도 해요..
리오는 이렇게 오늘도 한심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트수들은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래요
금요일에는 다시 활기찬 리오로 돌아올게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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