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서버실에 근무할 때 일입니다. 서버실 특성상 3직 근무를 서게 되는데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당직을 서고
이틀을 쉬는 극악무도한 당직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버실 밑에는 놀랍게도 지하수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뭐, 집 밑에 수맥이 흐르는 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풍수지리상 좋지 않죠?
실제로 밤만 되면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귀신을 봤다는 당직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뭐, 평소에 기가 쎄다는 말을 듣는 편이고 귀신 같은것도 부정하진 않지만 신경도 쓰지 않는 편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당직을 서다가 깜빡 졸았는데 문 밖으로 누가 걸어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순찰인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가위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몸이 움직이질 않는데 발소리는 점점점 가까워지더라고요;; 그런데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가위 해소법이
생각했습니다.
손끝 발끝 부터 서서히 움직여가면 가위를 풀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놀랍게도 그 방법이 먹혔는지 가위가 해소되더라고요. 근데 제가 들었던 발소리가 거짓말이었던지 아무도 오질 않더군요.
저는 이상한 생각보다는 안도스런 맘이 먼저 들더라고요. 근데 어디선가 알람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리는데 서버실을 아무리
돌아봐도 알람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뭐지?' 라고 중얼거리는 순간 고개가 번쩍 들리더군요. 저는 잠에서 깼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꿈속에서 꿈을 깬 모양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알람소리는 제가 맞춰둔 알람 소리였습니다. 너무 깊게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서도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신청곡은 뉴이스트 -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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