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별 0

동안으로 어그로 끌었던 시청자입니다

그거보다는 조금 더 심각한 느낌의 사연?이에요 부담이라고 느낄 수도 있고요

일단 먼저 본론을 꺼내자면 어딜 가나 리더가 되는 타입이라 피곤하네요

상당히 내향적인 성격이었다가, 외향적인 모습을 가지게 된 사람입니다

새내기때는 조용히, 공부만 했었기에 친한 사람 2~3명 정도 제외하고는 어울리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20살 후반, 연애를 계기로 많이 성격이 활발해졌습니다

급식일 때에도 동아리 회장/부회장은 여러 차례 했었지만, 학과 특성상 봉사활동이나 실습을 하게 되는데

그 덕분인지 실습중엔 반장이 되고, 봉사활동을 하면 대표가 되면서 강의에서는 항상 대표학생이 되어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팀 프로젝트에선 항상 팀장, 조장이었고요

군대에서도 군번이 잘 풀려서 자대 배치 10개월 만에 중대 최고참이 되었고(이건 운) 병사 자치위원회의 임원과 대표가 되고

복학 직전 말년휴가 때, 학생회 임원을 제안받았는데 당시, 도저히 학생회는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거절하고 복학 직후에는 봉사활동, 학점 위주로 챙기면서 동아리 후배들과 친해지는 그냥 학생이 되었습니다

3학년 2학기, 개강총회 직후 제 멘티였던 당시 학생회장이 저를 학과 사무실로 부르더군요

거기엔 당시 학과장 교수님, 차기 학과장 교수님, 친한 조교 누나(당시 전전 부학생회장), 조교 형(당시 전 부학생회장), 멘티(당시 학생회장) 이렇게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학생회장 제의가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던 터라 크게 놀라진 않았습니다.

저런 구성원이 앉아서, 가운데 한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던 터라 압박이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딱 잘라서 하기 싫고,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할 사람이 저 말곤 없다는 무책임한 강요 앞에서는 많이 흔들리더군요

결국 처음 하는 학생회 활동을, 학생회장으로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인문사회대 학생회장단 안에서도 학부 학생회장까지 맡게 됐었죠

여기까지만 보면 자랑이겠지요

학생회장을 하면서, 리더에 대한 회의와 소진이 엄청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데여도 보고, 힘든 것에 비해 성과가 없던 적도 있었으며 학생회 임원들과 크고 작은 다툼도 있었습니다

어째서 가는 곳마다 리더만 맡게 되고 피곤해질까요

돌아보니 참 많이 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고민으로 가득한 사연은 이만 줄이면서..

신청곡은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