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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어요 둡튜브 독후감 - 모던워페어 3

행복벨
2021-08-02 22:43:09 857 23 35






부제: 고인물은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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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게임 -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3 (2011)


시청자료 - 연두부의 켠왕 영상 링크

(참고로 연두부는 3일에 걸쳐 1 2 3 편을 플레이 하였으며, 이번 화질 상태는 좋지 않았음)



다시 돌아온, 독후감이라는 이름의 뇌절입니다.

'이런 글을 지금 올려도 괜찮나?' 하고 1주일 넘게 계속 고민해봤습니다.

연속해서 생방송과 관련없는 글을 쓰게 된데다

아무래도... 그날 그날 커뮤니티의 분위기 라는게 또 있지않겠습니까.


3분만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꽤나 머리가 굳어서 글 하나에 3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기까지는 최소 7일 이상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번에 올린 3개의 독후감은 2개월도 더 전부터 구상하던 것들이었지요.)



감히 스스로 생각해볼 때, 왜 계속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느냐 하면


첫째로는- 평소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보는 즐거움 때문이고

둘째로는- 이 주제를 빌어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셋째로는- 일개 시청자로서 '그럭저럭 읽을만한' 컨텐츠를 제공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장임에도 불구하고 방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또 의견을 나눠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마지막 모던워페어 독후감도

여러분들의 휴방을 알차게 만드는 하나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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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마지막, 모던워페어 3 입니다.

인트로에서부터 WW3 라는 문구가 반전되어 MW3 타이틀로 바뀌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World War 3, 즉 이번 게임에선 3차 세계대전을 표현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셈이죠.


모던3을 짧게 요약해보자면,

러시아는 미국을 침공한 것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유럽을 침공하고,

게임의 주인공들은 이 전쟁을 바로잡으려 하는 이야기입니다.


본작은 모던 1과 2에 비해 평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우선 기존의 개발 인력들이 거의 다 빠져나간 탓도 있었고,

중간에 시나리오가 노출되면서 급하게 수정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발 과정을 보면 완성된게 기적처럼 보일 수준입니다.)


게임 엔진도, 플레이 구성도, 연출에 몰빵하는 모습도, 6년 전과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마 플레이어들은 이런 점에 염증을 느낀 것이겠지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으나,

이번 기회에 다시 게임을 보니 의외로 칭찬할 구석도 있었고

새로운 체험을 주기위해 제작진들이 공들인 흔적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단지 제 기억에 안남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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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싱글플레이에선 2개의 팀을 번갈아 플레이했다면, 이번은 좀 더 다양합니다.

주요 플레이 세력은 똑같이 둘로 나뉘지만

중간중간 플레이하는 인물이 수시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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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서도 계속해서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체험을 주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뉴욕 월스트리트부터 파리, 함부르크, 프라하, 시에라리온의 판자촌까지

잠수함 내부, 대통령 전용기, 웨스트민스터 지하철역까지

세계대전을 표방하고 나온 만큼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총질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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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3부작의 끝인만큼 스토리에 있어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편 말미에 갑자기 등장한 '마카로프'가 왜 최흉최악의 악당인지,

그리고 그가 모던워페어 세계관에 어떻게 개입해왔는지,

1편 - 2편 - 3편을 모두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들이 이번 작품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모던3는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인지

역대 모던워페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후 콜옵 시리즈가 물먹을 때마다 재평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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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제 기억속에 모던3의 흔적은 그토록 희미했을까요?


충격을 주는 장면들도 결코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마천루가 코 앞에서 붕괴된달지, 사진의 저 장면이라던지,

프라이스에게 직접 두들겨 맞아본다던지 하는 씬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다만, 유저들이 그런 충격들에 점차 익숙해진게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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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게임 외적인 평가를 마치고, 게임 내 이야기로 흘러가보겠습니다.


첫 미션부터 '어때, 뭔가 신기한 총이지?' 하고

눈에 밟힐 정도로 총을 부각시키며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게임상 '혼합 조준경' 이라는 저 체계는

도트사이트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망원경을 조합한 새로운 조준 체계입니다.

(안쓸줄 알았는데 의외로 두부님이 쏠쏠하게 잘 쓰시더군요.)



아니, 근데 애초에 도트사이트는 뭐하는 물건일까요?

저게 뭐길래 돈 있는 군대에선 항상 저걸 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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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미군의 조준경 변화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모던워페어 속 장비와 인물들의 변화를 보면

2000년 초부터 2010년까지의 역동적인 변화들을 살펴볼 수 있죠.


군필자들은 아실겁니다.

가늠자 가늠쇠를 정렬해 사격하는 것이 얼마나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인지.


영상을 보시면, 도트가 어떻게 조준을 돕는 것인지 한번에 이해하실 겁니다.

당연히 스코프에 비해 조준 속도가 엄청 빨라지겠죠?


그러나 도트사이트엔 배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독특한 혼합 조준경 체계가 나타난 것이지요.


하지만- 이 업계에서 유행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가변배율은 저배율에선 도트처럼 쓰고 고배율에선 정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점으로만 빛나다가 확대하면 조준을 돕는 레티클도 같이 확대되는 모습, 보이시죠?


생각해보면 도트사이트와 망원경은 두 개의 장비를 다뤄야하는 셈입니다.

둘로 쓸 바엔 하나로 이렇게 합치는 것이 무게에 있어서도 이득이었고,

그래서 작년 말부턴 아예 이 'LPVO' 를 미군이 새로운 조준경으로 채택하기도 했지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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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워페어가 보여주는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모던워페어 리부트' 까지 합쳐 군인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들의 방어구에서 더욱 큰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분명 엄청나게 무겁고 돼지 같아보였던 보호장비가

시간이 갈수록 슬림해지고 면적이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탄헬멧도 보호되는 면적이 엄청 줄었고 (귀 부분은 아예 파버렸습니다),

심지어 저 '플레이트 캐리어' 에 이르면 측면은 완전 노출에

정면에서도 주요 장기만 겨우 보호하는 수준이 됩니다.


아까 조준경들도 그렇고, 군인들은 왜 이렇게 무게를 줄이려고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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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뺄게 있다고, 소총마저 경량화에 집착하는 코쟁이들의 모습)


Gram is Kilogram 이란 말이 있습니다.


조금 불편한 것이 극한의 상황에선 엄청난 애로사항이 되고,

조금 무거운 것이 전투 시에 엄청난 피로가 된다는 것을 그들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특수부대란, 게임으로 치자면 방어템을 내다버리는 고인물과 같습니다.

역시 벗어야 고인물인걸까요?


"적이 있는 방향만 바라볼 자신이 있다."

"한두 번만 막아주면 내가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안맞을 자신 있다."


그들의 가벼운 방탄복에는 이런 고인물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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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던3에서 또 눈여겨 볼 점은 군복의 변화입니다.


과거 미군은

"우리는 국제 경찰이니까 어디든 가잖아? 그럼 어디서든 입게 하나로 퉁치자!"

라는 생각으로 전세계의 풍경을 컴퓨터에 때려박고 조합한 위장패턴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만들고보니, 어디서든 녹아들지 못하는 이상한 위장복이 만들어졌고

이는 군인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전작에선 푸르댕댕했던 미군들이 이번작에선 모습이 완전히 바뀐털갈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분쟁이 한창이던 2010년 중반에는 오히려

[ 특수부대는 멀티캠 입는다 -> 멀티캠 입은 사람부터 쏴야해 ]

라는 인식이 적대세력에게 퍼지자 일부 특수부대원들은

수십년 전에나 입던 '개구리 군복' 을 꺼내 입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중동이 대표적인 분쟁지역이었기 때문에

사막색 총기도 많이 등장하고,

근접전에 유리한 짧은 소총들이 쓰이고 있지만,


무대가 바뀌고 상대가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 모든 것들은 '구식'이 되겠지요.



전술이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답을 찾는 과정.

아바투르의 말처럼 '완벽을 추구하지만 완벽에 머무를 수는 없는' 그런 것 말이죠.


대부분의 군사 전문가들과 컨설턴트 등 전역자들이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정답은 없다" 는 말을 정말 많이 합니다.


어떤 총의 명칭을 외우고, 어떤 사격술을 뭐라 이름 부르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입니다.

전혀 배우지 못한 우리들도 조금 생각해보면 이미 본능적으로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죠.

이런 '상품 트렌드' 들을 아는 것도 사실 우리의 일상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겁니다.


단지,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깨달은 마음가짐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알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

안전을 준수하고 지킬건 지키는 자세.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

팀원과 함께 행동하고 움직이며 과제를 수행하는 통솔력.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교차검증하는 능력.

나와 상대를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둘러싼 환경과 인과관계를

인지하고 이해하고 극복하는 문제해결 능력.

-이런 것들 말이죠.


여러분들도 이런 것들을 느끼고 배운 분야가 각각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렌즈라고 할까요... 저에겐 그 렌즈가 이런 방향이었나봅니다.


방구석 밀덕쉑이 오늘따라 하고싶은 말이 많네요.

죄송합니다. yeon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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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화, 게임 등 각종 매체를 통해 AR 이란 단어도 자주 들어보셨을겁니다.


이 사진도 '유행' 을 설명하는 연장선에 있는데,

현재 전세계의 총기 시장은 대부분 이 AR-15 라는 녀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엠심육 엠포 모두 같은 종자를 지닌 셈입니다.)


최근 게임 업계는 지나칠 정도로 '리마스터', '리메이크', '클래식'

이런 류의 상품만 내놓고 있다는 거, 다들 느끼셨을겁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게임 뿐만 아니라-

군사 업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AR 소총은 설계가 너무나도 뛰어난데다

잦은 불량과 고장들도 현대에 이르러선 거의 완벽히 보완해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체제가 거의 없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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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 아조씨들을 위한 추가설명을 드리자면,


K-2 사격해보셨을 때 반동이 꽤 세지 않으셨나요?

반면 M16도 쏴본 분들은 M16 쪽이 비교적 반동이 덜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유는 AR 소총에만 있는 독특한 '완충 스프링' 때문입니다.

개머리판을 접을 수 없는 대신 사수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아주 부드럽게 흡수해주죠.


반면 K-2의 구조는 AK의 그것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개머리판을 접을 수 있으니 부대를 운용하기엔 편하지만, 개인에겐 불편한 셈입니다.

이것이 신형인 K2C1에서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아아...yeon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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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야기를 다시 끌고오자면,

임무 중 지원폭격으로 에펠탑이 무너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분명 인류의 문화유산을 잃는 상황이니 비극적인 음악이 흐를 것 같지만,

게임에선 굉장히 영웅적인 음악으로 오히려 고양감을 줍니다.


"그들을 안전히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마라."

라는 무전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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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죽더라도, 내 시체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는 확고한 믿음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각인되어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들이 항상 오른팔에 붙이는 '역 성조기' 패치는

단순히 군대 깃발을 상징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믿음과 신뢰를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모병제와 징병제의 환경을 비교하는 것이 틀린 것일지도 모르나,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저는 우리나라의 모습과 자꾸만 비교하게 되더군요.


우리는 우리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인식은 커녕

Thank you for your service 같은 제대로 된 인삿말조차 없습니다.


그 하찮다는 북한마저도 특수부대원에겐 엄청난 혜택과

사회적 지위, 사람들의 존경심이 뒤따른다는 사실은 조금 가슴 아픈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얼마 전, 코로나 이슈와 겹쳐

병사들이 제대로 된 식사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을땐 너무나도 충격이었고

안타까움에 화도 나도, 눈물도 많이 났었습니다.


또 국내에선 아직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실전을 계속해서 치룬 미군 내에서는 '관절염'이 PTSD에 버금가는 무서운 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기사

복무를 오래하신 군인분들이 항상 관절이 골골댄다는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보셨겠죠?

우리도 유능한 인재들을 더 잃기 전에 이런 문제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돼야할텐데 말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군인이란 직업은 남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위치인거 다들 아실겁니다.

그들 모두에게는- 타인을 위하는 최소한의 이타심과 봉사정신이 있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직업 특성상 위급한 상황을 겪게되는 경찰관, 소방관, 의료관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주어야하는 것은 '명예와 존경' 이 아닐까요.


명예가 별겁니까, 사람들끼리 만들어주는 것이죠.

우리 사회는 지금 정말로 이런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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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이번 작품에서도

우리 주인공들의 모든 노력과 희생은 '평화협정 체결' 이란 뉴스 한 장면으로 끝납니다.


사실 비밀작전, 특수부대, 스파이

이런 영역들은 우리가 아무리 알고싶어도 정말 알 수 없는 어두운 영역들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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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대한민국에도 이런 '국익을 위한' 비밀스런 발자취들이 존재합니다.

어... 사실 얘들이 한 일들 중엔 정치적인 사건들도 여럿 있긴 합니다만,

어찌됐건 우리는 그 흔적을 국정원 청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추모의 별' 은 임무 수행 중에 순직한 비밀요원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본디 52개였던 별을 특별 공작을 하다가 숨진 요원들만 남기고,

단순히 재직 중 사망한 요원들은 제외하도록 변경되어 별이 18개로 줄었고,

(사진엔 18개지만) 이번 정권이 들어선 후 하나가 추가되어 19개가 되었습니다.


누가, 어쩌다가, 왜, 어디서 목숨을 잃었는지 우린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어딘가에서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존재하고,

누군가는 국익을 위해 오늘도 헌신하고 있을거란 사실 뿐입니다.


"별 하나에, 한 사람의 헌신이 담겨있으니, 바라보는 마음이 그렇다.

누군지, 왜인지 알 수 없다. 물을 수도 대답할 수도 없다. 그냥 하나의 별이다."

라는 말이 저에겐 가장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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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3에서도 시리즈 내내 어필했듯이 이런 군인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을 위로하고 있으며, 

인물들간의 이야기도 군더더기 없이 잘 마무리 해냅니다.

개인적으론 '박수칠 때 잘 떠났다' 라고 느껴지는 깔끔한 결말이었습니다.


이번엔 게임 이야기보다 제 이야기가 너무나도 길었군요.

그동안 이 아이가 그만큼 하고싶은 말이 많았구나-

하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여담으로 123편 내내 연두부가 애용한 총은

의외로 '드라구노프 SVD' 라는 저격총이었습니다.



모던워페어라는 게임을 도구 삼아

3번에 걸쳐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유흥거리가 되셨다면 저는 더없이 기쁠테지요


비록 힘든 시기지만, 그리고 각자의 힘듦이 또 있겠지만,

이 매일매일이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둡요일 다들 잘 보내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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