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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윈의 딸, 프리실라.

그녀는 신들마저 두려워하는 능력인 생명을 빼앗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

이에 그윈은 그녀를 한 회화세계에 은신시키니, 그곳이 바로 에레미어스 회화세계 였다.

에레미어스 회화세계는 본래 버려지고 추방당한 자들을 위한 장소였다.

프리실라는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보호해주었고, 회화세계의 주민들또한 그녀를 추종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망자의 저주가 회화세계에 흘러들어왔고, 평화로운 세계는 한순간에 혼돈으로 뒤바뀐다.

곧 망자들이 회화세계에 넘쳐났으나, 프리실라는 망자가 되기 전엔 친절했던 주민들을 기억하며 망자가 되어버린 그들을 해치지 않았다.

(블러드본의 듀라가 생각나는 행적.

듀라도 야수들이 과거에 인간이었다는것을 알고있어서 야수들을 사냥하지 않고 오히려 사냥꾼들을 적대했죠)

왕의 그릇을 받고 아노르 론도를 둘러보던 선택받은 불사자는 흑백 그림을 보던 중 회화세계로 끌려왔으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회화세계의 주민들을 처치하고 프리실라와 마주하게 된다.

프리실라는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회화세계를 떠나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이를 받아들여 회화세계를 떠났다.

회화세계를 나온 선택받은 불사자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노르 론도 옆에 위치한 공작의 서고였다.

고룡을 배신한 비늘없는 백룡 시스가 그윈에게 공작 작위와 왕의 소울의 일부와 함께 하사받은 연구장소로, 기적의 창시자 그윈, 주술의 창시자 이자리스의 마녀와 같이 마술을 창시한 시스가 마술의 극한인 결정 마술을 연구하기 위해 생체실험까지 마다하지 않은 실험의 현장이기도 하다.

시스는 태어날때부터 비늘이 없이 태어나 다른 고룡들에게 차별받던 존재로, 그윈에게 공작 작위와 소울을 하사 받은 후에는 자신의 서고에서 비늘을 대신 할 결정을 만들 마법을 연구하고 있던 것이었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서고의 적들을 물리치며 나아가던 중 금빛의 골렘을 처치하였고, 골렘 속에 갇혀있던 기사 한명을 구출하였다.

선택받은 불사자가 구출한 기사는 지크마이어와 똑 닮았지만 지크마이어 본인이 아닌 지크마이어의 딸, 지클린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넉살좋게 골렘안이 아늑하다고 말하며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행방을 물었다.

지크마이어와 함께한 적이 있던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가 로드란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이를 들은 지클린은 감사를 표하며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한다.

귀여운 양파 주니어가 떠난 뒤, 선택받은 불사자도 다시 서고의 탐사를 재개하였고 곧 결정 동굴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백룡 시스와 조우한다.

백룡 시스는 고룡답게 거대한 덩치와 그가 창시한 결정 마법으로 선택받은 불사자를 몰아붙였지만, 비늘이 없던 그는 다른 고룡들에 비해 방어력이 처참한 수준이었고, 여러 강적과 맞서며 강해진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제압당해 소울을 빼앗기고 만다.

그렇게 시스는 그토록 바라던 비늘을 손에 넣지 못한채 숨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그가 남긴 마법과 결정 마법은 후대까지 전해져 수많은 마법사들이 탄생한 계기가 되었다.

시스를 무찌르고 소울을 얻은 선택받은 불사자는 묵묵히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