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왕의 소울을 모은 선택받은 불사자는 태초의 화로로 가기 전 계승의 제사장에 들른다.
그곳에서 지크마이어를 발견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와 대화를 나누었고, 지크마이어는 선택받은 불사자 덕분에 자신의 딸 지클린을 만날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다.
지크마이어는 자신은 이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며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그동안의 감사를 전하였고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 말해준다.
지크마이어는 이후 잿빛호수로의 여행을 떠났고, 잿빛호수에 도착한 후 망자가 되어 자신의 딸 지클린에게 무력화 당하고 만다.
겁이 많았지만 동시에 용감하고 든든하던 동료의 쓸쓸한 최후였다.
모든 소울을 그릇에 담아 태초의 화로에 도착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장작이 되어 타버린 흑기사들을 무찌르며 나아갔고, 마침내 태초의 화로의 중심부까지 도달하였다.
그리고 그런 선택받은 불사자 앞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니...
[영체를 소환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전사 솔라를 소환했습니다]
그 정체는 다름아닌 태양의 전사 솔라.
솔라는 자신만의 태양을 찾지 못한채 좌절하고 끝내 정신력이 다하여 망자가 되는듯 하였으나, 사실 그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마저 버텨내고 선택받은 불사자보다 먼저 태초의 화로에 도착하여 그를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반가운 동료와 재회하게 된 선택받은 불사자는 마음을 굳게 다잡으며 태초의 불로 향하였고
태초의 불을 지키는 존재, 왕의 소울을 지닌 존재, 태양빛의 신, 장작의 왕 그윈과 마주하게 된다.
그윈.
태초의 불에서 왕의 소울을 찾아낸 존재이자 로드란을 건국한 태양빛의 신.
그리고 심연으로 인해 불이 사그라들자 스스로 희생하여 불의 시대를 이은 장작의 왕.
그러나 그의 소울은 이미 태초의 불에 바쳐져 사라진지 오래였고, 불을 계승할 계승자를 마지막으로 시험하기 위한 화신만이 남아 태초의 불을 지키고 있었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태초의 화로에 도달한 두 계승자. 그리고 그윈의 화신.
모든것이 시작된 장소에서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그윈은 막강한 실력으로 빠른 검술을 펼쳐 두 계승자를 상대하였으나, 지금까지 온슈타인, 스모우, 4인의 공왕, 아르토리우스, 그리고 심연의 주인 마누스와 같은 강자에게 맞서 싸워왔던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윈의 공격을 능숙하게 맞받아쳐냈고, 솔라와 함께 반격하여 그윈을 제압하였다.
밝게 타오르는 태초의 불 앞에 선 두 계승자.
선택받은 불사자는 불을 계승하여 심연을 몰아낼지, 인간의 본질에 맞게 어둠의 시대를 열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되고...
[엔딩 1 : 어둠의 왕]
선택받은 불사자는 태초의 불을 뒤로한채 태초의 화로를 나온다.
이후 자신에게 복종하는 세계의 뱀들의 충성과 맹세를 들으며 어둠의 존재들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
[엔딩 2 : 장작의 왕]
심연으로 인해 수몰된 작은 론도 유적.
마찬가지로 심연에 잠식당한 국가 우라실.
그 우라실에 있는 심연의 군주를 토벌하고자 했던 아르토리우스와 그의 늑대의 비참한 최후.
망자의 저주로 결국 망자가 되어버린 동료 지크마이어.
어둠의 시대가 열린다면 이같은 끔찍한 비극이 반복될것이 뻔히 보였다.
이에 선택받은 불사자는 어둠의 시대를 여는것에 회의감을 가진채 태초의 불에 자신의 몸과 소울을 바치고, 이후 태양과 같은 강렬한 빛의 섬광과 함께 태초의 불이 화로를 뒤덮으며 선택받은 불사자의 여정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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