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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우스를 처치하고 우라실을 지나 심연의 구멍에 도달한 선택받은 불사자.

그는 어두운 심연 한가운데에서 아르토리우스의 결계로 보호받고있는 겁먹은 어린 늑대, 시프를 구출한 후 심연의 끝자락으로 향하여 마침내 심연의 주인이자 인간의 선조였던 마누스와 조우한다.

인간의 선조이자 심연의 왕, 불을 꺼트린 장본인이자 온 세상에 망자의 저주를 내린 존재, 마누스.

그의 몸과 정신은 이미 심연 그자체가 되어있었으나, 생전의 기억의 일부분을 지니고 있던 그는 어째서인지 펜던트 하나에 집착하며 이를 애타게 찾았다.

잃어버린 펜던트의 반쪽을 미래의 어느 존재가 지니고 있다는것을 알아챈 마누스는 공작의 서고에서 발견한 펜던트를 지니고 있던 선택받은 불사자를 과거로 납치하였고, 그가 죽어 망자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 불사자는 영묘의 성수와 우라실의 주민들, 심지어 심연에 잠식된 기사 아르토리우스까지 처치하며 나아갔고, 이에 마누스는 직접 선택받은 불사자를 상대한다.

심연 그 자체였던 마누스는 엄청난 무력으로 선택받은 불사자를 압도하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절대적인 무력앞에 죽고 또 죽어 마음이 꺾일때마다 인간성을 사용하며 망자화를 버텼다.

전투는 오랫동안 이어졌고, 전투가 길어질수록 선택받은 불사자는 점점 지쳐갔다.

그러던 도중 선택받은 불사자가 구출한 늑대, 시프가 나타나 마누스의 주의를 끌었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빈틈을 노려 마누스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였다.

일격을 제대로 허용당해버린 마누스는 암술까지 사용하며 선택받은 불사자를 몰아붙였고, 선택받은 불사자또한 이제까지 없었던 강력한 적에 맞서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마누스를 상대하였다.

오랜 전투끝에 결국 선택받은 불사자는 마누스를 토벌하는데에 성공한다.

마누스를 쓰러트린 선택받은 불사자는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왔지만 심연의 주인을 쓰러트렸음에도 현실의 망자의 저주는 사라지지 않았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지친 몸을 이끌며 아르토리우스의 묘로 향한다.

4인의 공왕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심연을 걷는 능력의 아르토리우스의 반지가 필요하였다.

그리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현재 아르토리우스의 반지를 얻기위해 그의 묘로 향하는 중이었다.

아르토리우스의 묘에 도착한 선택받은 불사자는 그의 반지를 가져가려 하나, 그순간 묘를 지키는 한 파수꾼과 조우한다...

아르토리우스의 묘를 지키는 파수꾼의 정체는 잿빛의 늑대 시프.

선택받은 불사자가 우라실에서 구출한 늑대이자 함께 협력하여 마누스를 토벌한 동료이기도 하였다.

시프는 자신의 주인의 묘에 다가서는 자를 넘어뜨리고 그대로 물어 죽이려 하였지만, 냄새를 맡아 그 자가 과거에 심연속에서 자신을 구출해주었던 선택받은 불사자라는것을 깨닫는다.

이후 시프는 눈가가 흔들리고 한동안 멍하니 선택받은 불사자를 바라보다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뒤로 물러선다.

선택받은 불사자 역시 시프를 알아보고 손을 뻗지만, 시프는 구슬프게 울부짖으며 아르토리우스의 대검을 입에 문채 선택받은 불사자와 맞선다.

시프는 심연에 간 자신의 주인, 아르토리우스가 어떠한 최후를 맞았는지 알고있었으며, 선택받은 불사자가 심연을 걷는 반지를 얻어 심연에 간다면 자신의 주인과 똑같은 최후를 맞을까봐 불안해하며 슬픔을 억누르고 그를 막은것이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비참한 심정으로 시프를 제압하였고, 아르토리우스의 반지를 얻은 후 작은 론도로 향하여 심연에 진입하였다.

심연에서 4인의 공왕을 무찌르고 모든 왕의 소울을 모은 선택받은 불사자의 앞에, 프램트와 같은 세계의 뱀 중 하나인 카아스가 나타난다.

카아스는 그윈을 이어 불을 계승해야한다는 프램트와 달리 인간의 본질인 '어둠' 과 그 영혼인 '다크 소울' 을 강조하며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지 말고 어둠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선택받은 불사자는 세계의 운명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안은채 불의 시대를 이을것인지, 어둠의 시대를 열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하며 태초의 화로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