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의 심연.
그 힘은 온세상에 퍼졌으며, 이로인해 불이 점차 꺼져갔다.
이에 태양빛의 왕, 그윈은 불을 꺼트리는 심연을 해치우고자 마누스를 토벌할 기사를 우라실에 출정보내니, 이가 바로 로드란의 위대한 네명의 기사 중 하나인 '아르토리우스' 였다.
아르토리우스는 심연을 없애는 특별한 힘을 지닌 기사였으며, 그의 힘은 훌륭한 검술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심연의 존재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었다.
그는 항상 자신의 파트너인 잿빛의 늑대, 시프와 함께 싸워왔으며, 이로인해 늑대기사라는 별명까지 지닌 기사였다.
심연을 상대하기에는 가장 알맞은, 어찌보면 심연의 존재들에게 있어서는 하드카운터인 늑대기사 아르토리우스는 곧 우라실의 심연에서 마누스와 마주한다.
아르토리우스는 빠르고 강력하게 마누스를 공격하였지만, 가장 어둡고 가장 거대한 심연의 존재였던 마누스는 아르토리우스를 간단하게 제압해버린다.
아르토리우스는 곧 마누스와의 전투가 승산이 없다고 판단, 자신의 파트너인 늑대 시프를 자신의 소울을 바쳐가면서까지 결계를 만들어 심연으로부터 보호하였고, 승산이 전혀 안보이는 전투임에도 끝까지 마누스에게 달려들어 공격하였다.
그러나 결국 아르토리우스는 마누스에게 완전히 패하고 만다.
심연을 가르던 그의 검은 심연에 의해 녹아버렸고, 어둠을 막아주던 그의 방패는 그 자체가 어둠의 일부분이 되어 사라졌으며, 항상 곧고 정의롭던 기사또한 심연에 잠식된채 눈앞에 보이는 생명체를 닥치는대로 베어버리는 괴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저 파트너인 늑대 시프만이 남아 어둠속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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