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르도 0

"오, 그래. 창백한 피"

-인트로의 의사가 한 말-

한 위대한 자가 있었다.

아미그달라, 이브리에타스, 코스와 함께 고대부터 존재하던 위대한 자.

그는 야수에게 벌레를 씌워 인간을 탄생시켰다.

벌레를 이용하여 투메르 인들을 조종하였고, 투메르 인들을 통해 자신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계획으로 인해 투메르 인들에게 배신당한 아미그달라는 인간문명에 저주를 내렸고, 위대한 자의 아이를 빼앗았다.

이후 오랜세월동안 이 위대한 자는 자신의 아이를 되찾기 위하여 계획을 세웠고, 한 인간 집단과 접촉을 하게 된다.

야남의 치유교단.

야수에 맞서기 위해 힘을 갈망하던 이들은 위대한 자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에 쓸 장기말로 적합하였다.

위대한 자는 피를 통해 그들이 바라던 힘을 주었고, 그와 동시에 피의 힘으로 그들의 본성을 서서히 깨웠다.

그의 계획을 모르고있던 치유교단은 자신들에게 엄청난 힘을 하사한 이 위대한 자를 '창백한 피' 또는 '달의 신 플로라' 라고 부르며 찬미하였다.

그는 위대한 자 중 하나인 코스의 계획, 즉 인간을 모두 권속으로 만드려는 그녀의 계획을 눈치채고 있었고, 이에 그는 치유 교단이 그녀를 살해하도록 부추겼다.

코스가 사냥당하자, 그녀의 권속이던 롬이 정신을 잃었고, 이에 그 위대한 자는 자신의 힘의 상징인 붉은 달을 강림시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한다.

그는 야남을 지옥으로 만들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야수, 야수와 야수끼리 서로 죽고 죽이도록 하였고, 그 과정에서 피의 힘을 얻었다.

또한 코스를 살해하며 피의 유지가 막대한 사냥꾼인 게르만의 다리를 먹어치워 자신의 권속으로 삼았다.

그렇게 그의 계획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사망한 코스의 원혼이 깨어나며 야남에 저주를 발동, 수많은 야수와 사냥꾼이 실종되었으며 아미그달라의 자식들이 야남 곳곳에서 나타나 그를 추적하였다.

이에 그는 자신의 권속인 게르만과 함께 사냥꾼의 꿈으로 몸을 숨긴다.

제법 오랜 세월이 지나, 주인공 사냥꾼이 피의 치료를 받고 사냥꾼의 꿈에 나타나자, 위대한 자는 게르만을 조종하여 주인공 사냥꾼이 자신의 적들을 무찌르도록 하였다.

주인공 사냥꾼이 여러 야수, 인간, 위대한 자들을 무찌르고 다시 사냥꾼의 꿈으로 복귀했을때, 위대한 자는 주인공 사냥꾼을 먹어치우고 강력해진 힘으로 다시 야남에 강림하려 하였으나, 끝의 끝에 와서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위대한 자의 조종을 받던 게르만이 스스로 조종을 깨부수고 구공방 건물에 불을 지르며 위대한 자의 꿈에 대한 간섭을 약화시킨것이다.

게르만은 끔찍한 악몽에서 주인공 사냥꾼을 구해주려 하였으나, 주인공 사냥꾼은 재앙의 근본적인 흑막을 처치하기 위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게르만과 맞서 싸워 승리하였다.

이후 다시 꿈에 대한 간섭 능력이 돌아온 위대한 자는 사냥꾼의 꿈에 강림하여 죽어버린 게르만을 대신할, 더욱 강력하고 막대한 피를 지닌 주인공 사냥꾼을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다리를 먹어 치우려 하나, 주인공 사냥꾼은 탯줄을 이용해 이미 위대한 자와 동급인 존재가 된 이후였고, 이에 주인공 사냥꾼을 권속으로 삼는것에 실패, 위대한자는 주인공 사냥꾼을 죽이려 달려든다.

' 창백한 피 '

' 붉은 달의 존재, 플로라 '

- 위대한자, 형태없는 오에돈 -

오에돈.

그는 인간을 창조한, 그들에게 피의 힘을 하사한, 그리하여 야남을 지옥으로 만든 존재로써 막강한 힘으로 주인공 사냥꾼을 몰아붙인다.

주인공 사냥꾼의 피를 빼앗아 HP를 1로 만들어버리는 힘.

수혈액 회복 자체를 봉인해버리는 힘.

그러나 오랜 계획을 통해 막강한 힘을 지닌 오에돈조차 수많은 야수와 인간, 위대한 자 마저 섬멸하고 그 자신이 위대한 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사냥꾼에게 끝내 사냥당하고 만다.

이후 오에돈이 사망하며 오에돈이 지닌 엄청나게 막대한 피는 모두 주인공 사냥꾼이 흡수하게 되고, 이 힘으로 인해 주인공 사냥꾼은 진정한 위대한 자로 진화, 다시 태어나며 새로운 위대한 자로써 살아가게 된다.

어찌보면 주인공 사냥꾼이 위대한 자를 사냥하여 "위대한 자의 피를 흡수하였고" 이로인해 그 자신이 직접 위대한 자로 "진화하는" 엔딩이라는 점에서 주인공 사냥꾼이 치유교단의 목적을 달성한 엔딩이기도 하다.

(치유교단의 목적 = 위대한 자의 피를 통해 인간을 진화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