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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이 있어요 아저씨

후..cd25b
2016-09-19 01:35:43 572 0 0

 안녕하세요 철수아저씨. 12월12일 군입대를 앞두고 대학을 휴학중인 21살학생입니다. 대학1학년을 마치고 군대갈생각에 바로 휴학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12월에 가게 됬네요. 


중요한건 이게아니라 저와 아버지간의 트러블?  입니다. 아버지께서 4년전쯤 직장을 잃으시고  다시 재취업 실업을 반복하시다가 또 2년을 놀으시고 올해초에 편의점을 차리셧습니다. 


저는 당연히 도와야된다생각했고 하던 알바를 그만두고 아버지를 도와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개업당시에는 상황이 안좋아서 알바도 잘 쓰지못하고 하루에 12시간씩 저와 아버지가 같이 일을 하고 두달전부터는 상황이 조금 나아져서 주1일휴무에서 이틀휴무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집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라 하루 15시간을 지하철과 가게에서 보내고 씻고 자고 하는걸 빼면 하루에 두세시간밖에 개인적인 시간이 나질않습니다. 일도 야간이라 낮에 퇴근해 사람도 만나기 힘들고요.  그래도 처음에는 열심히 도와드리고 힘내서 일했는데 요즘 부쩍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듭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되나 생각도 들고 일하면서 담배만 늘었네요.


그래서 주말에 가끔 친구들을 만나 고민을 털어놓으면 친구들은 대부분 그만두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만두면 딱히 일할 사람도 없고 해서 어쩔수없이 참고 일하다가 곧 입대가 다가워져 조심스럽게 11월부터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난색을 표하시면서 11월 말까지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께는 반항을 한적이 별로 없어 알겠다고는 했지만 아직 21살밖에 안된 제가 친구도 잘 못만나면서 오로지 일잠을 반복하면서 사는데 제가 좀 불쌍하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도 고생을 하시는건 알지만 아버지께서 시작하신 일이고 제 생각에는 이렇게 고생 할바에 알바를 구하던가 가게를 접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철수아저씨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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