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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지내니?

유니온바라기_
2019-08-30 21:40:01 99 1 0

이건 얼마 되지 않은 저의 연애도 아닌 연애였길 바랬던 짝사랑 이야기 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유독 같은반에 있는 남자인 친구가 너무 귀엽게 보였고 묵묵히 말은 없는 조용한 남자얘 였지만 얘기를 해보면 저보다 성숙하게 생각을 하는 친구 였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반에서 유난히 문제아 였던 남자아이와 제가 좋아한 남자 아이와 다툼을 하게 됐었는데 문제아인 친구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며 온 교실을 시끌벅적하게 하였고 제가 좋아한 남자아이의 어깨를 밀치며 큰 소리를 냈었습니다. 

보통 화가나면 같이 싸우면서 큰 소리를 내는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자기 자리에 앉아 그 아이를 보며 욕을 먹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호구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 일이 지나고 나서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왜 호구 같이 가만히 있었냐? 너도 한대 쌔게 죽탱이를 날려버려야지 라고 말하자

그 남자애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가 그자리에서 같이 싸웠었으면 나도 폭력을쓴거기 때문에 나의 잘못은 피할수 없잖아 초등학교때 이런일이 있어서 같이 싸웠는데 결국 선생님께 들은 말은 너도 같다라는 말이었어"

라고 하는것입니다

제 주변에는 이런말을 하는 친구들이 없었었기 때문에 이 남자애가 하는말이 너무 의아하면서도 아..얘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이 친구의 사로회로?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말을 들으면 자신을 위한것만 있는것처럼 들리지만 그 행동은 남에게 피해도 가지 않게 하는 행동과 생각인것에 반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반이 갈라져도 매일매일 쉬는시간마다 그친구를 찾아가며 이야기를 하고 자고있어도 앞자리에 앉아 자는 모습도 보고 책상에 조그맣게 낙서로 하며 제가 왔다갔다 라는 표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책상에 뭐라고 쓰던 그 아이 책상에 낙서를 하는사람은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익숙하게 제가 낙서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그 아이가 제 낙서를 지웠습니다.

물론 몇번이건 고백을 하려했었도 시도도 했었지만 유난히 그 날이 되면 그 아이가 그날만 유난히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고있었고 바뻤었습니다.

결국 졸업하기 전까지 고백의 시도를 실패하고 주변에서도 그만두라는 소리와 그 남자애는 어떻게 모를수가 있을까 호구가 아니냐는 소리와 너만 힘드니 포기해라라는 말을 들으며 대학교 들어가서도 계속 그 남자아이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술에 만취한채 그 남자 아이에게 전화를 했고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전화를 했었는데 가끔씩 전화를 안받으면 혼자 시무룩 하고 몇달간 전화를 하지 않았지만 유달리 그날은 전화를 바로 받는것이었습니다.

제 고백에 그 친구는 많이 놀란 기색이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는 말에 이미 김칫국 한통을 들이 키고 다음날 술깨고 전화해달라는 그 아이의 말과 함께 3시간을 더 통화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기억이 안났으면 했지만 그렇게도 퍼마시고 기억이 멀쩡한 제가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이불킥을 넘어서 베게를 열심히 후려치고 전화를 걸었었고 별 영양가 없는 대화만 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1주일이 지나며 

이미 김칫국을 들이킬대로 쏟아부었던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기뻤으며 슬펐으며 롤러코스터를 탄것처럼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이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정은 했냐라는 저의 말에 대답을 못하는 것을 듣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ㅇㅏ...얘는 나에게 전혀 마음이 없구나...

결국 저의 예상은 맞았고 그 친구는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대답을 남기며 저의 3년 짝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남자아이를 잊지못하고 또 술에 취하면 전하를 걸까 노심초사하며 결국은 술은 입에 대지도 않고있습니다.ㅜ 시간이 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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