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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바람이라고 해줘...

유니온 바라기71aef
2019-08-09 20:02:41 86 2 0

오늘의 사연은 제가 이사 오기 전 겨울, 예전 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얘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 2시 까지 자지 않고 핸드폰으로 만화를 보는 중 이었습니다.

당연히 불은 모두 끈 상태였고 제 방은 부모님방인 안방과 거리가 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몰폰 경력으로 안방에 문이 열리는 소리는 기가막히게 알아채는 경지에 다다랐던 정도라 거실에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는 당연히 알아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새벽 2시, 부모님과 동생은 모두 안방에서 자고 있던 시각이었고 저희 집에서 깨어있는 사람은 오로지 저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보고있던 만화의 엔딩까지 다 보고 난 후 개운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려고 휴대폰의 액정화면을 꺼 두고 가장 잘 잘수있는 자세로 꿈틀거리며 몸을 베란다 쪽으로 향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베란다쪽 창문에 커트과 커튼사이로 까만색 비닐봉투가 스윽 하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순간 너무 놀라 몇초간 사고 정지가 되고 그 몇초동안 온갖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바람이 불어 날라갔다고 한다면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만 베란다는 바람 한점 들어올수 없게 창문을 다 닫혀져 있었습니다

또한 바깥 에서 날라다니는 봉투 일수가 없었던 것이 제 방은 확장공사가 되지 않은 방이 었기때문에 제방 창문너머 베란다 창문밖으로 날라다니는것이 전혀 보이지 않기때문입니다.

이런생각들이 짧은시간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고 정신을 차리자 방안에 혼자 있는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져 곧장 일어나 안방에 주무시고 계시는 아버지를 깨웠습니다.

아버지는 새벽에 자는줄 알았던 딸이 자신을 다급하게 깨우자 뭔일 인가 하며벌떡 일어나셨고 저와 함께 베란다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거실과 베란다가 연결된 문앞으로 검은색 비닐봉지가 떨어져있었고 그곳 또한 이중창으로 되어있어 바람한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왜 비닐봉지가 날라다녔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집안내력으로 어려서 뜨문뜨문 이상한 것이 보이고 가끔식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곤 하지만 이 일 또한 그중에 하나 인지 항상 생각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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