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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중학교때 봤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

디두다
2019-08-23 21:49:12 625 1 0

음... 생각해보면, 딱히 무슨 큰일이 있었다. 는 아니구요. 그냥 착각이었을 수도 있고 헛소리 일 수도 있는 짧은 이야기를 몇 개 적어볼까해요.


첫번째 이야기는 중1 방과후 시간때였어요. 저는 그때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6시반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때 저는 멍하니 칠판을 보고있었어요. 그 시간이 아마 국어시간인가? 그랬었는데 문제풀이를 할 시간이라서, 칠판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어요. 아무튼 저는 문제를 다 풀고 빨리 시간이 가길 기다리며, 멍때리고 있었는데요. 살짝 흐려진 시야에 갑자기 흐릿하게 하얀색 무언가의 얼굴이랑 눈이 마주친거예요. 저는 순간 잘못본건가 싶었죠. 하지만 아무리 봐도, 녹색 칠판에 새하얗고 하얀 얼굴을 가진, 사람의 눈동자가 저랑 눈을 마주치고 있는겁니다. 이상했었죠. 그때의 저는 제가 너무 졸려서 헛것을 보는 건가 싶어서 정신 차리고 눈을 부비적 거렸고, 다시 눈을 떠보니 저와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었던, 새하얀 얼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녹색 칠판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때 본건 지금 생각해봐도 제가 착각을 했던건지 아니면 졸려서 헛것을 본건지는 모르겠어요. 단순하게 빛이 칠판에 반사됐나? 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빛이 반사되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선명한 얼굴과 눈동자가 마냥 빛이 반사된 것 같진 않아 보이더라구요. 과연 그때 제가 계속 보고있었던, 그 새하얀 얼굴의 사람을 대체 누구였을까요..? 


제가 평소에 이상한걸 본적이 있는게 아닌데, 중학교 들어와서 그때 처음 본 이상한거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 였어요.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이야기예요. 그때도 저는 방과후를 하고 끝난후에 신난맘에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어요. 그때 시간은 6시반이고 낮이 짧은 시간이다보니 밖은 엄청 어두컴컴 했었고, 켜져있는 곳은 수업을 하고있었던 반이랑 교무실 뿐이였죠. 아무튼 저는 집에 가서 쉬고싶은 맘에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교무실 앞에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순간 누가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친구없이 혼자 방과후를 했었고 애들은 이미 계단을 내려가고 있던 상황이였을 거예요. 저는 계단을 내려가다 멈추고 한층 위에 계단을 쳐다봤어요. 그때 순간적으로 검은색의 어떤 물체가 거꾸로 매달려서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내려오는 애들이 있었다면 걔인가 싶었겠지만 아무도 없던 상황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진짜 순식간에 지나간거라 그때 제가 본건 착시현상인가 싶기도 했지만, 제가 본건 착각이라 생각해도, 그때 제가 느꼈던 시선은 누구였던 걸까요..


마지막 이야기인데요. 두번째랑 비슷한 상황이였어요. 내용이 길어지는 것 같아, 이건 짧게 써보겟습니다. 그땐 점심시간이였어요. 점심에 급식을 먹고? 저희학교는 물을 마시는 곳이 있고 바로 옆에 나가는 문이 있었는데요. 제가 친구들이랑 물을 마시고 나갈려고 하던 순간이였습니다. 물 마시는곳엔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렸다가 물을 떠서 문앞에서 서서 마시고 있었는데, 그냥 문뜩 갑자기 문위쪽을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니까.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물체가 거꾸로 매달려 저를 보고 있었어요. 저는 순간 흠칫 놀라서 옆에 있었던 제 친구를 불러 문위를 가리키면서 야야, 저것좀봐 뭐 매달려있어 이랬는데 친구가 제가 가리킨 검은 물체를 보더니 뭐가? 저기에 뭐가있는데? 이러더군요 제가 당황해서 아니 저기에 뭐 매달려 있잖아 이러면서 다시 그곳을 보니 제가 봤던 검은 물체는 어디론가 사라져있고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ㅋㅋㅋㅋㅋ 진짜.. 이상한 경험이였어요..


뭔가 진짜 착각한것 같은 느낌이지만... 아무튼 이랬습니다. 이 이후에 중학교에서 뭔가를 본 기억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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