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junews.com/view/20221006153031317
관련기사 <서브컬처 게임, 불거진 젠더갈등...등급 민원 폭주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나몰라라>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등급 선정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심의 과정이 단 하나도 공개되어 있지 않고 아무리 봐도 GTA5랑 동급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 유저들이 엄청나게 불타고 있어요.
이게 심지어 이미 해외에서 일본 서비스 약 1년 8개월, 글로벌 서비스 약 1년 째 진행중인 게임이라 '유독 한국에서만 청불'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정 처리까지 겹쳐서 민심이 그이 뭐 초고열 용광로가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습니다.(이하 내용에서 불쾌한 글, 사진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이슈에 특정 여초사이트, 즉 '해연갤'이 연루되었다는 겁니다.
저 사이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얘기하기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듣기에도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있기에 간단히 말하자면 사이트 IP를 해외에 두고(법인은 한국) 이용자들끼리 '음란물 공유', '통신매체이용음란법 위반', '악성 민원 테러 모의', '남성 혐오에서 비롯된 실존 인물에 대한 성적 비하 및 고인 비하'등을 하는 그런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이 해연갤인 이유도 기존 DC에 있던 해외연예인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이전, 운영해온 사이트이기 때문입니다.(이는 한 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던 사이트 '메갈리아'의 행보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안 그래도 서브컬쳐계에 있어서 젠더갈등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주제인 동시에 무척 혐오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근래의 한국게임 유저들은 대부분 메갈이나 극성 레디컬 페미니스트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경우가 태반이니까요.
당연히 많은 게이머들이, 심지어 저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정말 많이 화를 냈습니다.
그럼, 게이머들이 화가 났으면 어째야겠습니까? 공기관에서 자기들이 즐기는 게임을 명확한 이유도 없이 검열을 하려드는데 이게 심지어 젠더갈등 이슈와 함께 자신들의 면전에 딱 놓아졌을 때 어쨌을까요?
민원이 전일 대비 8814% 증가했습니다.
주식이었으면 한강물 수위 낭낭하게 내려갔을 겁니다 이거.
불만을 가진 유저들끼리 민원에 관련한 정보, 조금이라도 더 의견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과 전현직 공무원들의 '민원 넣을 때 이렇게 넣으면 죽을 거 같더라' 식의 세세한 팁까지 서로 공유하고 아주 그냥 난리가 났습니다.
자 그럼 이처럼 명확하고 또한 직접적인 게이머들의 의견과 민원들에 게관위는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아...
시끄러우니까 민원을... 넣지 말라고... 하네요...?
유저들 반응 다시 보시죠.
민원인에 대한 협박, 민원에 대한 부적법한 대응, 부서 대표자의 연락처 비공개 처리 등등 자료 전부 첨부해서 소극행정에다 동시에 감사원에 감사 청구까지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뿐만이 아니라 제가 다루지 않은 굵직한 건들이 몇 개씩이나 더 있습니다. 민원인이 직접 전화로 따지자 관련자가 '우리가 권고하긴 했는데 그거 취소 못 함'이라던가 '동해는 국제적으로는 일본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나라만 동해라고 부르잖아요. 그거랑 같은 거에요 우리만 등급이 다른 건' 식의 발언까지...
저는 여기서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기관에서 적법한 규정도 없이 고무줄 검열을 가하고 항의하는 민원인을 무시하고 각종 망언을 쏟아내는 와중에 젠더갈등까지? 이것이 정녕 21세기입니까.
저는 솔직히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루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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