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오래간만에 피드백 신청!(⸰ o ⸰)/

키다리오이
2020-06-28 16:07:11 224 1 1



2번 째여서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받는다면 좀 씨게 때려줘

저번에 올렸던 제목 미정에서 설정을 좀 바꿔서 써봤어.

앞에 꿈 장면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더군다나 주인공의 매력도 없는 것 같아서 그쪽 부분에 신경을 써봤는데 제대로 됐는지가 의문이 들어서 다시 피드백 신청을 해봤어.

 

-------------------------------------------

제목: 일 좀 하세요 용병 교관님. 


“가르시아 가를 몰살시켜라!”


주변이 매우 소란스럽다.

나는 자연스럽게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내 창문 밖이 눈에 들어왔다.


불타는 건물들.


부서지고 있는 성벽.


구멍이 난 성벽을 통해 개미 떼처럼 밀려오는 철의 갑옷을 입고 있는 병사들.


“알프레드, 어서 이리 와! 어서!”


어머니는 다급하게 나의 팔을 붙잡고 끌고 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자신의 손톱으로 나의 팔에 상처를 낸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내 지하의 숨겨진 공간의 나를 데려왔다.


“알프레드, 여기서 가만히 있어! 엄마는 누나를 찾아올 테니까. 여기서 가만히 있어야 해…!”


나는 지금의 상황도 모르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본 어머니는 지하에 숨겨진 공간의 출 입구를 닫았다. 얼마 안가 다시 누나를 찾는 어머니의 소리가 멀어져 간다.


혼자 남겨진 나는 가만히 그곳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지하 공간의 출입구를 열고 나간 그곳에는 불타버린 잿더미와 화약 냄새, 부서진 벽에 사이에 시커멓게 그을려져 있는 한 자루의 검과 반지만이 그곳에 있었다.


감고 있던 눈이 떠지며 방의 천장이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또 빌어먹을 20년 전의 꿈인가….”


잠에서 깬 나는 눈을 비비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러 갔다.


“페인이 따로 없구만.”


면도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저히 20대의 얼굴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수염이 자라서 얼굴을 덮어버린 것이다.


“이놈의 용병 일이 참~ 힘들단 말이지.”


한 번 의뢰를 맡으면 짧게는 2주 길게는 1년이 걸리기도 하는 일인 만큼 자기관리를 하기가 힘들다.

이번 의뢰를 마치고 돌아온 지 6개월 만이다 보니 패인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다른 일보다 보수가 짭짤하니까, 할 만하지 아니면 진~작에 때려치웠을 건데 말이야.”


나는 먼저 면도 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바른 다음 면도 칼을 꺼내들고 조심스럽게 수염을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페인 같던 얼굴이 20대의 얼굴을 되찾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좋아. 인제 좀 사람 같네.”


유심히 얼굴을 살펴보던 와중 오른손 중지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폐허가 된 성에서 빠져나오면서  뭣같은 도적들을 만난 것, 도적들에게 잡혀서 팔려나가던 중 운이 좋게 빌어먹을 스승을 만난 것, 그리고 3년 전까지 스승의 밑에서 검을 쓰는 법과 온갖 잡일을 배운 것.


“그리고 지금 동료의 권유로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다가 거액의 빚을 진 것. 물론 지금은 다 갚았지만 생활비가 부족하단 말이지~.”


나는 어렸을 때 생긴 버릇인 혼잣말을 해가며 목표를 재설정했다.


“오늘의 목표인 생활비를 벌어볼까?”


나는 욕실을 빠져나와 벽에 걸린 너덜너덜해진 옷과 기본적인 경장갑을 차례대로 입고 검게 그을린 검을 챙겼다.


“옷도 한 벌 사야 하는 데 말이지.”


그렇게 방의 문을 열고 여관의 1층으로 내려갔다.


“일어났냐?”

“그럼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지금 오후 2시야…. 미친놈아.”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일찍 일어난 거지.”


나는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여관 주인에게 언제나 그렇듯이 인사를 하며 메뉴판을 건네받았다.


“아침은 뭐로?”

“그냥 치킨.”

“너는 질리지도 않냐?;”

“치킨은 신의 음식이라고 아무리 아제라고 해도 치킨에 대한 모욕은 참을 수 없어.”


나의 대답을 들은 여관 주인은 어이가 없다는 눈빛과 ‘쯧!’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을 돌려서 치킨을 튀기기 시작했다.


밑 준비를 끝내놨기 때문에 바로 튀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는 것처럼 들리는 소리와 함께 기름에서 기포가 올라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자, 여기 있다.”


그렇게 3시간 같은 3분이 지나고 그릇 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치킨이 나의 앞에 놓였다.


“치킨은 다리를 먼저 먹는 게 치킨을 대하는 자세지.”

“미친 소리.”


바사삭!

나는 말을 끝으로 잽싸게 다리를 낚아채서 입안에 한가득 들어오도록 배어 물었다.


“그래서 이번 의뢰는 어땠냐?”

“귀찮다고 해야 하나? 이상한 유적에 갔다 왔어."

“유적?”

“그래, 용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가 가득한 곳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기분 더러운 곳에 갔다 왔어. 아, 거기서 이상한 이빨 같은 걸 발견하기는 했지.”


바사삭!

나는 대충 대답해 주고는 다시 치킨을 배어 물었다.


“크으~, 맛있다!”

“그래…, 그래서 이번 달 숙박비는 언제 낼 거냐?”

“쿨럭! 쿨럭! 아, 아제 갑자기 훅 들어오다니.”

“이번 보수가 꽤 세다고 나한테 말하지 않았냐?"

“그, 그게⋯.”

“그게?”


나는 어느 정도 고민을 하다가 포기하고 활짝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는데 다 썼는데?”


“그게 할 말이냐!”


딱!


“으악!!”


여관 주인의 호통과 함께 딱밤이 나의 이마에 꽂혔다.


“알, 이번 주까지 인거 알지?”


여관 주인은 나에게 이번 주까지인 기간을 강조하며 내가 다 먹을 그릇을 치웠다.


“알지, 그러면 나는 숙박비 벌어올게!!”


나는 여관 주인에게 빨리 대답하고 검을 챙겨서 도망치듯이 여관을 빠져나왔다.


여관을 빠져나와 나는 용병 길드가 있는 방향을 향해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활기가 가득하고 때론 시끄럽기도 하고 정겹기도 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으로부터 까마득히 먼 옛날에 세상에 모든 것들이 나눠지기 이전.”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부터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유시인인가?’


“빛과 어둠이 하나이던 시절, 빛과 어둠은 각각 마족(魔族), 인족(人族), 용족(龍族). 천족(天族)을 만들어 냈고.”


‘아, 고대 전설이구만.’


이야기의 내용은 고대의 전설.


어린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이 이야기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궁금했던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음유시인이 노래하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기 시작했다.


“빛의 진영에는 천족(天族), 어둠의 진영에는 마족(魔族)이 편을 갈랐고 인족(人族)과 용족(龍族)은 그 중간점에서 중립을 유지하였다.”


음유시인은 주변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이야기를 멈추고 자신의 모자를 꺼내어 앞으로 내밀었다.


“에휴.”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들은 음유시인의 모자 속으로 각자 1 G씩 넣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아는 이야기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1 G를 모자의 안으로 넣어줬다.


음유시인은 어느 정도 모였다고 생각했는지 모자 속의 돈을 전부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족과 마족은 자신들과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는 인족의 행동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그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들과 같이 공존하며 살던 용족은 인족의 일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았지만.”


음유시인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인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가엽게 여긴 한 푸른 비늘의 용족의 왕이 세상을 반으로 가르니. 세계는 마계(魔界), 천계(天界), 인계(人界)로 나뉘게 되고.”


음유시인이  땅에 세 개의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천계에는 천족이, 마계에는 마족이, 인계에는 용족과 인족이 살게 되었다.”


나는 이다음의 내용을 전부 알고 이따 보니 슬슬 질려오기 시작했다.


대충 천계와 마계가 다시 인계를 정복하기 위해 차원 전쟁을 일으키고 다시 위기에 처한 인족을 위해 인족을 사랑했던 은빛 비늘에 용족, 인간을 존중했던 붉은 비늘의 용족, 인간을 자식처럼 돌보던 금빛 비늘에 용족이 인족을 구해주는 이야기다.


‘뭐더라? 천족에서는 천왕 미카엘? 마족에서는 마왕 사탄? 어쨌든 마지막은 이 3마리의 용족이 차원과 차원을 이어주는 통로를 묶어서 탑을 만들고 탑을 봉인하여 인족을 구원했다는 이야기.’


각각의 진영을 대표하는 천족과 마족의 이름과 인족을 구해준 3마리의 용족을 기리기 위해서 전해지는 전설이다.


‘솔직히 그런 전설 누가 믿어?’


나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용병 길드를 향해 걸어 나갔다. 


얼마 안 가 음유시인의 노랫소리가 점차 멀어져 들려오지 않게 됐을 때쯤 나는 용병 길드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끼익!


거대한 길드의 철문을 열자 언제나 똑같은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술 취한 용병들이 서로 치고받고 관경, 할 만한 의뢰가 있는지 둘러보는 용병들, 그리고 용병 길드의 자랑인 접수원 누님들.


“야, 저기 광룡(狂龍) 지나간다.”


“광룡(狂龍)? 그게 누군데?”


“신입인가 보네. 우리 길드 최고의 미친놈이자 문제아인 S 등급 용병이 바로 광룡이다.”


내가 들어오자 사람들이 수군대는 게 들렸다.


‘아, 쪽팔려.’

솔직히 내가 문제아인 것과 약간 똘기가 있다는 건 인정하겠는데.


‘이명이 왜 이렇냐고!!’


이게 다 오지랖 넓은 그놈 때문이다.


"어휴~."


나는 한숨을 크게 쉬며 그들의 중간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 의뢰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야 이 씨!”

“뭐 이 씨!”


퍽!

오우…. 뒤쪽에서 뼈와 나무 식탁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한 명은 영 좋지 못한 곳을 맞은 것 같고 한 명은 널 부러진 나무 식탁의 파편과 함께 드러누워있다.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나는 영 좋지 못한 곳을 맞은 용병의 명복을 빌어주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른 용병들은 언제나 있는 일이기에 방금의 상황을 보고 낄낄대며 웃고 있는 중이다.

‘용병들이란. 물론 나도 용병이지만.’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할 만한 의뢰가 둘러보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나의 눈길을 잡는 의뢰서를 찾을 수 있었다.

-------------------------------------------

의뢰서


의뢰 내용: 용족들의 유적지에 관한 정보를 구합니다.


보수: 20000G.


세부사항: 용족과 관련된 것이라면 아무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의뢰인: 길 크라운

-------------------------------------------



마치 자신을 위해서 누군가 선물이라도 준비한 것처럼.

‘이거 상황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데?’


나는 의뢰 내용을 읽고 의뢰인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이 아제 정말로 진성 용족 빠돌이네.’


내가 바로 이전에 맡았던 의뢰인이 이번에도 똑같은 내용의 의뢰서를 붙여놓은 것이다.

‘그것도 보수는 2배로 적어놓고 말이지.’


물론 저번에는 그저 그곳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었기에 내가 발견한 이빨을 존재를 예기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돈이 되겠어.’


나는 잽싸게 의뢰서를 게시판에서 뜯어내어 접수원 누님들에게 의뢰 수주를 부탁하려고 했다.


“…저기 S등급 용병 알프레드님, 죄송하지만 지금 용병님은 의뢰를 수주할 수 없습니다.”


이건 또 무슨 댕댕이 소리인가?


“어째서요?”


“길드 장님이 부르십니다.”


“아.”

마음 같아서는 도망치고 싶다. 잘 못한 게 있냐고?


‘잘 못한 것은 없지. 다만 더럽게 귀찮은 의뢰를 주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거지!’


하지만 길드장은 엄연히 나의 직속 상사이다. 거부할 수는 없다.


‘젠장!’


그렇게 나는 길드 장실로 끌려갔다.

* * *


“그래서 부른 용건이 뭐야?”


나는 신경질적인 어투로 길드장에게 물었다.


“용건이 뭐긴 언제나처럼 의뢰를 주려고 그렇지.”


용병 길드의 길드장.


라일리 오리온.

무려 백작가 출신의 영애인 그녀는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용병 길드를 세운 이상한 별종 중에 별종이다.


“의뢰는?”


나는 시답지 않은 대화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리 길드가 어디에 위치해있지?”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 당연히 수도 라인하르트에 있지.”


“라인하르….”


“스무 고개는 하기 싫으니까 용건만 말해.

딱 봐도 질질 끌 것 같기에 나는 그녀의 말을 끊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좋아, 너 아카데미의 교관이 되어야겠다.”


아카데미.

기사, 마법사 등등 여러 가지 직업들의 관한 학문을 배울 수 있는 일종의 학교.


“내가 그런 귀찮은 곳에 왜-!”

“보수는 50000 G.”


50000 G.

굉장히 많은 돈이지만 그 돈을 받고 그런 귀찮은 일을 하느니 차라리 내가 직접 버는 게 훨씬 낫다.


“내가 고작 돈에 그런 귀찮-!”

"매월 지급하지.”

“하겠습니다!”


월 단위면 예기가 다르지.

 

후원댓글 1
댓글 1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아랫글 피드백 신청합니다!! 구아악
3
피드백 한 번만 더 [2]
개구리존맛
07-14
1
07-05
0
06-26
0
06-22
2
홍진호 홍진호 [4]
실신성인
06-21
2
06-21
4
06-12
0
06-11
0
우승 [2]
민트먹고싶다
06-11
0
피드백 신청합니다 [1]
로코모코입니다
05-28
0
? [2]
거머리1104호
05-27
0
05-21
0
질문이요! [2]
도비이즈프리덤
05-21
0
05-18
0
05-18
3
ㅎㅇ
브리스
05-14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