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더지 0

안녕하세요 히더지님과 트수분들

제 고민은 무기력함이에요.

사실 고민이라기보다는 푸념이 될거 같네요.

다른때 같으면 이런저런 말로 인삿말을 더 썻을텐데 오늘은 그냥 

요즘들어서 너무 무기력합니다. 

사실 이런게 처음은 아니에요. 한 5년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죠. 

그때 격었던 감정들과 행동 패턴들이 지금 다시 보이고 있어서 조금 더 가면 진짜 우울해 지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백수인 상태가 점점 길어질수록 자존감도 떨어지고, 한숨이 절로 나오고, 시간은 흐르는데 해놓은건 없고, 미래가 어둡다는 말이 내말이 되는거 같은 나날입니다.

이런말들 방송에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더지님에게 응원이되고 긍정적인 기운만들 드리고 싶었는데, (브금이라도 발랄한 브금으로 깔아주세요.)

원래도 채팅을 많이 치는 트수는 아니지만, 요즘들어 더 채팅치기가 어려워집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꾸 들면서 제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에는 어떤 일이나 상황을 대할때 "한번해보지 뭐", "가능하겠는데!" 같은 긍정적인 상상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이미 무기력에 빠져 일어나지않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어떻게 피할까에 대한 고민이 먼저 떠올라요. 

자연스럽게 더지님 방송중 치는 채팅에도 차마 긍정적인 성격의 채팅을 쓰는게 제스스로가 심적으로 힘들게 느껴질때도 있어요.

솔직히 지금상황에서 뭘해야 할지는 저도 알고 있어요.

작은일이라도 뭐든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순식간에 사로잡혀 두려워집니다.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여기서 잘못 선택하면 평생 불행해지지는 않을까? 이게 맞는걸까?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가만히 있고싶다.

이런생각들이 들때면 아직도 나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구나 하고 자책하게 되네요.

그나마 제 정신에 바짝 탠션이 생기고 다른 부정적인 생각이 안드는 순간은 운동할때인것 같아요.

무기력을 이기고 운동한번 가는게 하루중 최대 과제이고, 운동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문외한에, 운동갔다오는 날이면 밤새 근육통에 잠에서 깨는 약골이지만 그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있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보통 금요일은 이빛밤 봐야한다는 핑계로  운동은 안가지만, 오늘은 운동을 가야 겠어요.

결론 : 디코는 못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