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중3이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한 애가 있었는데 친하지도 않았고 인기가 꽤 많아서 다가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연애 한번 해보라고 열심히 이어줘서 밤새 메시지도 주고받아보고 단둘이는 아니지만 같이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제가 남자로는 안보였나봅니다 항상 연애에 대한 언질을 주면 가차없이 끊어버렸습니다 heedujBee
그러면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도 끊겼습니다
저는 계속 연락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나 먼저 연락을 못했습니다
고1 때에 새로운 사랑을 찾아 첫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그 애는 서서히 잊어버리나 했는데 어느날 저에게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냐며 오랜만에 보자고해서 만났고 옛날 얘기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애가 말하기를 사실 저랑 사귈 생각이 있었답니다 근데 제가 먼저 고백을 안하길래 그냥 넘어갔답니다 자기가 지금은 연애하기 싫다면서 철벽 쳐놓고는...
뭐 옛날 얘기니 그냥 넘어가면 되겠지만 문제는 제가 그 애를 정말 좋아했었고 아직 완전히 잊지 못했다는겁니다
그 이후로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면서도 그 애 생각밖에 안났습니다 여자친구랑 주고받는 메시지만큼 그 애랑과의 메시지도 많아졌고 여자친구 몰래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친놈인가 싶은데 그땐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는 말도 못하겠고 그 애는 또 만나고싶고 몰래 만나면 괜찮겠지 했습니다
이 때 알게된 노래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라는 노래인데 가사가 너무 제 상황이랑 비슷했던 겁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여자친구에게 너무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됐고 고민 끝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애랑 사귀겠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별한 후 며칠 안있어 그 애는 제가 있던 곳에서 엄청 멀리 이사 가버렸습니다
만날 수도 없었고 이야기도 자주 할 수 없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고 그 애는 제 기억 한편에 묻어둔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귀었던 여자친구도 정말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애가 더 좋았는데..
디코 들어가면 디지게 욕 먹을 것 같아서 안들어가겠습니다 heedujDdiyong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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