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를 즐겨듣던 밤이 중3 졸업할때 쯤이었으니 15년전이겠네요
제겐 중1~ 중3때 3년동안 같은반이었고 짝지도 자주했던
맑고 큰 눈망울에 공부도 곧 잘했던 이쁜 친구가 있었어요
중3이 끝나갈 무렵이되니까 문뜩 아,, 이제 이 친구랑은 만나기어렵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소녀는 부산외대를 진학하고 전 그냥 평범한 인문계로 진학하게 됐거든요
겨울방학때 이 친구생일이기도했고 제가 다니던 헬스장 바로 앞건물이 그 친구 아빠가 운영하는 학원이있고
근처가 그 친구집이어서 헬스장 가는길에 이것저것 상자에 담아 편지도 써서 생일선물 전해주고
연락 자주 주고받다 그냥 잊기엔 아쉬워 고백했는데 차였어요..
마음속에 짝사랑하고있는 오빠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녀는 제게 넌 참 마음 따뜻하고 착한 아이이고 나중에 더 멋있어져서 보자고했어요...
고백 거절당한 날 저녁에 아버지께서 달밤에 드라이브겸 산책이나 가자하셔서
따라 나갔다가 이어폰을 끼고 듣던 노래가 그 당시 한창 유행하던 테이 - 같은베개였거든요
가사내용은 전혀 관련이 없으나 그냥 괜시리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구요..
이어폰끼고 들으면서 걔랑 문자 주고받으며 저만치 아버지랑 멀어지면서 먹먹해졌어요..
연락은 이렇게 잘 주고받고 해주면서 밉더라구요,, 그 이후로 연락처 지웠고 학교도 달라지며 그렇게 멀어졌죠.
제가 진학했던 인문계에 영어선생님은 걔 엄마셨어요,, 전혀 몰랐는데 선생님께서 본인 딸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이거 참,, 여자저차 그렇게 또 세월이 흘러 대학생때 우연히 중학생때 친했던 사내녀석과 오랜만에 만나 놀다 헤어지중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친구가 바로 앞 한식뷔페 집을 바라보며 쟤 OO이 아니야?하는거에요
보니까 맞더라구요 마침 식사 끝나고 나오는 중이었어서 선생님과도 인사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잘 지내냔 안부인사와
나 곧 군대입대한단 말만 나누고 집으로 가는 버스가 와서 헤어졌어요..heedujBee
그게 마지막으로 본 것 같아요 21살때니까 10년전.. 5년전에었나 고등학교 찾아가서 선생님들뵈러갔을때
그 친구는 유학가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좋아하던 OO아 잘 지내니?
나 그때 너랑 키도 비슷했고 150갓 넘었었잖아 그때완 다르게 지금은 키도 엄청 많이 크고 더 잘생겨져서
다들 용됐다는 소리하고 애들이 나 많이 변했다며 잘 못알아보더라
우리 한번 볼때된것 같은데? 인연이 닿거든 우리 담에 보자
그때 다시 연락처 받아둘테니 술이나 한잔하며 재밌게 놀자
난 성인이되서 10년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한곳에 지금은 정착해 있는데
여기 우리집앞 공원이 야경이 이쁘거든
너와함께 이 길을 걷고싶다. 나랑같이 별보러 가지않을래? 헤헷heedujY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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