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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 Fan Art AB(앱)든링 전기 - 고드릭 편 -

우생
2022-04-16 16:48:12 62 0 0

AB(앱)든링 전기 

- 고드릭 편 -

대충 오늘도 연재중인 주접깨비 I  끄적임 


지난이야기(?)

어... 샛길을 뚫고 성내부에 진입하는것에 성공한 에이비

그곳에서 뜻밖의 친구를 만나 친구에게 스킬을 배우고

성내부를 돌아다니다 고드릭의 방으로 가는 문을 발견해 그곳으로 진입하게되는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무언가에 꿰어 죽어있는 드래곤의 시체 앞에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 고드릭이 보였고 그자가 들어오는 에이비를 보더니 외쳤다.

...함께 자손된 용이여...
그대의 힘, 분명히 나를 더 높일지어다.
...그래, 빛 바랜 자 주제에 불손하도다.
엎드려라!!
나야말로 황금의 군주이니라!!!

접목의 고드릭. 이 스톰빌 성의 주인이자 접목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온갖 종류의 생물이나 살덩이를 자기 몸에 이식한 자.

그 거대한 몸통에는 거대한 팔이 달려있고 그 팔에도 마치 나뭇가지를 보는 듯

수많은 작은 팔이 기괴스럽게 달려있었다.

그리고 그런 몸과 비교해 심각하게 작은 머리는 가뜩이나 팔 때문에 기괴한 외형을

한층 더 기괴하게 보이게 했다.

그리고 자신을 황금의 군주라고 하는 고드릭 이었지만

처음보는 입장에서는 왜 ‘황금’의 군주인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황금의 군주 라고 하기에는 그의 모습에서 황금색인 것은

오른손에 들린 거대한 무기 하나뿐이었고,

그렇다고 황금을 탐내는 그런 군주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고드릭을 처음 마주한 에이비의 감상평은 이러했다.

그래도 얘가 멀기트보다는 양반이다.

하필 비교 대상이 그 멀기트였어서 그렇지 이 녀석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손에 든 거대한 도끼로 땅을 내려치면 제법 넓은 범위에 지진이 일어나 피해를 주었고

도끼를 휘둘러 5연속 베기는 한 대라도 잘못 맞으면 그대로 축복 앞으로 소환될 정도로 위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이 나는 점은 전조도 없이 자신을 휘감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었다. 

그야말로 이곳 병사들의 인성이 아니 바람을 다루는 기술이 누구를 보고 배웠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물론 바람은 앞선 무기를 이용한 두 공격보다는 버틸만했지만, 

진짜 말 그대로 전조가 없이 아무 때나 소환했기에 보고 공격을 피하기가 난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람 소환 이후에 이따끔씩 폭풍파를 날려대는 통에 결국 에이비의 고드릭 첫 대면은 

그렇게 아쉽다면 아쉽고 알찼다면 알찬 막을 내렸다.

빛바랜 자 주제에... 네놈 따위 접목할 가치도 없다.

고드릭이 쓰러진 에이비를 보고 조롱했다.

비록 나름 아쉽게 쓰러진 에이비였지만, 멀기트에 비하면

얘는 생각보다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드릭 첫 대면 이후 에이비는 조언자들과 함께 조금 더 강해지는게 좋겠다고 판단하여

주변 몬스터를 잡으며 수련하기로 했다.

그런 마음을 먹고 고드릭의 방 반대편으로 가기 시작했다.

아까 본 거구가 보였다. 다만 그 거구도 마냥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그 거대한 덩치에 걸맞게 육중한 일격으로 주변을 쓸어서 공격하기도,

두 주먹으로 땅을 내려치기도,

심지어는 공격하는 에이비를 마치 한 마리 벌레를 밟듯 공격하는 것도 있었지만,

에이비가 공격 할 수 있는 곳은 그 거구의 다리 정도였는데

이상하리만큼 피격판정이 좋지 않아 불태우기 공격이 자주 빗나갔다.

( 물론 이 점은 에이비의 불태우기 마법의 사거리가 너무 짧은 탓도 있는 듯했다. )

덕분에 수십 번 거인에게 밟혀 쥐포가 되고 날아가 벽에 박히기 일쑤였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그리고 고마운 늑대 영령들의 도움으로)

거구를 쓰러트리는 데 성공했다. 꽤 강했던 만큼 룬도 꽤 많이 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그렇게 힘겹게 거구를 쓰러트리고 길을 따라 나아가니 황금 종자가 보였다.

굉장히 귀한 것이라 기분이 썩 좋았다.

종자 획득 후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보니 왠 방이 있었다.

방안에는 은색 기사 시체와 그 옆에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에게 말을 걸자 자신도 빛바랜 자이며 이름은 네페리 루 라고 했다.

그리고 만약 고드릭을 쓰러트릴 생각이라면 자신도 돕겠다고 했다.

그렇게 에이비는 새 친구를 얻었다.

그렇게 새 친구를 얻은 에이비는 다시 고드릭을 쓰러트리기 위한 수련을 시작했다.

수련은 아까 본 그 거구를 상대로 하기로 했다. 이유는 단순히 잡기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잡는 난이도에 비해서 룬을 제법 많이 준다는 이유였다.

근데 그 과정 중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쓰러져서 축복에서 되살아나 룬을 회수할 때마다 분명 쓰러지기 전보다

소지한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이 이상한 현상에 대해 조언자들은

필시 근처의 죽을 때마다 룬을 도둑질해가는 졸렬한 친구가 있는 것 같다.

하였지만 그 도둑이 어디 있는지 확실치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신경은 쓰지 않았던 게 쓰러져 룬을 잃더라도

다시 그 거구를 잡아 룬을 보충하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거구를 쓰러트리고 자기가 쓰러지고 또다시 쓰러트리고 쓰러지고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한 조언자가 도둑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하였다.

룬을 훔친 그 도둑은 아까 성문 앞에서 당신에게 길을 안내해주던 그 문지기 같다고 하였다.

에이비가 이 말을 듣고 문지기를 찾아가 공격하자 처음엔 뭐하는 짓이냐며

당황하던 문지기도 금새 본색을 드러내고 반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개 문지기 따위가 막을 수 있는 그런 공격이 아니었다.

그렇게 문지기를 쓰러트리고 나니 2만에 가까운 많은 룬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심증이 물증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 물론 이제는 도둑이 죽어서 의미는 없지만 )

그 모습을 본 모두는 이 집 룬 적금 만기가 빵빵하네.

저금통이 아주 든든 하네요. 같은 훈훈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렇게 기분 나쁜 도둑을 잡고 다시 거구와의 수련을 이어나가는 에이비였다.

그 뒤로도 몇 번 실수로 밟혀서 쥐포가 되기도 했지만,

훔쳐 갈 도둑이 사라지니 룬은 소실 없이 잘 보존되었다.

그렇게 거구를 때려잡고 많은 룬을 모은 뒤 자신을 성장시킨 에이비는

다시 한번 고드릭에게로 갔다.

이번에는 아까 만난 새 친구 루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루는 어디 사는 마법사와는 다르게 믿음직한 동료였다.

고드릭의 공격을 잘 유도 해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공격에 잘 버티며 꾸준히 도움을 주었다.

루의 적절한 도움도 있고 수련을 통해 능력 성장을 한 뒤라서 그런지

확실히 첫 대면에 비해 고드릭이 더 쉽게 느껴졌다.

그렇게 고드릭의 체력이 어느 정도 깎이자 눈을 의심하는 광경이 보였다.

고드릭이 자신의 팔을 손에 든 무기로 절단하는 충격적인 모습과 함께,

자른 팔 부분을 들어올 때 보였던 용의 목 부분에 꽂아 넣은 뒤,

머리 부분을 그대로 뜯어내어 자신의 의수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오오, 강한 용이여...

그 힘을, 나에게...

선조이시여... 굽어살피소서!

팔에 붙은 죽었던 용의 머리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용의 의수가 생긴 후의 고드릭의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땅을 찍는 공격의 범위와 충격파의 횟수가 늘어났으며,

원래 다루던 바람에다가 용의 불을 섞은 공격은 흉악하기 그지없었다.

의수를 높이 치켜 들때면 넓은 범위에 화염구를 떨어트려 사방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드릭 기준으로) 무엄하게 자신에게 다가온 빛바랜 자를 용의 머리를 휘둘러

집어올리고서는 불로 지지는 공격을 해, 그 과정에서 속수무책으로 불타는

빛바랜 자를 노려보며 소름끼치는 광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원래 사용하던 칼바람도 꽤 버거운데 거기다 화염 공격까지 곁들이니

성의 주인에게 도전하던 빛바랜 자 둘은 쓰러져 한 줌의 재로 바뀌고 말았다.

침입자들을 불태워버린 고드윈이 외쳤다.

보셨나이까, 위대한 고드프리여!


이제는 하다 하다 용의 힘까지 부리는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포기할 수 없었다.

수없이 불타고, 찢기고, 쓰러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쓰러트릴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희망을 품은 두 빛바랜 자들은 계속하여 고드릭에게 도전했다.

그가 불러오는 강한 바람도 그들의 타오르는 의지를 꺼트릴 수 없었고,

손에서 뿜어대는 뜨거운 용의 불길조차 그들의 희망을 불태워 버릴 수 없었다,

...나는, 황금의 군주...

...언젠가 다시, 함께 돌아가리...

...황금의 산기슭, 우리의 고향으로...

그 말을 마지막으로 고드릭은 재가 되어 흩어졌다.

스톰빌 성의 주인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두 빛바랜 자들에 의해 쓰러졌다.

모든 조언자들이 한마음으로 그녀의 의지를 칭송했다.

고드릭을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한 에이비는 멀기트때 그랬던 것처럼 문구를 남기기 시작했다.

- 성직자 만세! -

- 엉덩이를 바쳐라 -

- 잔챙이일 줄이야... -

이 문구는 아마 뒤에 있을 또다른 빛바랜 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아마도 )

문구를 다 적고 난 뒤, 이제야 긴장에 풀린 듯 축복 앞에 주저앉았다.




이걸 끄적인 작자의 말

경☆ 첫 데미갓 격파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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